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Caldwell 및 펜타곤 관리들의 퇴출 사건: 이유와 결과

Dan Caldwell 및 펜타곤 관리들의 퇴출 사건: 이유와 결과

2025년 4월 15일,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의 수석 고문 중 한 명인 댄 콜드웰(Dan Caldwell)이 펜타곤에서 보안 요원에 의해 퇴출되고 행정 휴직에 처해졌다.

이는 국방부 내부의 기밀 유출 조사와 관련된 사건으로, 콜드웰과 함께 두 명의 다른 펜타곤 관리(대린 셀닉(Darin Selnick)과 콜린 캐롤(Colin Carroll))도 비슷한 이유로 퇴출되었다. 이들은 4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조사 과정과 그들의 퇴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익명의 펜타곤 관계자들이 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사건의 이유와 결과를 해외 기사를 인용하여 분석한 내용이다.

1. 사건의 배경과 퇴출 이유

기밀 유출 조사와 콜드웰의 퇴출:

콜드웰은 펜타곤 내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주요 고문으로, 특히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 계획과 우크라이나 정책 관련 조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의 퇴출은 국방부가 "무단 정보 유출(unauthorized disclosure)"로 지목한 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2025년 3월 21일, 헤그세스의 비서실장 조 카스퍼(Joe Kasper)가 작성한 메모는 "최근 국가 안보 정보의 무단 유출"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필요 시 거짓말 탐지기(polygraph)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사 대상이 된 유출에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 계획, 파나마 운하 관련 군사 계획, 홍해로의 두 번째 항공모함 파견, 일론 머스크의 펜타곤 방문,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수집 중단 등이 포함되었다고 보도되었다. 특히, 콜드웰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월츠(Michael Waltz)가 설정한 시그널(Signal) 메시징 채팅 그룹에서 헤그세스가 예멘 공격 계획을 논의할 때 펜타곤의 주요 연락 담당자로 지명된 인물이었다.

이 채팅은 The Atlantic의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Jeffrey Goldberg)가 우연히 포함되면서 외부에 노출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유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행정부는 기밀 유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헤그세스는 펜타곤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2025년 1월 헤그세스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다수의 고위 관리 해임(합참의장, 해군 참모총장,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등)과는 별개의 조치로, 유출 조사에 따른 행정적 조치로 간주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펜타곤뿐 아니라 국토안보부, 법무부 등에서도 거짓말 탐지기 사용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콜드웰의 배경과 논란:

콜드웰은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해병대 출신으로, 헤그세스가 이끌었던 보수 단체 Concerned Veterans for America에서 정책 책임자와 전무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회의적이며, 유럽 및 중동에서의 미국 군사 개입 축소를 주장하는 외교 정책 현실주의자(realist)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러한 입장은 비판자들에게 "고립주의(isolationist)"로 비판받았으나, 지지자들은 미국의 국방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이러한 정치적 입장이 조사 과정에서 그의 퇴출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 퇴출의 결과와 공동 성명


공동 성명과 조사에 대한 의문 제기:


2025년 4월 19일, 콜드웰은 대린 셀닉(펜타곤 부참모총장) 및 콜린 캐롤(스티븐 A. 페인버그 부장관의 비서실장)과 함께 X를 통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방부에서의 우리의 복무가 종료된 방식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익명의 펜타곤 관계자들이 근거 없는 공격으로 우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부 유출 조사가 부당하게 진행되었으며, 자신들이 기밀을 유출했다는 주장에 대해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펜타곤 내부의 파장:


콜드웰과 다른 관리들의 퇴출은 펜타곤 내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유출 방지 정책과 헤그세스 장관의 관리 스타일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켰다. 특히, 콜드웰은 헤그세스와 긴밀히 일하며 주요 정책 결정에 관여했던 인물로, 그의 퇴출은 펜타곤의 핵심 의사결정 구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추가적인 인사 제거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는 펜타곤 내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외부 반응과 언론 보도:


언론은 이 사건을 "시그널게이트(Signalgate)"로 불리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보 관리 실패와 유출 방지 노력의 과도함을 비판했다. The Guardian은 이 사건을 "최근 유출 스캔들"로 묘사하며, 콜드웰의 퇴출이 펜타곤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he New York Times는 콜드웰 외에 셀닉과 캐롤의 퇴출을 추가로 보도하며, 이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갈등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Politico는 유출 조사의 범위가 일론 머스크의 펜타곤 방문과 같은 민감한 사안까지 포함한다고 밝히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3. 사건의 주요 원인 분석


기밀 유출에 대한 강경 대응: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 정보 유출을 심각한 문제로 간주하며, 펜타곤 내에서 강력한 조사와 처벌을 추진했다. 콜드웰은 시그널 채팅 유출 사건에서 주요 연락 담당자로 지목된 점이 조사의 초점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입장과 내부 갈등:
콜드웰의 외교 정책 현실주의 입장과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는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세력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의 과거 발언(예: 이라크전을 "괴악한 범죄"로 비판)은 보수 진영 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조사 과정에서 그를 표적으로 삼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조사 과정의 불투명성:
콜드웰과 다른 관리들은 조사가 공정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유출 혐의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펜타곤 내부의 신뢰 문제와 조사 과정의 정치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4. 사건의 결과와 전망


펜타곤 내부 신뢰 저하:
콜드웰과 다른 고위 관리들의 퇴출은 펜타곤 내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유출 조사와 관련된 거짓말 탐지기 사용 가능성은 직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논란:
콜드웰의 퇴출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및 국방 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을 심화시켰다. 그의 현실주의적 입장이 펜타곤 내에서 배제되면서,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축소 정책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중국 관계에 대한 간접적 영향:
콜드웰의 퇴출은 직접적으로 미중 반도체 경쟁과 관련이 없으나, 펜타곤의 기밀 유출 조사가 국가 안보 정보 관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중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의 펜타곤 방문과 관련된 유출 의혹은 중국과의 기술 및 군사적 경쟁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간주될 수 있다.
법적 및 정치적 후속 조치:
콜드웰과 퇴출된 관리들이 법적 대응이나 추가적인 공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펜타곤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


5. 결론


댄 콜드웰과 두 명의 펜타곤 관리의 퇴출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기밀 유출 대응 정책과 펜타곤 내부의 정치적 긴장이 얽힌 결과로 보인다. 콜드웰의 핵심 역할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외교 정책 입장은 그를 조사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시그널 채팅 유출 사건은 그의 퇴출을 가속화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콜드웰과 동료들의 공동 성명은 조사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펜타곤 내부의 신뢰 문제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 방식에 대한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 사건은 펜타곤의 의사결정 구조와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미중 전략 경쟁의 맥락에서도 간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