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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02/28 미국증시, 위축된 심리 속 관세 부과 이슈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이 하락 주도
미 증시는 엔비디아(-8.48%)가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 그러나 트럼프의 추가 관세 발언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 특히 엔비디아가 장 초반 3% 상승에서 5%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점도 부담. 여기에 그동안 시장을 견인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2008년, 2022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어 반도체, 테마주에 대한 매물 출회가 확대.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1,2월 둔화된 가운데 투자 심리 위축되고 엔비디아가 8.5% 급락하는 등 추가 하락이 진행되자 장 후반 낙폭 확대되며 마감(다우 -0.45%, 나스닥 -2.78%, S&P500 -1.59%, 러셀2000 -1.5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09%)
*변화요인: 트럼프 관세, 개인투자자 심리
트럼프가 전일 내각 회의에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4월 2일로 언급했지만, 장 시작 전 3월 4일부터 예정된 관세를 시행한다고 발표. 전일 언급한 4월 2일 관세는 상호관세가 도입된다고 발표. 여기에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 관련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 금리의 상승이 진행. 주식시장은 하락. 그런 가운데 캐나다 국민 중 82%는 보복 관세에 찬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양국의 국가 분열이 확대. 이날 트뤼도 캐나다 총리 또한 3월 4일 관세 부과 시 즉각적이고 매우 강경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불확실성 확대
한편, AAII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결과를 발표했는데 6개월 후 상승 전망이 역사적인 평균인 37.5%를 하회한 19.4%에 그침. 하락 전망은 역사적인 평균인 31.0%를 크게 상회한 60.6%를 기록. 지난 주 40.5%에서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경기와 연준 정책 당시 하락했던 시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지난해 하반기 주식시장을 견인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하던 종목군이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
오늘도 이러한 위축된 심리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며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대형 기술주, 그리고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 다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위축된 투자심리로 주식시장이 부진했을 경우 단기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던 사례가 많다는 점은 주목. 이를 감안 3월 초에 있을 관세 부과와 함께 ISM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그리고 고용보고서 결과가 중요. 경제지표가 결과에 따라 상승/하락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기 때문
*특징 종목: 엔비디아 8.48% 하락, 테슬라 하락 지속
엔비디아(-8.48%)는 장 초반 2.8% 상승 출발. 그러나 위축된 투자심리 속 압도적인 실적 결과에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이를 해소시킬 모멘텀이 없었다는 점, 그리고 서밋 인사이트가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 트럼프 관세 언급으로 변동성은 확대되며 장 후반 낙폭 확대. 브로드컴(-7.11%), 마이크론(-6.03%), AMD(-4.99%), TSMC(-6.95%) 등 반도체 종목군도 하락. 인텔(-1.83%)은 대만 정부가 TSMC의 인텔 투자는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자 부분 매각 기대를 부각시키며 장중 상승하다 장 마감 앞두고 하락 전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9% 하락. 슈퍼마이크로컴퓨터(-15.97%)는 두명의 임원이 주식 매도를 한다는 소식에 하락.
테슬라(-3.04%)는 바클레이즈가 선거 후 랠리는 투기 자산의 증가라고 언급하자 2% 상승을 뒤로하고 하락 전환. 여기에 트럼프의 대 중국 추가 관세 언급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은 확대. 장중에 블룸버그 등에서 지난해 테슬라가 켈리포니아에 신청했던 ‘승차 공유 서비스’ 제공 위한 운송 허가 신청 소식이 보도되자 상승 전환했지만 관세 부과와 투자 심리 위축 속 하락은 지속. 리비안(+1.75%), 루시드(-1.11%), 퀀텀 스케이프(-2.24%), 블링크 차징(+1.62%), 앨버말(+1.86%) 등 전기차 관련 종목은 장중 상승하다 장 후반 시장 하락 여파로 매물 소화하며 엇갈린 모습
애플(-1.27%)은 금요일부터 아이폰 16e가 금요일부터 판매가 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언급과 프랑스의 규제기관이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다는 소식에 장 후반 하락 전환. MS(-1.80%)는 한 때 1.5% 상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매물 출회되며 하락. 아마존(-2.62%) 또한 "Ocelot"이라는 양자컴퓨팅 칩, AI 기반 Alexa+ 서비스 출시 소식에 2.6%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 중국 추가 관세 소식에 매물 출회되며 하락. 알파벳(-2.57%)은 1% 상승을 뒤로하고 관세 이슈로 하락. 메타 플랫폼(-2.29%)도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위해 350억 달러 모금 소식과 AI산업을 위한 실험적 Aria Gen 2 연구용 스마트 안경 발표에도 하락
세일즈포스(-4.04%)는 올해 전망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인튜이트(-4.01%), 워크데이(-3.88%) 등 최근 실적 발표 후 강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하락. 서비스나우(-2.23%), 오라클(-4.47%), 그리고 팔란티어(-5.08%), 클라우드스트라이크(-3.63%)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하락. 모더나(-7.42%)는 트럼프가 모더나의 조류 독감 치료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하락. 화이자(-1.21%), 바이오앤텍(-4.56%) 등도 동반 부진. 반면, 머크(+1.34%), 브리스톨마이어스(+2.47%), 유나이티트헬스(+1.07%) 등 제약, 헬스케어는 경기 방어적 성향에 상승. 월마트(+0.61%), 펩시코(+0.34%) 등도 강세
아이온큐(-16.77%)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적자폭 확대, 그리고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가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 이런 가운데 구글, MS에 이어 아마존도 양자컴퓨터 칩 발표 소식에도 하락 지속. 리게티컴퓨팅(-13.47%), 디웨이브 퀀텀(-9.45%) 등 여타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군도 아마존의 양자칩 발표에도 하락. 아이온큐의 적자 확대 소식과 개인투자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로켓랩(-6.68%), 인튜이티브머신(-12.76%) 등 우주 개발 기업들은 하락. 스노우플레이크(+4.51%)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로 상승. 데이터독(+0.14%)도 강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 여파로 대부분 클라우드 관련 종목군은 하락.
조비항공(+0.75%)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항공택시 개발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상승. 아처항공(+3.53%)은 강세를 보이다 하락전환 한 가운데 팔라다인AI(+6.34%) 등 여타 드론 관련 종목군은 강세. 비스트라(-12.27%)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도 엔비디아 여파로 하락. 컨스텔레이션 에너지(-7.55%), 탈렌에너지(-7.30%)도 부진.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텔레플렉스(-21.69%)는 두개의 별도 회사로 분할한다고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 가정 용품 등 소매업체 배스앤바디웍(-12.71%)은 관세 부과와 소비지출 감소가 연간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표하자 큰 폭 하락.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3.22%, MSCI 신흥지수 ETF는 1.95%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급락. 러셀2000지수는 1.59%, 다우 운송지수는 0.62% 하락. KOSPI 야간 선물은 1.04%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43.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시장에서는 1,445.3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48.40원을 기록
*FICC: 달러, 관세 및 물가 여파로 강세, 유럽 천연가스 관세 이슈 반영하며 급등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시행이 3월 4일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 캐나다 정부는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세 부과 논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격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여기에 OPEC+가 관세 등으로 4월에 감산 축소를 추진하는데 주저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 요인. 미국 천연가스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인 가운데 유럽 천연가스는 미-EU 무역 분쟁을 이유로 2개월내 최저치에서 9% 급등
달러화는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3월 4일 25% 관세 부과를 언급하자 여타 환율에 대해 상승. 더불어 4분기 근원 PCE 물가가 상향 조정된 점도 달러 강세 요인.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유럽 25% 관세 부과한다면 유럽과 영국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는 트럼프가 추가 10% 관세 부과 언급에 달러 대비 0.5% 약세. 호주달러,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 등 여타 환율도 달러 대비 약세
국채 금리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등을 발표하자 물가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4분기 근원 PCE 가격이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하는 등 물가 부담도 영향을 주며 상승. 여기에 연준 위원들이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하는게 적절하다고 주장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 그러나 관세 이슈가 결국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자 장 후반 금리 상승폭이 축소된 점도 특징
금은 관세 이슈를 통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대부분 보합권 등락을 보인 가운데 니켈은 상승하고 주석은 미얀마 지역의 생산 재개 소식에 2% 넘게 하락하는 차별화가 진행. 농작물은 옥수수가 미국 USDA 농업 전망 포럼에서 파종 면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2.5% 하락. 밀은 달러 강세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로 2월 18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오늘도 3% 가까이 하락. 대두는 0.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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