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박제영님 글 ㅣ 2025. 1. 22 5분 미국 마감

#트럼프2.0 #관세 #에너지정책 #금리

NASDAQ 19,630(+1.51%)
미국채 10년 금리 4.578%(-1.10%)
달러인덱스 108.031p(-0.03%) NDF 1,432원(-7원)

취임식 발언이 생각(?)보다 온건하다는 평가에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했습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가 +1.85% 크게 상승 했는데 트럼프 정책 수혜를 중소기업이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애플과 테슬라가 약세를 보였고 대형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애플 시총을 넘어서 다시 시총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관세에 대해 보편적 관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캐나다와 맥시코에 25% 관세를 다음 달 1일 부터 부과하는 방안은 고려 중이라고 언급 했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웠던 부분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안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는데 원전관련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16% 급등한 반면 태양광 기업인 퍼스트솔라는 -4.9% 하락했습니다. 방위비 증가와 관련해서 방산주 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초창기에 강했던 기업이 취임식 당일에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은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3%대 하락 마감 했고 장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간외에서 15% 급등 중입니다.

지난주 CPI 발표 이후 장기채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이 1월 14일 4.809%를 기록한 이후에 4거래일 동안 28bp나 하락하며 작년 말 기준으로 내려왔습니다. 트럼프 관세 공포에 상승한 금리가 물가 안정과 관세에 대한 우려 완화로 인해 급격하게 정상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정책 중 하나로 석유 시추를 늘려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 역시 트럼프2.0 시대에 인플레이션이 확대 될 것이라는 다소 과장된 공포를 완화시켜 주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여러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으나 관세 관련 뉴스가 금융 시장에 안정을 갖어다 주었습니다. 우리 시장에도 이러한 훈풍이 이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