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미 증시, 대선 결전 앞두고 변동성 확대 속 하락 마감
미 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와 금융주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에너지 업종은 상승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된 점이 특징. 장 후반에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해 매물 출회되며 하락하다 다시금 반등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 확대되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 확대되며 마감(다우 -0.61%, 나스닥 -0.33%, S&P500 -0.28%, 러셀2000 +0.4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55%)
*변화 요인: 초박빙 대선 결과와 되돌림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전국 여론 조사결과가 초 박빙을 이루고 있음. 11월 초 5번의 여론조사 결과 NBC뉴스, 뉴욕포스트, 에머슨 등 세 곳은 Tie를, TIPP는 트럼프의 1%p 우위를, ABC뉴스/Iposos는 해리스의 3%p 우위를 예상하는 등 확연한 승리자가 드러나고 있지 않음.
한편, 지난 10월 초 이후 트럼프의 약진이 시작되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되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이 진행.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주식이 크게 하락하는 한편 트럼프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뚜렷. 그러나 지난 주 후반 다시금 해리스 지지율이 반등했고 이번에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주식시장에서의 금융주와 대형 기술주 부진으로 요약되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진행. 즉, 현재 뚜렷한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기에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 내 변동성 확대 지속
특히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 주요 경합지 중 펜실베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은 두 후보간 표 차이가 0.5%p 미만일 경우 자동 재검표가 진행. 이 경우 실제 대통령 당선자 발표가 상당 기간 미뤄질 수 있음. 이러한 대선 투표를 불안요인으로 반영해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종목/업종 이슈에 따라 등락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 중.
*특징 종목: 팔란티어 시간외 13%대 급등
엔비디아(+0.48%)는 주식분할 이후 기대했던 다우30 편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승. 다만, 이미 예견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매물 소화하며 보합까지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 퇴출되는 인텔(-2.93%)은 하락. 그 외 ‘CHIPS법’을 옹호한 해리스의 발언에 마이크론(+2.01%), 시놉시스(+1.18%) 등이 상승을, TSMC(-0.72%), ASML(-0.53%), 램리서치(-0.84%), 브로드컴(-0.16%), AMD(-0.81%) 등은 하락하는 등 차별화도 특징.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엔비디아의 상승폭이 축소되자 결국 0.55% 하락 마감.
테슬라(-2.47%)는 10월 중국 인도량이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거래일 연속 하락. 반면, BYD(홍콩 +3.53%)는 전기차가 전년 대비 12% 하이브리드 차량은 62% 증가, 샤오펑(+4.77%)은 20%, 니오(+0.78%)는 30% 증가 소식에 상승, 리오토(-1.64%)도 27% 증가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매물 속 하락 전환. 온라인 여행 예약 업체인 트립닷컴(+3.14%)은 중국 정부의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소식에 상승. 피자헛, KFC 등의 레스토랑 업체인 염 차이나(+7.17%)는 동일 매장 매출이 3%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소식에 강세
애플(-0.40%)은 버크셔헤셔웨이(-2.18%)가 지속적으로 주식 매각을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지만, BOA가 서비스 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자 낙폭은 제한. 아마존(-1.09%)은 규제 당국이 원자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제한하자 하락. 이에 아마존과 거래한 탈렌(-2.23%)이 하락했고, 미국내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 소유자인 컨스털레이션(-12.46%)의 낙폭이 컸음. 더불어 오클로(-2.86%), 나노 누클리어(-12.77%) 등 원자력 관련주 급락. MS(-0.47%), 알파벳(-1.14%), 메타(-1.14%)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대선 앞둔 불확실성에 하락
일라이릴리(-1.56%), 노보노디스크(-1.98%)는 바이킹 테라퓨틱스(-13.36%)가 양호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경쟁 심화 우려로 하락.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관련 결과에 8% 넘게 상승하다 도이체방크에서 경구 및 주사제 버전 모두 생산 능력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것이라며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자 큰 폭 하락. 홈 피트니스 회사인 펠로톤(+3.59%)은 BOA가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자 강세. 엑슨모빌(+3.18%)는 배당증액 소식과 국제유가 강세에 여타 에너지 업종과 동반 상승. 팔란티어(-1.22%)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전망 상향 소식에 시간 외 13% 넘게 급등. NXP 세미컨덕터(-0.71%)는 부진한 실적과 전망 발표로 6% 내외 하락 중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1.47%, MSCI 신흥 지수 ETF는 0.5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5% 하락하고 다우 운송지수도 0.39% 하락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0.40% 상승. KOSPI 야간선물은 0.23%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1,370.9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75.5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95 기록.
*FICC: 되돌림 속 달러 약세, 금리 하락, 국제유가는 OPEC+와 중동 우려로 상승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 기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큰 폭으로 상승. 여기에 일부 언론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더 강한 공격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하자 상승폭이 더욱 확대. 미국 천연가스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유럽 천연가스도 상승
달러화는 10월 초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 주 해리스의 약진이 진행되며 다시금 초경합으로 돌아서자 되돌림이 유입되며 약세. 다만, 장 후반 여전히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약세폭이 축소되는 등 변동성 확대. 달러 영향에 역외 위안화가 0.4%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대부분 상품과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강세
국채 금리는 고용동향 지수가 107.58에서 107.66으로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하락 출발. 여기에 그동안 금리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트럼프 트레이드 이슈가 대선을 앞두고 약화되자 되돌림 속 하락폭이 확대. 한편,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7배를 상회한 2.60배, 간접입찰도 64.3%를 상회한 70.6%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높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약세폭을 축소하던 국채 금리는 재차 하락폭 확대
금은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에도 FOMC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아연과 니켈이 하락한 가운데 구리 및 알루미늄 등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임.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와 대선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 밀과 옥수수 대두 등 농작물은 보합권 혼조 양상. 특히 트럼프 당선 시 예상되는 대 중국 관세 부과는 결국 보복 관세와 대 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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