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인수팀은 전기차 지원 중단 및 중국산 자동차·배터리 소재 차단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에서 시황/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입니다.
[12월 17일 주요국 이슈] 보내드립니다.

# 미국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인수팀은 전기차 지원 중단 및 중국산 자동차·배터리 소재 차단 정책을 추진할 계획임. EV 구매 세액공제 7,500달러 폐지와 충전소 건설 자금 회수를 요구하며, 해당 자금은 국방 분야 공급망과 배터리 광물 가공에 전환할 방침임. 또한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기준을 2019년 수준으로 완화하고 캘리포니아 등 주 정부의 더 엄격한 배출 기준 집행을 차단할 것을 권고.국방부는 배터리 핵심 원료인 흑연, 리튬, 희토류 금속 분야에서 중국 우위를 경고하며 이를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음.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4년간 1000억 달러(약 143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할 예정임. 투자금은 인공지능 및 인프라 분야에 집중되며, 약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 CNBC는 투자 자금이 비전펀드, 자본 프로젝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암홀딩스 등 다양한 출처에서 조달될 것으로 전망. 이 투자 계획은 트럼프 임기 내 집행될 예정이며 손 회장은 2016년에도 트럼프 당선 직후 500억 달러 투자와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바 있음.

# 중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를 준비 중임.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제품의 66%에 중국산 레거시 반도체가 사용됐으며, 44%는 출처를 확인하지 못해 공급망 투명성 문제가 드러남. BIS는 중국이 3~5년 내 신규 레거시 반도체의 50%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공급망 의존도와 사이버 위협을 우려함.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국가안보 조사를 제안하며, 관세 부과 방안을 포함한 조치를 논의 중임. 무역 관련 조사는 수개월이 소요되어 현 정부 임기 내 완료는 어려울 전망임.

# 한국
한국거래소는 코리아밸류업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추가하고, 오는 20일부터 지수를 105개 종목으로 운영할 계획임. 9월 발표 당시 금융·통신주 제외 지적이 있었으나 특별 편입을 통해 반영했으며, 내년 6월 정기 심사에서 100개 종목으로 재조정할 예정임. 유관기관 5곳은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1500억원을 집행하며 민간 자금 300억원 매칭도 추진함. 거래소는 민간 자금의 밸류업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음.

우리금융그룹의 '2024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1970년대생)의 노후 준비율은 39.3%로, 베이비부머 세대(52.7%)보다 낮음. X세대의 43.2%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한다고 답해 M세대(23.4%)나 베이비부머(21.6%)보다 두 배 가까운 부담을 지고 있음. '부모와 자녀를 모두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X세대가 14.7%로 다른 세대보다 현저히 낮았음. 또한 Z세대(61.4%)와 M세대(58.2%)는 직장 내 빌런으로 X세대를 지목했으며, X세대 스스로도 55.0%가 '꼰대'로 평가된다고 동의함. 우리금융은 X세대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노후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음.

# 기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추가 정책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라앉고 있다고 언급함. ECB는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올해 2.4%, 내년 2.1%, 2026년 1.9%로 전망됨. 라가르드 총재는 임금 상승률이 올해 4.8%에서 내년 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 회복 약화를 '하방 위험'으로 지목함. ECB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올해 0.7%, 내년 1.1%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낮은 PMI 지수를 근거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함.

# 경제지표
12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48.3/58.5(예측치 : 49.4/55.7, 이전치 : 49.7/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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