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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

127년 전 오늘, 독립신문 창간호가 발행되었다(사진출처: 위키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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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ㅣ 127년 전 오늘, 독립신문 창간호가 발행되었다(사진출처: 위키커먼스). 독립신문은 최초의 순 한글 신문이다. 서재필이 배재학당 학생 주시경을 채용한 덕분이다. 서재필이 주도한 독립신문은 창간 논설에 한글 사용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드러냈다

“우리신문이 한문은 아니쓰고 다만 국문으로만 쓴거슨 샹하귀쳔이 다보게 홈이라. 또 국문을 이러케 귀졀을 띄여 쓴즉 아모라도 이신문 보기가 쉽고 신문속에 잇는말을 자세이 알어 보게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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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독립신문은 가독성을 위해 한글 띄어쓰기를 채택했고, 이후 한글 띄어쓰기가 보편화되며 정착했다. 논설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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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셔는 사람들이 남녀 무론하고 본국 국문을 몬저 배화 능통한 후에야 외국 글을 배오는 법인데, 죠션셔난 죠션 국문은 아니 배오드래도 한문만 공부하는 까닭에 국문을 잘아는 사람이 드물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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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션 국문하고 한문하고 비교하여 보면 죠션국문이 한문 보다 얼마가 나흔거시 무어신고하니, 첫재는 배호기가 쉬흔이 됴흔 글이요, 둘재는 이글이 죠션글이니 죠션 인민 들이 알어셔 백사을 한문대신 국문으로 써야 샹하 귀쳔이 모도보고 알어보기가 쉬흘터이라
...(중략)...
죠션 부인네도 국문을 잘하고 각색 물졍과 학문을 배화 소견이 놉고 행실이 졍직하면 무론 빈부 귀쳔 간에 그 부인이 한문은 잘하고도 다른것 몰으는 귀죡 남자 보다 놉흔 사람이 되는 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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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문은 빈부귀쳔을 다름 업시 이 신문을 보고 외국 물졍과 내지 사졍을 알게 하랴는 뜻시니
남녀 노소 샹하 귀쳔 간에 우리 신문을 하로 걸너 몃달간 보면 새 지각과 새학문이 생길걸 미리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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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립신문 창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4월 7일이 ‘신문의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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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독립신문 #한글의과학 #독립신문창간일이신문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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