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영님 시장리뷰 ㅣ 06/07 나스닥,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방향성 부족한 가운데 엔비디아 약세로 하락 마감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금리인하를 단행한 ECB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출발. 그러나 ECB가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 전일 크게 상승했던 엔비디아(-1.14%)의 하락 전환 등에 주요 지수도 약세 전환. 이후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종목 변화에 따라 등락하며 나스닥은 하락,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 마감(다우 +0.20%, 나스닥 -0.09%, S&P500 -0.02%, 러셀2000 -0.7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86%)
*변화 요인: 경제지표, ECB 통화정책회의, 엔비디아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 발표된 22.1만 건을 소폭 상회한 22.9만 건으로 집계돼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 대량 해고자수(구조조정)도 지난달 발표된 약 6.5만 건보다 소폭 감소한 약 6.4만 건을 기록. 기업들이 하반기 계획을 세우면서 감원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발표된 채용 공고는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해 견고했던 고용시장이 정체되고 있음을 보임. 특히 IT 업계가 대량해고를 주도하고 자동차 업종도 빠르게 인력 감축 단행. 대체로 시장은 AI로 인한 감원과 경기 둔화에 따른 감원 등으로 해석. 고용시장의 둔화가 진행됐지만, ECB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달러와 금리는 보합권 등락에 그침
한편, ECB가 정책 금리를 25bp 인하. 인플레이션 둔화의 상당한 진전과 경기 둔화 우려가 금리인하로 이어짐. 그러지만, 추가 금리인하 경로를 약속하지 않았으며,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언급. 지난 4월에는 6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문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관련 문구가 사라졌음. 시장은 7월에 9월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가 재 등장할 것으로 기대. 한편, ECB는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하고 물가도 0.2%p 상향 조정한 2.5%로 발표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음. 관련 소식에 유로화는 금리인하에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독일 국채 금리의 상승에 미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기도 했음.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1.14%)는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주식분할을 앞두고 크게 상승했으며 오늘도 강세로 출발. 그렇지만, 장 시작 후 하락 전환하며 주요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반독점 금지법 위반 조사 소식이 있었는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Opecn AI, MS(+0.12%)를, 법무부에서 엔비디아를 독점금지법 위반 관련해 조사한다는 소식에 매물 출회. 여기에 젠슨 황 CEO가 내년 3월까지 60만 주(7억 4천만 달러)를 매각한다는 소식도 부담. 물론, 주식분할 후 다우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여전해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는 등 변화는 지속
*특징 종목: 엔비디아 하락 전환
엔비디아(-1.14%)는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MS(+0.12%), Open AI와 함께 반독점 조사 소식과 함께 젠슨 황의 일부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마벨 테크(-2.4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3.07%), 마이크론(-2.72%), 브로드컴(-0.87%), AMAT(-0.73%), 램리서치(-0.98%), 웨스턴디저털(-2.15%) 등도 하락. 전일 4.5%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6% 하락
테슬라(+1.65%)는 사이버트럭 생산이 증가하고 로봇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더 강할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 여기에 올해 배송 증가가 예측된다는 분석도 긍정적인 영향. 또한 FSD 신형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배포됐다는 소식도 강세 요인.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0.84%)는 2027년까지 총 예약량이 15%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힘입어 강세. 우버(+4.68%)도 동반 상승. 로빈후드(+6.44%)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인 Bitstamp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상승. 도큐사인(+1.98%)은 시간 외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2분기 청구액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시간 외 4% 내외 하락 중
세일스포스(+2.63%)는 런던에 AI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힘입어 강세.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스플렁크(-15.13%)는 고객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운동복 소매업체 룰루레몬(+4.79%)은 중국내 매출이 급증했다는 발표와 자사주 매입을 10억달러 증액했다는 소식에 상승. 나이키(+1.48%)도 관련 소식에 강세. 유전자 분석 솔루션 제공업체인 일루미나(+7.42%) 혈액 검사 회사인 Grail을 분사하려는 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급등.
코스트코(+1.00%)는 예상을 상회한 5월 동일점포 매출을 발표하자 상승. 특히 전자상거래 구성비가 15.4% 상승한 점이 특징. 최근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달러트리(-1.76%)의 영향은 결국 저소득층 중심의 소비 둔화를 의미해 달러 제너럴(-3.64%)의 약세를 지속. 노바벡스(-6.75%)는 9월에 새로운 코로나 백신에 대한 FDA 권고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하락. 최근 관련 기대 속 급등했기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 화이자(-2.54%)도 동반 하락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전일 1.89% 상승에 이어 0.79%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전일 1.61% 상승에 이어 오늘도 0.50%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4.52%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86% 하락. 러셀2000지수도 전일 1.47%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70% 하락. 다우운송지수도 전일 1.18%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28% 하락. 야간선물은 전일 0.72% 상승했으며 오늘은 휴장. 지난 수요일 1,373.0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을 기록.
*FICC: 국제유가 상승, 은 급등
국제유가는 최근 OPEC+의 감산 규모 축소를 반영하며 하락이 지속되어 왔지만, 오늘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특히 ECB가 금리를 인하하고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자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짐.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강세를 보였는데 전력 회사들이 가스 재고를 늘리고 있으며 저장고 건설도 확대돼 역시 수요 증가 기대로 반영됨.
달러화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특히 유로화가 EC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하에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약세 요인. 다만, 고용보고서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하며 변화는 제한.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으며, 멕시코 페소화는 대선 이후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오늘은 달러 대비 약세. 브라질 헤알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는 달러 대비 강세
국채 금리는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에는 신중함을 표하자 상승하기도 했음. 그렇지만, 고용지표의 부진이 여전히 진행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 그렇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 등락
금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높이자 상승. 특히 달러 약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 은은 산업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폭이 컸음. 구리 및 비철금속은 대부분 상승. 구리가 지난 2거래일 동안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강세를 보이자 여타 품목도 동반 상승. 옥수수는 최근 주요 작황지에 비가 내려 가뭄 해소 기대가 높아진 여파로 하락을 보였지만, 오늘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 대두도 공급 증가 우려로 약세를 보여왔지만, 오늘은 반등에 성공. 밀은 여전히 러시아 공급 증가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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