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의 발언과 미중 무역 갈등

중국 외교부의 발언과 미중 무역 갈등

ㄴ중국이 아직 삐진듯... 트럼프한테 협박하지말라고 기자회견 ㅋ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미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위협과 강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1. 배경: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대응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245%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심화시켰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4월 2일 선언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발표된 일련의 관세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규모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공정하고 상호적인 계획(Fair and Reciprocal Plan)"의 일부입니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과 같이 미국과 큰 무역 흑자를 기록한 국가들에 더 높은 개별 관세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적으로 대응하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인상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미국의 관세 정책을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이라고 비판하며, 추가 관세 인상이 양국 간 무역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 지안(Lin Jian)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며 "공은 중국의 코트에 있다"고 발언했지만(), 중국은 "종을 묶은 사람이 종을 풀어야 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미국이 갈등을 시작한 만큼 해결의 책임도 미국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같은 공방 속에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평등, 존중,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2. 중국 외교부의 입장과 전략

중국 외교부의 최근 발언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강경한 반발과 함께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으려는 전략적 균형을 보여줍니다. 로이터는 중국이 "워타임(wartime)" 자세를 취하며 외교 및 상무부 관료들에게 휴가 취소를 지시하고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압박이 상당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중국이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또한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G20 국가들과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지하는 공동 선언을 추진했으며, 유럽연합(EU)과 긴밀히 협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국무원 총리 리 창(Li Qiang)은 유럽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과 통화하며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 특히 중국과 역사적 갈등이 있는 호주와 같은 나라는 중국의 연대 제안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로거들의 분석에서도 중국의 전략이 두 가지로 나뉜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한편으로는 강경한 rhetoric을 통해 국내 여론을 결집하고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어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X 플랫폼의 한 블로거(

@PlutusCosmos

)는 중국이 협상에 열려 있음을 표명하면서도 미국의 위협적인 태도 아래에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3.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반응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보복 조치는 글로벌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는 무역 긴장이 글로벌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4월에 50.8로 하락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인 6.7%로 급등했습니다().

금융 시장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75개국 이상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을 때 글로벌 주식 시장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예외로 두어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