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유리예비치 피추시킨(러시아어: Александр Юрьевич Пичушкин)은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으로, "체스판 살인마" 또는 "비쳅스키 공원 살인마"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4년 4월 9일 모스크바주 미티시에서 태어난 그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약 14년간 최소 48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7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 피추시킨의 배경과 범죄 동기
피추시킨은 어린 시절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을 떠난 후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외로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체스에 깊은 애착을 가졌고, 이 취미가 그의 살인 행각과 연관되며 "체스판 살인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체스판에는 64칸 중 63칸에 동전이 놓여 있었는데, 이는 그가 살인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의 주요 동기는 소련 시절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안드레이 치카틸로(Andrei Chikatilo)의 기록(52명 살해)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망이었습니다. 피추시킨은 체스판의 64칸을 모두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살인을 "삶의 의미"로 여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주로 모스크바 남서부 비쳅스키 공원(Bitsa Park)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2. 범행 방식
피추시킨의 살해 방식은 대체로 일관적이었으며, 잔혹성과 계획성이 두드러졌습니다:
유인: 피해자를 주로 술(보드카)을 함께 마시자고 유인했습니다. 그는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을 위장해 피해자의 경계심을 낮췄습니다.
도구: 주로 망치나 둔기를 사용해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추가 타격을 가했습니다.
방법: 피해자가 술에 취하거나 방심한 틈을 타 머리를 강타해 의식을 잃게 한 후, 반복적으로 타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이후 시체를 하수구나 숲 속에 유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상: 초기에는 노숙자나 사회적 약자를 노렸으나, 점차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해했습니다.
3. 주요 피해자와 살해 사례
피추시킨은 48명의 살인을 자백했으며,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는 최소 48명입니다. 그가 2007년 재판에서 유죄로 인정받은 사건과 추가로 자백한 11건을 포함하면 총 60명 이상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피해자와 살해 사례입니다:
(1) 1992년 - 첫 살인: 동급생
피해자: 피추시킨의 학교 동급생 (이름 미공개, 남성, 18세 추정)
방식: 18세였던 피추시킨은 동급생을 술에 취하게 한 뒤 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의 첫 번째 살인으로, 이후 연쇄 살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이점: 이 사건 이후 그는 체스판에 첫 번째 동전을 올리며 살인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2) 2001년 이후 - 비쳅스키 공원 연쇄 살인
피해자: 주로 노숙자, 노인, 여성 등 (구체적 신원 확인 불가 다수)
방식: 공원에서 만난 피해자들과 술을 마신 뒤 망치를 사용해 머리를 강타했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하수구에 버려졌고, 시체가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예시: 한 노숙자를 술에 취하게 한 뒤 망치로 머리를 반복 타격해 살해하고, 시체를 공원 내 하수구에 유기했습니다.
(3) 2006년 - 마지막 확인된 피해자: 마리나 모스크발료바
피해자: 마리나 모스크발료바 (Marina Moskalyova, 여성, 36세)
방식: 피추시킨은 마리나를 공원으로 유인한 뒤 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했습니다. 그녀의 시체는 공원에서 발견되었고, 이는 그의 체포로 이어졌습니다.
특이점: 마리나가 남긴 메모에 피추시킨과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어 경찰이 그를 추적할 단서가 되었습니다.
(4) 추가 자백된 11건 (2025년 발표)
피해자: 남성과 여성 11명 (구체적 신원 미공개)
방식: 러시아 연방교정국에 따르면, 피추시킨은 모스크바에서 이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존 방식과 유사하게 망치나 둔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 이 사건들은 2007년 재판에서 다뤄지지 않은 미해결 살인 사건으로, 그의 총 살인 횟수를 60명 이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4. 체포와 재판
체포: 2006년 6월, 마리나 모스크발료바 살인 사건을 계기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녀의 메모와 CCTV 영상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습니다.
재판: 2007년 10월, 모스크바 법원은 피추시킨을 48건의 살인과 3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종신형에 처했습니다. 러시아는 1996년 이후 사형 집행을 중단한 상태였기에, 종신형은 법정 최고형이었습니다.
수감: 현재 그는 러시아 최북단 "북극의 올빼미"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5. 추가 자백 (2025년)
2025년 4월 5일, 러시아 연방교정국은 피추시킨이 조사관들에게 모스크바에서 11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자백할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의 총 살인 횟수가 61~63명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하며, 그가 주장한 치카틸로의 기록(52명)을 이미 넘어섰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백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의 범죄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 됩니다.
6. 심리적 특징
피추시킨은 법정에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으며, 살인을 즐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살인 없는 삶은 먹을 것 없는 삶과 같다"고 말하며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체스판 기록 행위에서 강한 통제욕과 자기 과시욕을 분석했습니다.
결론
알렉산드르 피추시킨은 러시아 현대사에서 가장 잔혹한 연쇄 살인범 중 하나로, 체계적이고 냉혹한 방식으로 최소 48명을 살해하고 최대 63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2025년 추가 자백은 그의 범죄가 여전히 끝나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사건은 범죄 심리학 연구와 연쇄 살인 수사에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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