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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tocks [2025] ISSUE arrangemet

FOMC를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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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 글 ㅣ 아침에 광주 출장이 있어서 간단히 작성합니다. 오늘 새벽 FOMC를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왔죠. 관전포인트에서 언급했던 금융 규제(SLR)에 대한 얘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언급이 된 듯 합니다.

우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얘기…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한 얘기인데요… 과거 파월 의장은 22년 6월에 이 지표를 보면서 0.75% 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바 있죠. 기자도 그 얘기를 그대로 물어보면서 이 지표를 보면서 뭔 생각을 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여러 질문 속에서 혼재되어 답을 하기는 했지만… 서베이 지표는 실제와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식으로 답을 하면서 넘겼죠. 이게 무슨 얘기냐면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은 장단기 가릴 것 없이 여러 사람들에게서 서베이를 받아서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하는가와 같은 표본의 문제가 존재하곤 하죠. 그리고 그게 오류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지난 에세이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작년인가… 파월 의장이 이 지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UM thing”이라고 말하면서 살짝 무시하는 듯한 답을 하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비슷합니다. 그거 참고만 한다.. 다른 것도 함께 본다.. 라는 식으로 그냥 뭉개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위험은 있지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되어 있다는 의견을 유지하죠. 당장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인정하지만(이건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에서도 나타나니까.. 부정하기 어렵겠죠) 장기는 인정하지 않고 있구요.. 단기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관세와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관세는 일!시!적!임을 언급하죠. 베센트 재무장관과 얼라인을 제대로 맞추는 모습입니다. “일시적”… 음… 개인적으로 여전히 이 단어 때문에 연준도 욕을 먹고… 저도 제대로 틀려서 욕을 먹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네요. 연준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아닌지.. 그걸 고민해봐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SEP, 즉 장기 예측에서는 미래 인플레이션 지표 예상치를 다 끌어올려두었습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 정도는 지난 12월에 했던 예측보다 높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인플레 목표치로의 수렴은 2027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하고 있구요.. 이를 반영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역시… 기존 12월에 예측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점도표에는 찍혀있습니다. 그런데요.. 점도표를 면밀히 드려다보면… 표면적인 평균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그 내부에서는 2%대 중반까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이 거의 전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네.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듯 합니다.

올해 8월 연준은 5년 만에 한 번 발표하는 통화 정책 프레임워크의 변경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는 어쩌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조정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2%를 넘는 기간이 향후 2년 이상 이어지는데… 금리를 내린다.. 라는 점… 그리고 파월 의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2.5%정도로 안정되어 있다는 얘기를 했죠. 2.0%가 목표치인데요.. 2.5%수준에서 은근히 만족한다는 느낌의 표현을 했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유연하게 바뀔 가능성… 그걸 고민해봐야 할 듯 합니다. 적어도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그 느낌이 있었네요.

다음으로 QT입니다. 양적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 네. 시장은 중단을 기대했구요.. 저는 오늘 논의에 대한 예고를 하고… 6월 정도 중단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었는데 허를 찔렸네요. 중단은 아니구요… 현행 600억 달러로 진행하고 있는 QT를 400억 달러로 줄이겠다고 합니다. 600억 달러 중 350억 달러는 MBS구요.. 250억 달러는 국채인데.. 지금 트럼프는 미국 국채 금리를 낮추겠다고 하고 있죠. 250억 달러 국채를 줄이는 것을.. 매월 50억 달러로 줄인다고 합니다. 거의 국채 관련 QT는 종언을 고한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MBS는 금리가 내려갈 때 중도상환이 돌아오기에 이걸로 QT효과는 나타나겠지만요… 연준은 QT를 멈추면서 QT를 이어가는… 국채 QT는 사실 상 형식으로 남기면서 MBS QT의 효과를 높이는… 그런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안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당분간 QT 얘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듯 합니다. QT 줄이기… 천천히 가면 더 오랜 기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재무부하고 요렇게 쇼부를 낸 것 아닌가 싶네요. QT에서 선물을 줬으니 금리 인하에 있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한결 낮춰질 듯 합니다. 느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소식으로 해석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에 대한 전망치가요… 올해도 1.7%로 낮아졌을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도 1.8% 수준으로 낮춰졌습니다. 중장기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살짝 약화되고 있는 느낌인가요? 네.. 미국 경제의 중장기 성장세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IB들의 기대가 컸는데.. 그게 살짝 휘청하는 듯 합니다. 미국 예외주의는 지금 당장을 바라보는 게 아니죠. 앞으로도 이런 차별적인, 압도적인 성장이 이어졌을 때 가능한 얘기입니다. 그 예외주의에 의구심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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