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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cks [2025] ISSUE arrangemet

BOJ 경제 전망이 현실화하면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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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버틸만큼 버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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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 글 ㅣ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입니다. 미국의 달러 강세 뿐 아니라 고금리 기조, 그리고 일본과 중국 등의 대응과 한국은행 금통위까지 참 많은 이슈들이 산재해있죠. 1월 금통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전망이 최근 환율의 급등과 맞물려 살짝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전일 일본은행 쪽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이어가보죠.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 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금융경제포럼 연설에서 "경제 전망이 현실화하면 양적완화 규모를 조정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과 일치한 가운데 다음 주에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깜짝 발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중략)

특히 봄철 임금현상(춘투)를 앞두고 여러 기업이 중기 경영 계획에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포함한 데 히미노 부총재는 주목하면서 "일본의 경제·물가 상황이 대체로 전망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큰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덧붙였다.(연합인포맥스, 25. 1. 14)

개인적으로 이 기사를 읽으면서 깜놀했습니다. 보통 일본은행은 정책에 대한 암시를 1주일 정도 전부터 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차주 24일(금)이 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12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으면서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임금 인상이 뚜렷하게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고 추가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에 춘투가 있는 2~3월의 데이터를 보고 3월 정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OJ 부총재가 깜놀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위기 상황이 아니라면 깜짝 발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문구가 두번째 문단에 나오는데요… 네.. 시장의 예상이 1월은 패스하자라고 했는데.. 여기서 금리 인상이 나오면 상당히 당황할 수 있죠… 이에 대한 대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사의 세번째 문단을 보면 춘투를 앞두고 기업들이 임금 인상 계획을 전망대로 진행한다는 얘기가 나와있죠. 임금 인상 플랜이 나와준 만큼 일본은행 입장에서는 앞서 우에다 총재가 언급한 임금 인상을 확인하기 위해 굳이 3월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때.. 미국 경기가 흔들리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미일 금리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엔 캐리 청산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세번째 문단의 끝 부분에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네.. 지난 해 8월 미국 경제 침체 우려와 그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이 상황에 이루어지는 금리 인상과는 다르다는 것이죠.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캐리 청산 우려는 크지 않다는 점을 세번째 문단에서 언급한 겁니다. 와… 조금 싱숭생숭하게 하네요… 딱 4~5일 전부터 이런 기사들이 나오면서 뻐꾸기가 날아다녔는데요.. 분위기가 상당히 빠르게 전환되네요.. 자.. 뻐꾸기 기사 잠시 돌아봅니다.

“일본은행(BOJ)이 1월 이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방 소재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이번 봄 임금 인상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BOJ가 1월 이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9일 전국 지점장 회의에서 "지속적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광범위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긍정적이며 이번 봄에는 확실한 임금 인상이 이뤄질 것", "2024년 10월 이전보다 임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고들이 이어졌다. 일부 기업은 중기 경영 계획에 지속적인 임금 인상을 포함했다.
일본 각 지역의 경제보고서인 1월 사쿠라 리포트에서도 "2024년도에 5~6%의 임금 인상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을 지속할 예정", "2025년도에는 2024년도와 비슷한 평균 7%의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기업들의 목소리가 다수 포함됐다.(뉴스핌, 25. 1. 10)

지난 1월 9일 일본은행은 전국 지점장 회의를 열고 지속적 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하죠. 두번째 문단을 보시면… 상당 수 기업들은 임금 인상에 긍정적이며 이번 봄에는 확!실!한! 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문단을 보시면, 25년 1월의 또 다른 리포트에서는 24년에는 5~6%를… 그리고 25년에는 7% 수준의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하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에다 총재가 지난 해 12월 금리 인상을 연기하면서 언급했던 임금 인상의 현실화는… 일정 수준 충족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임금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생각보다 오랜 기간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죠. 그리고 일본 내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쌀 가격의 급등 역시… 인플레이션 심리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인용합니다.

“도쿄 니혼바시에 있는 일본은행 구내식당이 최근 일본 쌀을 포기하고 값싼 대만산 수입 쌀을 쓰기 시작했다. 햅쌀이 나오는 가을 이후엔 쌀 가격이 진정될 것이라던 일본 중앙은행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조선일보, 25. 1. 14)

웃픈 일인데요.. 일본중앙은행의 구내 식당에서 일본 쌀을 못 먹고… 대만산 쌀을 수입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하죠. 지난 해 하반기 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본 내에서 강했는데요… 당시 일본은행은 4분기부터는 쌀 가격 상승세는 안정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는데… 그 주장이 제대로 빗나간 셈이죠.. 그 피해를 일본은행이 대만산 쌀을 구내 식당에서 제공하면서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겁니다. 임금 상승은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고, 물가는 불안합니다. 그리고 미국 경제는 탄탄하고.. 엔화가 다시금 달러 당 160엔에 육박하고 있죠. 엔 캐리 청산 우려가 크지 않다면 기회는 찬스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전일 이런 뉴스가 함께 나왔네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다. 14일 월스트리트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자와는 "통화정책 결정은 일본은행에 달려 있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검토와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출 목표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과 정부의 협력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연합인포맥스, 25. 1. 14)

네.. 일본 경제재생상이 일본은행을 지지한다는 얘기를 같은 날 했네요.. 사실 지난 12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었을 때 현재 일본 수상인 이시바를 비롯, 금리 인상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적어도 이번에는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미리 예고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네. 이렇게 되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구요.. 연내 1~2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0.75%만 되어도 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기준금리가 되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의 금리차도 더욱 좁혀지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긴 호흡에서는 엔 강세를 지지하게 되겠죠.

2025년의 변수로 일본의 통화정책이 부상하고 있네요. 계속해서 눈 여겨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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