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수조정이 시작되니 현인들이 어떻게 대응하고있는가? 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다 각자 자국에너지 기업에 더 치중할 기능성이 높다고 판단한건지?
아니면 더이상 유가나 천연가스 등 가격이 내려가기 힘들것이다 라고 보고있는건지도...? 여튼 다들 베팅이 달라지니 방향성이 상당히 의문스럽네요 , 뭐 어찌되었든 전쟁이 일어나는한 에너지가격이 다시 안정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래글을 보면, 이번에 옥시가 왜 급등했는지도 알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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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미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난 2분기 기관들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에너지에 두 배에 달하는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액티비젼과 얼라이 뱅크라는 아주 흥미로운 매입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레이달리오는 1분기 승부를 걸었던 이머징을 대거 청산하고 새로운 종목 그리고 섹터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드러나는 베팅이자 탁월한 혜안을 알 수 있는 전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2분기 포트폴리오 전술과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에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거죠.어지러운 시장속에서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는것이 대가들의 투자를 보고 이해하는겁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투자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13F 보고서를 통해서인데요. 그 중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의 레이달리오의 투자방향의 변화는 주시할만합니다
먼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에너지 섹터에 대한 베팅을 두배로 늘렸습니다. 엑손모빌과 쌍벽을 이루는 미 최대 에너지 기업 셰브론에 226만주를 추가했고 퍼미안 분지의 최대생산자 옥시덴탈의 주식은 무려 2217만주를 늘렸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에요. 3분기 최신자료에 따르면 8월 4일에서 8일까지 주식을 추가 매입해서 지분을 총 29%까지 늘려서 어느덧 압도적인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셰브론은 이미 뱅가드에 이어 2대 주주인데요. 뱅가드는 지분을 줄이고 있는 추세고 버크셔는 지분을 늘이고 있는 추세라 현재 0.1% 정도의 지분차이는 곧 역전될 가능성이 있죠.
워런 버핏이 미 최대 에너지 기업 셰브론과 셰일업계를 상징하는 퍼미안 분지의 최대 생산자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가 된것은 에너지와 오일에 대한 상당히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줍니다. 재밌는건 워런 버핏은 1942년 11살때 처음으로 산 종목이 에너지 오일기업이라고 합니다. 80년이 지난 지금 어쩌면 버핏의 마지막 베팅이 될지도 모르는 종목 역시 에너지라는게 참 재밌죠.
버핏이 1분기 8%에 불과했던 옥시덴탈의 지분을 어느새 거의 30% 가깝게 보유하면서 "결국 완전히 인수를 할 것이다."라는 말이 월가에 솔솔 나오고 있죠.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인수 가능성에 대해 "들은바는 없지만 워런 버핏이 옥시덴탈의 고유가에 대비해 줄어드는 자본지출과 부채감소 그리고 증가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모두 보고있다."고 전하면서 비통제 기업에 20%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건 버크셔에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꼭 인수 가능성이 아니더라도 버핏이 에너지 섹터에 대한 투자를 2분기에 크게 확대한건 간단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섹터가 2분기에 크게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 에너지가 계속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고있는 버핏에게 2분기의 큰 조정은 매수할 절호의 기회죠. 마찬가지로 애플주식을 390만주 매입한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요.
두번째로 주시할만한 종목은 바로 액티비젼이죠. 408만주를 매입해서 지분을 추가했어요. 역시 액티비젼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액티비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한다고 했는데 반독점 이슈가 끼면서 합병 가능성이 안개에 쌓여있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가로 제시한 95달러에 아직도 15%정도나 차이가 있는 80달러수준에 머물러 있는데요.
지난 4월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가 완료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될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지만 되면 인수가까지의 차익을 버는거지 뭐." 라면서 쿨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 가능성에 낙관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영국 규제당국의 조사 이후에 "내년 2분기면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하면서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단 말이죠.
마소야 사실 20년도 훨씬 전에 이미 지금 빅테크들이 겪는 반독점의 산을 넘은바 있어서 상대적으로 좀 자유롭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최근 마소가 합병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어요. 모펫 네이선은 당장 된다는 건 아니지만 "결국 될거란 아주 강력한 근거가 있다."면서 뭘 알고있는것처럼 얘기했고 웨드부시 역시 "FTC에 기회가 없다."면서 마소가 그래서 인수합병 가능성을 확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죠.
사실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주가는 인수가인 95달러에 도달할텐데요. 최근 액티비전이 작년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최근 게임산업이 부진했고 콜오브듀티같은 대표작들의 판매도 부진하면서 주가가 바닥이라는 점에서 위험보상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주인 얼라이 뱅크(Ally Bank, 티커: ALLY)에 대한 베팅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요. 2분기에만 지분을 234%를 늘렸어요. 얼라이 뱅크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생소하실텐데요. 제가 이 뱅크를 초창기부터 쓰고 있기 때문에 좀 알죠. 인터넷 뱅크입니다. 지점이 없어요. 대신 예금 이자가 굉장히 높습니다. 메이져 뱅크인 체이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은행들은 예금 이자율이 0.1% 수준인데 여기는 2%가 넘는 수준으로 줬어요.
반면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레이달리오는 워런 버핏과는 완전히 다른 스탠스를 취하죠. 버크셔와 브릿지워터의 차이를 보자면 버크셔는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브릿지워터는 세계 정세를 빠르게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당장 올해 혹은 남은 분기에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거죠. 그래서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사실 브릿지워터가 더 도움이 됩니다.
레이 달리오,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다
지난 1분기 브릿지워터의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머징 국가로 노출을 대폭 확대한 것이었어요. EEM을 비롯해 중국 등 이머징관련 종목을 대거 매입했었죠. 사실 이건 완벽하게 이해가 됐던 부분이에요. 왜냐하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시기였기 때문에 이머징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더 먼저 올리기 시작했고 그럼 당연히 돈의 흐름은 이머징이 더 가지고 가게되죠. 금리인상 시기는 이머징이 강세를 보일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레이 달리오는 이를 노린건데요.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기죠.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의 추가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입니다. 금리인상은 원래 경제가 활황일때 나오는 정책이죠. 그런데 금리를 올리지마자 공급망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건들이 터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중국은 경제가 다시 일시정지상태로 몰립니다. 이머징이 아무리 미국보다 더 금리를 올려도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게되죠.
이머징은 당연히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브릿지워터는 이 부분을 인식하고 이머징 관련 상품을 대거 뺐습니다. 그리고 중국주식도 팔았습니다. 일단 지난 1분기 가장 많이 지분을 늘렸던 이머징펀드 상품인 EEM와 VWO를 대거 처분합니다. 그리고 중국 주식들을 팔아치우죠. 알리바바와 JD.com과 승차공유업체 디디를 포함해 총 5개의 중국주식을 완전히 처분합니다. 레이달리오가 이전부터 중국기업에 대해 굉장히 불리시한 스탠스를 보였다는 점에서 놀라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쨋든 이머징과 중국주식들을 팔아치우고 레이 달리오는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기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헬스케어 경기방어주라 할 수 있는 CVS를 무려 193만주나 매입합니다. 그리고 S&P500 ETF인 IVV를 57만주를 매입합니다. 그리고 마스터카드를 44만주를 매입합니다. 마지막으로 메가캡 기술주인 구글의 알파벳을 94만주, 마지막으로 메타플랫폼을 또 57만주를 매입합니다. 사실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674%, 5278%나 늘렸는데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위와 50위로 미미하죠.
여기서 워런 버핏과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묘가 드러납니다.
레이 달리오는 CVS라는 헬스케어 경기방어주에 가장 큰 베팅을 하며 디펜스를 철저하게 합니다. 실제로 현재 브릿지워터에서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는 건 프록터앤겜블과 존슨앤존슨, 그리고 코카콜라에요. 모두 경기방어주로 인식되는 기업들이죠. 그리고 공격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S&P500 ETF를 추가합니다. 다음으로 좀 더 공격적인 자유소비재 종목인 마스터카드를 매입하죠. 마지막으로 가장 공격적이라 할 수 있는 알파벳과 메타를 매입해서 가장 공격적인 수를 완성합니다. 일단 가장 앞에 방어를 하고 점점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는 수를 보인건데요. 모두 3분기에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중국 기업을 보면 중국 주식을 완전히 처분한건 아니에요. 알리바바는 완전히 처분했지만 대시 바이두는 1만 7000주를 추가로 매입했구요. 전기차 기업인 니오 역시 지분을 3% 늘리며 20만주를 추가 매입했습니다. 중국주식에 대한 스탠스를 바꿨다기보다 종목을 바꿨다고 봐야겠죠.
전반적으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와 레이 달리오의 브릿지워터는 13F를 봐도 투자자로서 받아들이는 스탠스가 달라야하죠.
버크셔의 13F는 단기적인 투자스탠스가 아닌 훨씬 장기적인 전략적 움직임을 조금씩 보여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지난분기의 보고서지만 충분히 참고해서 투자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달리오의 브릿지워터는 보시다시피 큰 틀은 장기적인 전략을 보여주지만 13F에서 보이는 움직임은 좀 더 단기적인 전술적 포트폴리오의 조정을 보여주죠. 그래서 투자자들은 이대로 대응하면 한 발이 확실히 늦어질 수 있습니다.
레이달리오의 투자전략을 따라가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시다시피 지난 분기 프록터앤겜블을 비롯해서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펩시 등 방어주는 줄이고 있어요. 반대로 S&P500 상품인 IVV를 51%나 늘렸구요. 리테일러인 코스트코와 월마트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타겟을 비롯해서 엑손모빌이나 버크셔와 같은 경기회복에 수혜를 받는 에너지와 자유소비재를 늘리고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도 2분기에 이미 시장이 회복을 할 것이라 전망을 한거겠죠.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각사의 사활을 건 투자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이 이번 13F를 통해 드러난 것입니다.
출처 https://themiilk.com/articles/a71baca0f?u=3e083717&t=adc95c99f&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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