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장은 참 어지럽게 흘러가네요
악재와 호재가 뒤죽박죽
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2/24 미국 증시, 부진한 지표에도 금리 상승 진행된 가운데 개별 종목 힘으로 상승
미 증시는 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에도 수급적인 요인, 그리고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며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혼조세로 출발.
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경제지표 발표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개별 종목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이 상승하는 등 변화가 진행. 이후 금리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자 이슈가 있었던 종목 중심으로 변화를 보이며 결국 상승 마감(다우 +0.16%, 나스닥 +0.98%, S&P500 +0.73%, 러셀2000 -0.2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10%)
*변화 요인: 지표 결과와 달러, 금리, 그리고 종목 장세
소비자신뢰지수가 112.8에서 크게 둔화된 104.7로 발표되며 소비에 대한 우려를 자극. 기대지수가 소비자 중 46%가 관세로 인해 생활비가 상승할 것을 우려하며 무려 12.6p나 급락한 81.1로 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다만, 풍부한 일자리 비율이 3.4%p 상승한 37.0%로 발표돼 견고한 고용흐름은 지속. 반면, 긍정적인 사업여건은 2.5%p 감소한 19.1%로 부정적인 여건은 1.4%p 증가한 16.7%로 발표하는 등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보여준 사례로 판단.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3개월 평균은 -0.27에서 -0.31로 위축됐고 확산 지수 또한 -0.31을 유지돼 경기 불안은 지속.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66.4만 건으로 증가한 가운데 평균 판매 가격은 52만 5,400달러에서 48만 4,800달러로 하락하는 등 주택 가격이 하락한 점이 특징.
이렇듯 경제지표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혼재된 결과를 반영한 가운데 달러화는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후 강세폭이 축소된 반면, 국채 금리가 상승을 확대한 점에 시장은 주목. 관련해서 지표가 비록 부진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했지만,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와 일부 수급적인 영향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판단. 최근 FOMC에서 연준이 2025년 2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일부 반영했다고 언급했는데 관련 정책 불안 심리가 유입. 실제 미국 파생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 수급이 급증.
한편, 달러와 금리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3.69%)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과 테슬라(+2.27%), 그리고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적인 요인이 영향. 이는 지난 금요일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 여파로 장 마감 앞두고 매물 출회된 일부 종목의 되돌림, 그리고 개별 호재성 재료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음. 이를 감안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개별 종목에 더 집중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
*특징 종목: 엔비디아, 테슬라, 일라이릴리 상승
엔비디아(+3.69%)는 BOA의 2025년 최선호주 발표, 대만 해외 법인 설립 소식에 상승. TSMC(+5.15%)와 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 TSMC는 관련 소식과 AI 산업에서 가장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브로드컴(+5.52%)은 UBS가 맞춤형 컴퓨팅, AI 네트워킹에서 추진력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상승. 퀄컴(+3.50%)은 ARM(-4.00%)과의 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손을 들어준데 힘입어 상승. ARM은 하락. AMD(+4.52%)는 로젠블랫이 CPU와 GPU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확대될 것이라며 2025년 상반기 최선호주로 발표하자 상승. 마이크론(-0.44%)은 여전히 매물 소화하며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0% 상승.
메타 플랫폼(+2.49%)은 로젠블랫이 AI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며 광고분야의 AI 주도 혁신에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25년 상반기 최선호주로 발표하자 상승. 애플(+0.31%)은 웨드부시가 아이폰의 강력한 연말 쇼핑시즌 판매로 또 다른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며 4년동안 3억대가 판매되는 등 ‘슈퍼 사이클’ 가능성 제기에 상승 전환 성공. MS(-0.31%)는 주력 AI 제품인 MS 365 Copilot에 타사 인공지능 모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도 하락. 아마존(+0.06%)은 시티가 2025년 인터넷 산업 최고 추천 기업 중 하나로 발표했지만, 상승 반납. 알파벳(+1.57%)은 기업 분할 방식에 대응 위해 더 유연한 검색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상승.
테슬라(+2.27%)는 지난 금요일 선물옵션 만기일 수급으로 인한 하락의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여기에 4분기 인도량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 리비안(-0.58%)은 하락 전환했지만, 루시드(+2.65%)는 물론, 퀀텀스케이프(+2.59%), 리튬 아메리카(+6.73%) 등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 리게티컴퓨팅(+16.97%)은 오류율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성공적이라는 84큐빗의 Ankaa-3 시스템을 공개하자 급등. 디웨이브 퀀텀(+26.55%), 씰스큐(+78.18%)도 급등. 반면 이온융합 방식의 아이온큐(-6.98%)는 경쟁상대인 초전도체 방식의 양자컴퓨터 관련 시스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일라이릴리(+3.71%)는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로도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승. 지난 금요일 체중감량 효능이 떨어진다고 발표되며 급락했던 노보노디스크(+4.36%)는 반발 매수세와 함께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기대로 상승. 바이두(+3.10%)는 일부 아시아 헤지펀드가 미국의 수출 제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혁신을 이유로 샤오미 등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특히 중국의 대규모 소비자를 기반으로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고, 미국 기업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을 강조. 알리바바(+3.48%)도 소비자 제품 등에 대한 연구 강화를 위해 AI팀을 재구조화 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
월마트(-2.05%)는 소비자 금융보호국이 핀테크 파트너인 브랜치 메신저를 불법 예금 계좌 개설 혐의로 고소하자 하락. 달러제너럴(-2.33%)은 낮은 마진, 동일 매장 매출이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 높은 부채 수준 위험 증가 소식으로 하락. 코스트코(-0.44%)는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더 나아가 향후 관세 부과시 관련 소매 유통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점도 영향. 인튜이티브 머신(+7.44%)는 나사와의 새로운 계획 발표하며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관련 소식들로 급등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 반납, 로켓랩(+2.90%)도 상승했으나 플래닛랩스(-0.50%)는 하락하는 등 우주 개발 업종은 혼조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 0.82%, MSCI 신흥 지수 ETF 0.57%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0% 상승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0.22% 하락하고 다우 운송지수는 0.28% 상승에 그침.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PCE 가격 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에도 장 후반 상승 전환하며 1,452.00원을 기록. 야간시장에서는 1,450.90원을 기록.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50.48원을 기록.
*FICC: 10년물 국채 금리 4.6% 근접
국제유가는 소비 심리 위축과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더불어 2025년 공급 증가 이슈가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펌핑 스테이션 기술적 문제 해결로 가동이 시작돼 유럽 공급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 그러나 달러 강세폭이 축소되자 하락폭 축소된 가운데 거래량 감소도 영향. 미국 천연가스는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하락한 반면, 유럽 천연가스는 러시아와의 계약 기간 만료 앞두고 상승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덱스 기준 108.0을 상회하는 등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이는 지난 주 연준의 통화정책 이슈가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 여기에 ECB(유로존), BOE(영국), BOJ(일본) 통화정책에서 비둘기파적인 발표, 이날 BOC(캐나다)가 50bp 인하도 검토했다는 소식등으로 관련 환율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 요인 중 하나. 다만, 지표 부진으로 강세폭이 일부 축소. 역외 위안화, 멕시코 페소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 헤알은 재정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대비 1.7% 내외 약세
국채금리는 소비심리 위축과 신규주택 가격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이는 연말 앞두고 연준 정책을 반영하며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진행되며 상승. 더 나아가 10년물 국채 금리가 인계점인 4.55%를 상회하자 금리 선물 수급 여파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4.59%를 상회. 실제 파생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결국 인플레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라는 수급이 급증. 여기에 셧다운 우려가 해소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지표보다는 수급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음. 한편,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63배를 상회한 2.73배, 간접입찰도 65.9%를 크게 상회한 82.1%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 증가에도 오히려 상승을 보인 점도 특징.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구리와 알루미늄, 주석은 하락하고 아연, 니켈, 납은 상승하는 차별화가 진행. 대체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변화가 확대되기 보다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일부 수급적인 요인의 영향이 품목별 차별화를 진행. 농작물을 보면 밀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값싼 외국 농산물의 유입으로 시장 가격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밀 수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상승. 더불어 알제리가 신규 매수 입찰을 하는 등 수요 증가로 유럽 밀 가격 상승도 미국 밀 상승 요인. 그 외 옥수수는 소폭 상승하고 대두는 하락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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