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1/06 미국 증시, 지표 호전과 실적 등에 힘입어 대선 결과 앞두고 상승
미 증시는 장 초반 엔비디아(+2.85%)가 아스테라 랩스(+37.70%)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상승 출발. 특히 이 날 대선이 치러지는 점을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하며 증시 전반에 걸친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 이런 가운데 ISM 서비스업지수가 기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힘입어 상승 확대. 이후 개별 종목 이슈에 등락을 보이는 등 종목 장세가 진행된 가운데 중소형 종목의 강세가 특징(다우 +1.02%, 나스닥 +1.43%, S&P500 +1.23%, 러셀2000 +1.8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69%)
*변화 요인: 견고한 지표, 대선 불안, 종목 장세 지속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지난달 발표된 54.9는 물론 예상했던 53.5를 상회한 56.0으로 발표. 특히 고용지수가 48.1에서 53.0으로 발표되며 기준선인 50.0을 크게 상회. 운송지수도 4.3p 상향된 56.4로 발표되며 이를 주도. 물론, 물가지수는 1.3p 둔화된 58.1로 신규 주문도 2.0p 둔화된 57.4로 생산지수도 2.7p 둔화된 57.2로 발표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상회. 결국 강력한 지표 결과는 여러 불확실성과 제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높임. 이에 국채 금리의 상승이 진행되고 달러화는 잠시 강세를 보였지만, 약세로 전환. 주식시장은 강세폭을 확대.
한편, 본격적인 미 대선 투표가 진행. 시장의 관심은 두 후보 간의 선거인단 수 차이와 재검표 이슈. 과거 2000년 미 대선에서 부시와 고어 간의 선거인단 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결국 당시 재검표에 들어간 플로리다주 결과가 대통령을 결정지었던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 2000년 11월 7일 대선 다음날 S&P500은 1.58%, 일주일간 3.42%,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달간 6.17% 하락(물론 IT 버블 이슈도 있었지만).
다만, 2000년, 금융위기 등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미 증시는 평균적으로 대선 후 연말까지 평균 2.27% 상승해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히 높음. 특히 선거 다음날 지수의 변화가 일주일간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됐던 점을 감안 오늘보다 다음날 지수 결과가 더 주목.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거래량은 20일 평균을 하회하는 등 관망세가 짙은 모습. 이에 오늘 전반적인 지수는 개별 기업 이슈에 더 주목.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투자가 증가한 엔비디아(+2.85%)와 테슬라(+3.54%)의 강세가 뚜렷했고, 이에 관련 종목이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
*특징 종목: 엔비디아, 테슬라 상승
엔비디아(+2.85%)는 공급업체 아스테라 랩스(+37.70%)가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자 상승. 아스테라 랩스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연결 칩을 만드는 회사로 이번 실적 결과 AI 산업의 확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엔비디아의 강세를 촉발. 고객사인 AMD(+0.68%), 인텔(+3.55%)도 동반 상승. 마이크론(+3.70%), 브로드컴(+3.17%), TSMC(+2.19%), 램리서치(+3.01%) 등도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9% 강세. 다만 NXP세미컨덕터(-5.17%)는 자동차 산업 위축을 이유로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하자 하락. 마이크로칩테크(+0.83%)은 양호한 실적에도 시간 외 2% 내외 하락 중. 슈퍼마이크로컴퓨터(+6.42%)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 시간 외 10% 하락
테슬라(+3.54%)는 대선 결과를 앞두고 트럼프 당선 시 GM(+3.67%), 포드(+2.32%) 등과 더불어 관세 인상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상승. 더 나아가 중국 자동차 진출이 없던 대만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점도 우호적. 페라리(-7.36%)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에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니오(+2.72%), 샤오펑(+6.13%), 리 오토(+3.61%)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지표와 호주 중앙은행의 긍정적인 중국 전망 등을 바탕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애플(+0.65%)은 부품업체인 시러스 로직(-7.09%)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 상승. 장 마감 앞두고 EU로부터 디지털 시장법 위반으로 벌금 부과 예정 소식이 전해졌지만 상승은 지속. 애널로그 디바이시스(-2.94%)도 시러스 로직 여파로 실적 불안 유입되며 하락 MS(+0.73%), 알파벳(+0.43%)은 AI 산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메타 플랫폼(+2.10%)은 캐시우드의 매수소식에 강세. 캐시우드가 전일 쇼피파이(+1.44%), 코인베이스(+4.13%)를 매수했다는 소식에 두 종목도 동반 상승. 아마존(+1.90%)은 번스타인이 미래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하자 상승.
팔란티어(+23.47%)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전망 발표하며 급등. 아스트라제네카(-7.22%)는 중국 현지 사장이 중국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 전체 매출의 13%가 중국에서 발생했기 때문. 트럼프 미디어(-1.60%)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로 급등하다 하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 보잉(-2.62%)은 파업 종식에 합의했지만 본격 제작 업무 재개에는 8주가 걸린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 철강회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11.44%)는 부진한 실적 발표 후 급락. 쿠팡(+4.63%)는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하자 시간 외 4%대 하락 중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36%, MSCI 신흥 지수 ETF는 1.3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9% 상승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1.88%, 다우운송지수는 1.74% 상승. KOSPI 야간선물은 0.52% 상승. 전일 서울 환시에서 1,378.6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80.1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6.60원을 기록
*FICC: 달러 약세,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는 미 대선을 앞두고 보합권 등락에 그치는 등 관망세가 짙은 양상. 특히 최근 OPEC+의 감산 축소 연기 등으로 강한 상승 후 관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추정. 다만,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으로 다가서자 생산차질 우려로 상승은 유지. 천연가스는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난방 수요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자 4% 내외 하락. 유럽 천연가스는 보합권 등락
달러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한때 ISM 서비스업지수가 견고하게 나오자 약세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여타 환율의 강세가 지속되자 약세가 재차 확대. 유로화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달러 대비 강세. 파운드화는 BOE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2개월내 최저치에서 반등. 엔화는 대선 앞두고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달러 대비 강세. 호주달러는 RBA의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탄력적인 고용시장과 지속되는 인플레를 언급한 RBA 총재의 발언을 반영해 달러 대비 강세 폭 확대.
국채 금리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ISM 서비스업지수가 크게 개선되자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폭을 확대. 그러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51배를 상회한 2.58배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는 등 변화를 보임. 특히 장기물은 하락 전환하고 단기물은 상승하는 차별화가 진행
금은 달러 약세와 대선 결과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미 대선 앞두고 있음에도 중국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대부분 상승. 특히 차이신 서비스업지수 개선에 이어 호주 중앙은행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언급한 점도 우호적. 농작물은 큰 변화 없이 보합권 등락. 시장 일각에서는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 시 관세 문제로 수출 부진 가능성이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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