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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Stock Story[2024]

미국증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에도 연말 쇼핑 시즌에 기대로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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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1/27 미국증시, 트럼프발 관세 전쟁 우려에도 연말 쇼핑 시즌에 기대로 상승 전환

미 증시는 트럼프의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언급으로 관련 피해 종목군이 크게 하락하며 주요 지수에 부담.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도 관련 종목군에 부담. 그러나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는 한편 대형 기술주를 비롯 소프트웨어 종목 중심으로 위험회피성 매수세가 유입되자 나스닥은 강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 더불어 대형 유통회사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자 다우도 상승 전환하는 힘을 보임(다우 +0.28%, 나스닥 +0.63%, S&P500 +0.57%, 러셀2000 -0.7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21%)

*변화 요인: 달러와 금리, 그리고 관세와 소프트웨어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발표된 109.6보다 개선된 111.7로(예상 112.3) 2년래 최고치를 기록. 이는 현재 상황지수가 4.8p나 상승한 140.9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35세 미만 소비자들의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인.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한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월 20일 취임과 동시에 첫번째 행정명령으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 더불어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비경제적인 요인 즉 마약과 이민 단속 등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이 관세 정책을 중요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 이에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하락이 크게 진행된 가운데 일부 반도체 기업들도 매물 출회. 관세 부과할 경우 미국 기업들의 투입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촉발.

이런 가운데 최근 미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수급이 점차 전환되고 있다는 점. 이는 지난 7월 AI 수익화 논란 이후 나타난 변화 중 하나. 대규모 자본 투자 후 수익화 이슈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 졌음을 보여준 것. 더불어 미국과 각국의 관세 전쟁이 진행될 경우 하드웨어 등에는 부정적인 반면, 소프트웨어는 그 부정적 영향을 일부 피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 여기에 대형 유통회사들은 견고한 소비심리를 바탕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관련 기업들이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림. 결국 관세 부과 등 여러 불확실성에도 실적에 더 주목한 점도 특징.

장 후반 연준은 FOMC 의사록을 통해 일부 위원들이 고용과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감소해 점진적인 금리인하를 선호했다고 발표. 다만, 경제가 침체될 경우 금리인하 속도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고 주장. 일부 위원은 높은 물가가 유지될 경우 인하를 중단하고 유지해야 한다고 발표. 또한 기술적인 조정을 위해 역레포 금리 5bp 이하를 검토했다고 발표. 의사록 공개 후 단기 금리는 상승 반납했지만 주식시장은 영향이 제한.

*특징 종목: 자동차, 반도체 업종 부진

아마존(+3.19%)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부분 상품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 같은 조건에서는 온라인 판매 중심의 아마존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상승. 월마트(+2.02%)는 식료품 판매가 많다는 점, 그리고 매출 성장이 고소득층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알려지자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 그러나 가전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4.89%)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 기대매출, 동일 매장 매출 감소 소식에 하락. 백화점 업체 콜스(-17.01%)는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매출 감소에 이어 CEO가 갑작스럽게 사임에  큰 폭으로 하락. 타겟(-3.05%)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 결국 소비 관련 종목군은 아마존과 월마트, 그리고 코스트코(+1.10%)같이 대형 유통업체들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반면, 그 외 기업들은 부진한 차별화가 진행

일라이릴리(+4.55%)는 바이든 정부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며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큰 폭 상승. 노보노디스크(+1.50%), 바이킹 테라퓨틱스(+2.75%)도 동반 상승. 암젠(-4.76%)의 비만 치료제 2상 결과 체중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소식에 하락.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부과 의지를 표명(협상 전략일 수 있지만)하자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GM(-8.99%)과 스텔란티스(-5.68%)가 하락했고, 포드(-2.63%), 혼다(-3.00%), 도요타(-1.88%)도 부진. 테슬라(-0.11%)도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에 상승하다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리비안(-0.43%)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해주는 ATVM 프로그램에서 최대 66억 달러 대출에 대한 조건부 약정 소식에 크게 상승하다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 확대.

엔비디아(+0.62%)는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애널로그디바이시스(-2.03%)는 긍정적인 실적 등으로 큰 폭 상승 출발했지만, 무역 분쟁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하락 전환. 이외 AMD(-2.42%), 마이크론(-2.57%), 퀄컴(-1.19%), AMAT(-0.77%), TSMC(-0.67%)은 물론 자동차 반도체 관련주인 NXP 세미컨덕터(-2.22%), ON세미컨덕터(-2.13%)등도 부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1% 하락. 리게티컴퓨팅(-20.00%)은 1억 달러 규모의 유상 증자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 디웨이브 퀀텀(-6.57%), 퀀텀 컴퓨팅(-13.64%)등도 동반 하락했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아이온큐(-0.74%)는 상승하다  하락 전환.

관세 부과, AI 수익화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를 견인. MS(+2.16%)가 강세를 보였고 오라클(+1.27%), 어도비(+1.27%), 세일즈포스(+1.20%), 서비스나우(+1.65%)등이 강세. 알파벳(+0.70%), 메타(+1.49%)등과 중국에서 AI 기능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경고 소식에도 상승한 애플(+0.94%)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 NRG에너지(+10.11)는 제프리스가 과소평가된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크게 상승. 내부자의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비스트라(+5.53%)도 강세를 보였고 GE 버노바(+3.01%)는 호주에 장비 공급하는 파워 링크와 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하자 콘스텔레이션 에너지(+7.16%)도 강세를 보이는 등 전력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뚜렷.

*한국 증시 관련:  

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MSCI 신흥 지수 ETF는 0.42%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1% 하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0.73%, 다우운송지수도 0.32% 하락. KOSPI 야간 선물은 0.15%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398.2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는 1,396.1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6.30원을 기록

*FICC: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큰 폭 약세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견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여기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 장 후반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일시적으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변화는 제한. 미국 천연가스는 추운 날씨와 수출 증가 기대 등으로 최근 상승을 이어왔으나 오늘은 매물 소화 과정 속 약세를 보이기도 했음. 다만, 장 후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재차 상승하는 등 변화가 진행

달러화는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가 첫번째 행정 명령이라고 발표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특히 무역분쟁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과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자극한 점이 달러 강세 요인.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 등을 반영하며 달러 대비 강세.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 대비 2% 가까이, 캐나다 달러는 달러 대비 0.6% 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 역외 위안화를 비롯해 브라질 헤알, 호주 달러 등도 달러 대비 약세.

국채금리는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언급했지만 상승. 특히 트럼프의 관세 부과 언급과 함께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 다만, 트럼프의 발언은 협상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소비자 신뢰지수 결과도 예상을 하회해 금리상승은 제한. 한편, 5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39배를 상회한 2.43배로 높아졌지만 영향은 제한. 이와 함께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역레포 금리 5bp 인하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 반납

금은 전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BoA가 3,000달러 목표 제시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 구리 및 비철금속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 언급에 부정적인 심리를 반영하며 하락. 다만, 대부분 LME 시장에서 재고가 감소했다는 점을 반영하며 하락은 제한된 가운데 재고 감소폭이 컸던 아연은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무역 분쟁 우려 등을 반영하며 대두와 옥수수가 하락한 가운데 밀은 상승하는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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