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반성문같은 기자회견 / 앞으로 투자 줄이겠다.

[손정의의 하우] 1시간20분 짜리 반성문같은 기자회견 전문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CMCGs0wkGrg62WJZASDpiIII3BRRZRM=

쫌아는 기자들 뉴스레터에서 정리한 손정의 회장 실적 발표 내용과 문답 전문. 세계 최대 벤처펀드의 손실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손회장의 자세한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방대한 내용을 정리하다니 Hochul Sung 특파원님 감사합니다.

기자 문답에서 아래 내용을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확실히 작년에 시장에 엄청난 거품이 있었는데도 앞뒤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자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 있습니다. 거품이 낀 유니콘들의 겨울이 길게 갈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투자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합니다. 당분간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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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 할 점은 우리가 좀 제대로 엄선해서 제대로 된 투자를 했으면 이 정도로는 손실을 보진 않았다는 겁니다. 시장 전체로는 유니콘의 밸류에이션 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이 2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컨대 코로나의 영향을 다들 걱정했는데도 뭔가 코로나 극복할 수 있겠다는 식의, 특히 온라인 관련 종목은 오히려 온라인 비율이 올라갔다고 하니까 반대로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미상장 유니콘도 비싼 멀티플로 사도, 그것은 정당화된다는 식으로, 우리는 멋대로 생각해 버렸습니다. 비싼 가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을 한 건씩은 소량이지만 많이 사버렸습니다.


역시 투자는 비싼 걸 사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역시 가치 평가에 대해서는 버블 상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라는 식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지휘관으로서의 제 책임입니다. 아까 조직적이 됐다는 걸 말씀드렸지만 그 조직 전체를 지휘한 건 저고, 제가 모든 안건에 투자위원회의 중심적인 입장에서 의사결정에 참가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다른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미상장 주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 지금 유니콘들의 가격 상황입니다.  그들도 상장하면 주식시장에서 팔리니까 처음 눈이 떠집니다. 실제로 비전펀드의 투자 회사들도 상장 전까지는 자기네끼리 이렇게만 있으면 100이다, 200이다고 하다가, 막상 상장하면 50이라든지 30으로 쭉 줄어들거나 합니다.


안타깝게도 유니콘의 미상장 회사 경영자들은 아직도 자기 회사의 가치를 낮추지 않으면 투자 기회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로서는 미상장 주식이 상장주 멀티플보다 싼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미상장주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상장주도 겨울 시대지만 미상장주인 유니콘은 더 차이가 나는 겨울 시대가 좀 길게 이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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