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미국 증시, 견조한 지표에 연준 정책 불확실성 높이며 주요 테마주 중심 하락 ㅡ 서상영님글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 발표로 인해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진행되면서 하락 출발.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유입된 데 따른 것. 여기에 트럼프의 의료기기 조사 등 관세 이슈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테마주들이 동반 하락한 점도 특징. 결국, 시장은 최근 파월 의장의 '주식 고평가' 발언 이후 이어지던 차익 매물이 오늘 강한 지표 결과를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의 빌미로 삼아 추가로 나온 것이 특징(다우 -0.38%, 나스닥 -0.50%, S&P500 -0.50%, 러셀2000 -0.9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20%)
*변화요인: GDP 성장률과 연준 위원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은 3.3%에서 최종 3.8%로 크게 상향 조정. 이는 수입 감소와 소비 지출은 1.9%에서 2.9%로 크게 상향 조정된 점이 이를 견인. 이에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 더불어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물가에 대한 불안도 높아짐. 근원 PCE 물가 지수는 2.6%로 소폭 상향 조정. 이런 가운데 GDI(국내총소득)는 4.8%에서 3.8%로 둔화돼 경기에 대한 불안은 여전.
실제 2분기 GDP의 강력한 수치에도 최근 수출입통계를 비롯해 여러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기 때문. 지난 8월 수입이 7.0% 감소해 AI 부문 기업 지출과 상품 소비의 약화를 시사. 물론, 수입 급감은 무역흑자를 상향 조정해 GDP성장률 수치에는 긍정적. 시장은 관세로 인해 수입이 하반기에 15%나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음. 이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불안이 유입.
더불어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1만건에서 21.8만 건으로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기대. 이 결과 CME FEDWatch에서는 올해 2번의 금리인하 확률을 지난 주 82.1%에서 63.4%로 하향 조정. 한편,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다소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도 너무 많은 선제 조치에 대해서 다소 불안하다며 금리인하 속도를 높이는 것에는 경계감을 보여줌. 대체로 오늘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개선과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조절 등을 반영하며 달러 강세, 단기금리 상승, 주식시장 매물 소화가 진행.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중소형 테마주들의 하락이 특징
*특징 종목: 테슬라, 테마주 대부분 하락
테슬라, 유럽 판매량 부진을 빌미로 하락
테슬라(-4.38%)는 유럽자동차제조협회가 8월 테슬라의 EU 자동차 판매량이 8,220대로 전년 대비 37% 급감했다는 발표로 하락. 중국의 비야디는 9,130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테슬라보다 판매량이 많았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 이와 함께 테슬라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데 이어 3분기도 3%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 최근 3분기 판매량 상향 조정한 일부 투자회사의 발표로 상승을 이어왔던 만큼 실망 매물 출회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 리비안(-0.32%), 루시드(+0.26%), GM(+1.12%), 포드(-0.09%) 등 전기차, 내연자동차등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거나 상승. 견조한 경제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
리튬, 원자력, 우라늄, 중고차 관련주: 리튬관련주 상승 지속
리튬아메리카(+22.63%)는 전일 트럼프 행정부의 10% 지분 인수 기대를 반영하며 폭등을 한 가운데 오늘도 상승세 지속. 앨버말(+3.98%), 스탠다드 리튬(+9.25%), 시그마 리튬(+9.92%) 등 리튬 관련주도 전일에 이어 상승 지속. 내부자 매도 소식이 전해진 오클로(-9.18%)와 뉴스케일 파워(-4.97%) 등 원자력 관련주는 하락한 가운데 센트러스 에너지(+13.11%), 에너지 푸얼스(+2.31%)등 우라늄 관련 기업들은 강세. 퀀텀 스케이프(+0.08%)도 상승 지속. 중고차 판매업체인 카맥스(-20.07%)는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발표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에 발표하자 큰 폭 하락. 카스닷컴(-1.86%), 오토네이션(-2.04%) 등 여타 중고차 판매 기업들도 부진
반도체: 엔비디아, 고평가 우려에도 반발 매수 이어지며 상승 전환
엔비디아(+0.39%)는 고평가 요인으로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바클레이즈가 많은 회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향후 5년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 AMD(+0.24)도 상승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브로드컴(-0.95%)와 TSMC(-1.44%)은 낙폭 축소. 마이크론(-3.02%)은 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 인텔(+8.81%)은 애플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와 TSMC와도 협력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반영하며 상승 지속. 대체로 여타 반도체 기업들은 장 초반 하락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거나 낙폭 축소하는 힘을 보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0% 하락
서버, AI서비스: IBM,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 기반으로 상승
IBM(+5.20%)은 HSBC와 제휴하여 세계 최초로 양자 기반 알고리즘 거래의 성공적인 시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하자 상승. IBM의 양자 시스템을 사용하면 채권 거래 결과 예측이 기존 컴퓨팅 방식 대비 최대 34% 향상됐다는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 코어위브(-5.06%)는 OpenAI와의 파트너십을 최대 65억 달러 규모로 확대해 전체 224억 달러를 기록한다는 소식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유아이패스(-1.46%), C3AI(-4.74%), 빅베어AI(-5.93%), 팔라다인AI(-2.50%) 등 AI 테마주들은 매물 출회되며 하락.
대형기술주: 애플 상승 Vs. 메타, 아마존 하락
애플(+1.81%)은 유럽연합 반독점 감시기관에 디지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을 폐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에 상승. 여기에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을 이유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특징아마존(-0.94%)은 연방거래위원회에서 제기했던 프라임 서비스와 관련한 소송에서 25억 달러(소비자 환불금 15억, 벌금 10억달러)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 그러나 향후 프라임 회원 해지 절차가 명확해지면 해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하며 하락. 알파벳(-0.51%)은 AI로보틱스 기기 발표와 EU로부터 두번째 벌금을 부과 예정 소식에도 하락. 메타 플랫폼(-1.54%), MS(-0.61%)는 매물 소화하며 하락
소프트웨어: 오라클, 고평가 우려로 매물
오라클(-5.55%)은 로스차일드는 클라우드 시장기회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2.01%), 서비스나우(-1.58%) 등 여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라클 하락 여파로 동반 부진. 팔란티어(-0.25%)는 장 초반 하락에도 불구하고 콜옵션의 공격적인 거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변동성을 확대하다 결국 소폭 하락 마감. 클라우드 스트라이크(-0.68%), 팔로알토(+0.75%) 등 여타 사이버 보안회사들도 낙폭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확대
양자컴퓨터: 기술적 진전에도 투자 심리 위축되며 하락
아이온큐(-6.00%)는 양자 컴퓨터 Tempo 시스템으로 #AQ 64를 예정보다 3개월 앞서 달성하며 지수적으로 확장된 계산 능력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긍정적인 기술적 이정표를 세웠지만 큰 폭 하락. 이는 유명 투자자인 마틴 슈클레리가 아이온큐의 장밋빛 미래 전망을 '미친 소리'라고 비판한 점을 빌미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기 때문. 특히 오늘 주요 테마주들 중심으로 매물 출회도 영향. 경쟁업체인 디웨이브퀀텀(-4.98%), 퀀텀컴퓨팅(-3.88%) 등은 아이온큐의 기술적 진전에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 리게티컴퓨팅(+1.45%)은 견조한 가운데 실스큐(+4.53%)는 양자 암호 관련 기술 발표로 상승. 반면 양자암화 관련 기업인 아킷퀀텀(-8.71%)은 큰 폭 하락
제약, 의료: 체중감량제 열풍 축소와 트럼프 영향으로 부진
노보노디스크(-4.60%)는 "노보타운"으로 알려진 덴마크의 칼룬드보르그는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약물인 위고비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설을 확장해 왔는데 최근 위고비의 열풍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하락. 일라이릴리(-3.67%)는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하는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임상 시험 하나를 중단한 점도 부담. 바이킹 테라퓨틱스(-5.78%)등 체중 감량 기업들이 하락. 더불어 트럼프가 의료기기, 장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암젠(-2.88%), 머크(-2.60%), 등 제약주는 물론 다나허(-2.39%), 써머피셔(-1.88%) 등 의료 장비, 맥케이(-3.16%), 카디날 헬스(-3.64%) 등 의료 장비 유통 기업들 대부분 하락.
비트코인: 기관 중심의 대형 매도가 진행
비트코인은 선물 시장의 대규모 청산 위험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 압력이라는 기술적 요인, 그리고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 특히 기관 투자자 매도세가 개인 투자자의 현물 매수 물량을 압도하며 하락을 주도. 또한, 11.1만다러~10.7만 달러 사이에 집중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위험이 부각된 점도 부담. 여기에 경제지표 발표 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하락 요인. 다만, 현물 시장의 매수/매도 비율이 매수 우위로 전환되는 등 반발 매수도 여전. 이에 스트레티지(-6.99%)를 비롯해 라이엇플랫폼(-6.95%) 등 비트코인 관련주, 코인베이스(-4.69%), 불리시(-8.52%), 서클 인터넷(-5.26%) 등 대부분 하락
*한국 증시 관련 수치: 달러/원 환율 Vs. 이재명 대통령 발언
MSCI 한국 증시 ETF는 0.19% 하락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는 0.58%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0% 하락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0.98%, 다우 운송지수는 0.12% 하락. KOSPI 야간 선물은 5시 현재 0.47% 하락(종가는 6시).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00.60원을 기록. 야간 시장에서는 1,409.3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08.50원을 기록.
이재명 대통령이 미 증시 개장벨을 타종한 가운데 한국경제 성명회에서 외환거래 시간 제한을 없애는 방향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 더불어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에 투자하는 데 장애 요소는 다 바뀔 것이라며 체질 개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 지정학적 우려도 저평가 요인이지만 압도적 국방력을 갖춘 데다 정부도 방위비 증액 등에 힘을 줄 것이라며 관련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
3차 상법 개정 언급도 했는데 세금 제도를 개혁해 더 많은 배당이 이뤄지게 하거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이기적 행위를 남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 특히 MSCI 회장에게 이러한 조치를 언급하며 (MSCI 선진지수 편입) 잘 부탁드린다고 발언.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부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실제 진행 여부에 따라 외국인 행보에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
*FICC: 달러화, 견조한 경제지표와 연준 정책을 반영하며 강세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는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가 확대되자 재차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임. 특히 우크라이나의 대 러시아 드론 공격 확대되며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영향. 미국 천연가스는 지난 달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9월 들어 일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달러화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8%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크게 감소하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특히 이 영향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강세 영향도 있지만, 유로존과 영국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불안 요인으로 달러 대비 약세. 엔화는 10월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졌지만 엔화 약세 포지션의 증가 소식 등 수급적인 요인에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0.2% 내외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등 대부분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0.5% 내외 약세
국채 금리는 미국 2분기 GDP 확정치가 3.8% 성장으로 상향 조정되자 단기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제어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더불어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하 속도를 높이는것에 대한 경계감을 표명한 점도 단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 7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62배를 하회한 2.40배, 간접입찰은 69.7%를 크게 하회한 56.4%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부진한 점도 상승 요인. 다만, 장기물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반영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하거나 하락 전환하는 등 차별화가 진행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여파로 상승 반납. 은과 플래티넘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대 3% 내외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구리가 전일 프리포트 광산 중단 장기화 우려로 크게 상승했지만 오늘은 매물 소화하며 하락 전환. 니켈도 하락한 가운데 알루미늄 등은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 농산물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대두, 밀이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일부 투자사들의 보고서와 그에 따른 숏포지션 청산이 진행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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