미국은 넷플릭스가 이번엔 시장을 완전 압도했네요
대단함...ㄷㄷ
[1/2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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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넷플릭스 호실적에도 금리 상승 및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혼조세(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4%).
b. 차주까지 굵직한 대형 이벤트 부재 기간, 미국과 한국 모두 실적시즌 영향권에서 주가 차별화 예상
c. 국내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반도체, 이차전지, 중국관련 업종의 주가 변화에 좌우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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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2거래일간 다소 소강이 된 측면이 있지만, 여타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는 지표나 투자 심리 측면에서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
일례로 ISM 지표에 비해 중요도나 영향력이 크지 않긴 하나, 1월 S&P 미국 제조업 PMI는 50.3으로 컨센(47.2)을 상회하는며 15개월 만에 제조업황이 크게 호전됐음을 시사.
이달 내내 Greed 영역에 있었던 대표 투자심리 지표인 CNN의 Fear & Greed index도 25일 기준 76pt로 Extreme Greed 영역으로 다시 진입.
차주까지 굵직한 경제지표나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므로, 현재 진행 중인 실적시즌이 과열권에 진입한 투자심리를 정당화 시킬지를 결정하는 재료가 될 것.
넷플릭스(+10.7%)의 호실적은 미국 증시에 그 정당성을 부여하는 분위기지만, 이보다는 매그니피센트7(이하 M7) 실적이 관건.
전일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를 시작으로 줄줄이 예정된 M7의 실적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와 그에 따른 시장의 수급은 수시로 변할 것으로 예상.
2.
전일 국내 증시는 넷플릭스 시간외 주가 급등에도, 미국 금리 상승, 3M, TI, 현대건설 등 국내외 주요 경기 민감 업종 실적 부진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를 자극하며 하락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0.5%).
금일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양호한 미국 경기 vs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넷플릭스 급등 선반영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장중 국내 주요 기업 실적, 중화권 증시 움직임에 영향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3.
업종 관점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중국 민감 업종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
우선 4분기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도, 최악은 지나갔다는 인식 속에 반도체 관련주 흐름은 나쁘지 않았으며, 이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건 금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실적 결과일 것.
해당 업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40억원대로 22년 4분기 -1.9조원 -> ‘23년 1분기 -3.4조원 -> ‘23년 2분기 -2.9조원 -> ‘23년 3분기 -1.8조원 이후 5개 분기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상황.
다만, 연초 이후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서 이들 주가가 견고했다는 점은 흑자 전환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 됐을 가능성 존재(24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코스피 -7.0%, 삼성전자 -5.7%, SK하이닉스 0.0%).
AI수혜 기대감도 큰 주식인데다가 이들 실적은 반도체 업종을 넘어 코스피 이익에 걸쳐 영향을 주기에, 금일 시장의 수급 변화는 반도체 및 AI를 중심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
이런 측면에서 1) 컨센 부합 혹은 소폭 상회 이후 해당 종목의 Sell-on 물량 출회 여부, 2)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 변화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반도체 업종 ‘24년 영업이익은 1월 초 45.2조원에서 현재 44.8조원으로 하향, 코스피는 1월초 263.8조원에서 258.2조원으로 하향)
4.
또한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부진한 실적(EPS $0.71, 컨센 $0.74)을 기록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3% 전후 주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2차전지주에 부담이 될 수 있음.
그래도 이들 업종은 이미 고점대비 평균적으로 30% 넘게 하락하면서 단기 과매도 국면에 있다는 의견도 점증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실적이 미치는 부정적인 주가 충격은 제한될 소지.
화학, 철강, 화장품 등 중국 관련주들의 경우, 지난 2거래일 동안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모처럼 강세를 시현했던 상황.
이에 더해 전일 국내 장 마감 후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 목적으로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단행. 금일 국내 증시에서 이 같은 중국발 호재성 재료가 상기 중국 관련 업종 및 아시아향 패시브 및 자산배분 펀드들의 수급 여건을 호전 시키는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050
[Bloomberg News, 01/25]
1. 중국, 부양책 강화...지준율 전격 인하로 시장 구제 나서
중국 당국이 은행 지준율(RRR) 인하 계획을 이례적으로 앞당겨 발표하고, 6조 달러 규모의 증시 매도세에 제동을 걸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음. 중국인민은행(PBOC) 판궁성 총재는 2월 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1조 위안(1390억 달러)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24일 기자회견에서 밝힘. 지난 2년 동안 25bp씩 신중하게 움직였던 데 비해 이번엔 보다 과감한 빅스텝 인하를 선택한 셈. 또한 규제당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도록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의 용도를 확대하고 PBOC와 홍콩통화청 간의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
부진한 경제지표와 증시 대혼란 속에 리창 총리가 월요일 “강력한” 시장 안정 대책을 촉구한 뒤 PBOC가 기존 관례를 깨고 지준율 인하를 미리 예고한 점은 그만큼 상황이 시급하고 심각함을 보여줌. 판궁성 총재 발언 후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반등폭을 확대해 4.1% 상승으로 장을 마침. 베이징 소재 Chanson의 Shen Meng은 “RRR 인하를 미리 발표했다는 것은 현재 시장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다른 효과적인 수단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 Tocqueville Finance의 Kevin Net은 “RRR 인하가 심리엔 도움이 되겠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 등 구조적 이슈를 해소할 추가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단기적 시장 반등을 탈출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 Pinpoint Asset Management의 Zhiwei Zhang은 통화정책만으로 경제 모멘텀을 불지피기엔 한계가 있다며, 소비에 초점을 둔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가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
2. 트럼프 리스크...바이든과 재대결 유력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아이오와에 이어 현지시간 화요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혀 이번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짐. 다른 유력 후보들이 이미 중도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확실한 격차로 따돌렸고, 헤일리는 다음이 자신의 텃밭인 사우스 캐롤라이나라며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네버 트럼프(Never Trump)’를 외치는 진영은 이제 자칫 모멘텀을 상실할 위험이 있음. 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도시와 교외, 지방을 막론하고 승리를 거머쥠. 성별 격차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음. 헤일리는 진보와 중도파, 대학을 졸업한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만 이겼음.
이에 따라 트럼프나 바이든의 재임 가능성을 환영하지 않았던 일부 월가 거물들이 트럼프의 복귀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음.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트럼프가 일부 이슈에 있어서 “옳았다”며 민주당이 그의 지지자들을 희생양 삼고 있다고 비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니키 헤일리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전에 레이스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유럽에 대한 관세가 오르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감안할 때 독일 등 유럽 증시 상당 부분이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
3. 미국 기업활동, 7개월래 가장 활발
이달 들어 미국의 기업 활동이 7개월래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남.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모두 수요 전망에 더욱 확신을 갖는 모습. S&P 글로벌 미국 종합 PMI의 1월 잠정치는 52.3으로 작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준선 50을 넘어 확장 국면을 이어감. 향후 1년 예상 생산 지수는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2022년 5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Chris Williamson은 “2024년 인플레이션이 낮아져 생활비 부담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를 향한 경로가 수월해질 것이란 기대 역시 심리를 부추겼다”고 진단.
연준에게 반가운 또 다른 신호로 S&P Global 판매 가격 지수 상승률은 2020년 5월래 최저치로 둔화됨. Williamson은 1월 물가 상승률이 2020년 팬데믹 봉쇄 초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감에 따라 기업들의 판매 가격 인상률이 이제 팬데믹 이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2% 목표 아래로 하락하는 소비자 인플레이션에 부합한다고 설명. 반면 제조업체들의 판매 가격 지수 상승률은 작년 4월래 최고치로, 생산업체들이 더 오른 운송비와 연료비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한 영향.
4. 야데니 ‘S&P 500 랠리 속도 불안하다’
새해가 된지 겨우 24일째이지만 S&P 500 지수는 월가의 연말 목표치 전망 컨센서스인 4867 포인트를 이미 추월. 월가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조차 이같은 랠리 속도에 우려하고 있음. 그는 “현재 우리의 주요 걱정은 S&P 500 지수가 1990년대 후반과 유사한 테크 주도의 멜트업을 시작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비이성적 과열이 주가 멀티플을 높여 1990년대 후반처럼 주식 시장의 투기적 거품을 부풀릴지 궁금하다”고 투자자노트에서 경고.
BMO Wealth Management의 Yung-Yu Ma는 버블까지는 아니더라도 주가 밸류에이션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며, 관건은 기업들이 현재 가격에 반영된 높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지적. 모간스탠리와 JP모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에서 12월 사이에 대형 테크주에 대한 롱 포지션을 줄였던 헤지펀드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JP모간의 Ron Adler는 “지난 몇 주간 AI를 둘러싼 현상은 롱이 아니면 숏이라는 격언에 신빙성을 더해줬다”며, 흥분과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FOMO가 더해져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고 진단. Capital Economics의 Paul Ashworth는 앞으로 몇 주간 쏟아질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좌우하겠지만 자신은 여전히 3월 25bp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5. 캐나다 인상 종결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4회 연속 정책금리를 5%로 동결하고, 경제가 전망대로 간다면 추가 인상이 필요 없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명시. 금리를 다시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전 문구는 정책 성명서에서 지웠음. 티프 맥클렘 총재는 “향후 정책에 대한 통화정책위원회의 논의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지에서 현재의 제약적 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할 지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함.
“대체로 우리가 오늘 발표한 경제 전망대로 간다면 향후 논의는 정책 금리를 5%로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 할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임. 비둘기파적 신호에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고, 캐나다 국채 2년물 금리는 3bp 가량 하락. CIBC의 Avery Shenfeld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아직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올해 총 150bp 인하를 내다봄.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월 25일)
1.수출·생산 활동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들 소비심리가 5개월만에 낙관적인 상태로 돌아서며 바닥을 짚었습니다. 먹거리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지만, 상대적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을 되찾으며 소비자들이 내다본 물가 전망은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날아드는 선거운동 문자와 전화 폭탄에 국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국민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 정치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거운동 문자폭탄으로 인해 더 큰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정부가 2030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에 10조원을 현물 출자하면서 5조원을 현금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합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위산업체가 폴란드에 K2전차·K9 자주포를 공급하는 30조원대 수출 계약을 따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은 정책금융 한도가 소진돼 수주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더 강력한 수준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 살을 벗겨야 한다”며 “PF와 관련해선 그전에 통상적으로 얘기한 수준이 아니라 엄청나게 강한 강도로 대응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나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5.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대결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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