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이유? (2025년 3월 27일)
1. 시장 개요
2025년 3월 27일, 미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과 대형 기술주 중심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지수별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31%, S&P 500이 -1.12%, 나스닥이 -2.04%, 러셀 2000이 -1.0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7%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심화, 관세 불확실성, 그리고 주요 기술 기업들의 부정적 이슈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 주요 하락 요인
2.1 관세 불안
미국-중국 무역 분쟁: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이슈가 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연준의 우려: 미니애폴리스 연은 카시카리 총재는 관세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와 신뢰 타격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세인트루이스 연은 무살렘 총재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2차 파급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2.2 반도체 업종: 엔비디아(-5.74%)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우려: TD코웬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1.31%)가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리바바 회장의 과도한 자본지출 우려 발언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중국 규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첨단 칩의 에너지 효율 규칙을 도입하며 엔비디아의 H20 칩 사용을 금지 권고했다. 이는 중국 내 매출 감소와 화웨이 등 경쟁사로의 시장 점유율 이동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 블랙리스트: 안보를 이유로 발표된 약 80개 블랙리스트 기업에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Inspur Group, Sugon 등)이 포함되며 매출 부진 가능성이 부각되었다.
연쇄 하락: 엔비디아 하락은 TSMC(-4.09%), ARM(-7.52%), 브로드컴(-4.78%) 등 반도체 기업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8.86%), 델(-2.63%) 등 AI 서버 관련 기업으로 확산되었다.
2.3 전기차 업종: 테슬라(-5.58%)
경쟁 심화: 중국 비야디(BYD)가 해외 판매 목표를 80만 대로 상향하며 경쟁이 가속화되었다.
관세 및 비용 증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시사와 캐나다 보조금 삭감으로 투입 비용 증가 우려가 커졌다.
실적 부진 가능성: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테슬라의 향후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하락을 부추겼다.
연쇄 효과: 리비안(-2.10%), 루시드(-3.09%) 등 전기차 업체와 GM(-3.12%), 스텔란티스(-3.55%) 등 완성차 업체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포드(+0.10%)는 자체 생산 비중이 높아 상승 전환했다.
2.4 대형 기술주: ‘수익화 논란’ 재부각
MS(-1.31%), 알파벳(-3.27%), 메타(-2.45%), 아마존(-2.23%) 등은 과도한 자본지출과 수익화 우려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젊은 층의 ChatGPT 선호 소식으로 낙폭이 더 컸다.
소프트웨어 및 AI 관련주(팔란티어 -4.37%, 오라클 -3.98%)도 동반 부진했다.
3. 특징 종목 및 업종별 동향
반도체 및 AI 관련주: 엔비디아와 AMD(-4.02%), 인텔(-3.22%) 외에도 마이크론(-2.18%), AMAT(-1.93%)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27%)를 끌어내렸다.
전기차 및 관련주: 테슬라 외에 퀀텀스케이프(-2.77%), 앨버말(-2.51%) 등 2차 전지 업체와 EVGO(-2.11%) 등 충전 업체가 부진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 업체(마그나 +1.18%, 리어 +1.57%)는 관세 면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경기 방어주: 코카콜라(+1.76%), P&G(+2.29%), AT&T(+1.24%), 넥스트라 에너지(+1.66%) 등 필수 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관련주: 알리바바(-0.38%), 핀둬둬(-2.22%)는 관세 이슈로 하락했으나, 진둥(+0.75%), 바이두(+2.22%) 등은 상승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4. 글로벌 시장 및 자산 동향
한국 증시: MSCI 한국 ETF(-0.46%), KOSPI 야간 선물(-0.69%)이 하락하며 미 증시 약세를 반영했다. 달러/원 환율은 1,467.3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FICC:
달러화: 관세 이슈와 연준의 물가 우선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관세 경고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상승했다.
국채 금리: 관세 불안과 내구재 주문 호조로 상승했으나, 연준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금: 안전자산 선호에도 달러 강세로 약보합을 기록했다.
5. 결론 및 전망
오늘 미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 전기차 업종의 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필두로 한 기술주 하락은 AI 및 전기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수익화 논란’이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향후 관세 정책의 구체화와 연준의 추가 발언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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