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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나스닥 시황

JP모간체이스가 결국 규제당국에 압류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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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berg News

1. 미국 지역은행 위기 봉합

JP모간체이스가 결국 규제당국에 압류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합의.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간만이 유일하게 가장 깔끔한 방식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퍼스트 리퍼블릭을 쪼개지 않고 사업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 이로서 이미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의 몸집은 더욱 커지게 됐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큰 은행 실패로, 올해 3월초 이래 대규모 뱅크런에 무너진 네번째 지역은행이다.

JP모간 주가는 장중 한때 3.7% 상승.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월요일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제 거의 끝이다. 이번 딜로 모든게 안정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대단히 견고하다”고 강조.

그는 지역은행들이 최근 “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진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대출은 일련의 은행 실패 사태로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봄. 웰스파고의 Mike Mayo는 이번 딜이 JP모간과 은행산업에 긍정적이라며, “은행위기를 마무리 단계로 이끌었다”고 진단. 한편 FDIC는 최근 은행 실패로 자체 기금이 일부 빠져나가자 예금보험 제도의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섬. 

2. 연준 마지막 인상?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수십년래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만장일치에 가까운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이제 그 종착점에 다가섬에 따라 연준내 컨센서스 역시 흔들릴 수 있어 파월의 리더십이 시험대 위에 오를 전망.

이번주 FOMC에서 추가 25bp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러 연준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연준내 이코노미스트들은 많은 시장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몇달 후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향후 정책 결정과정에서 물가와 실업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할 경우 보다 많은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KPMG의 Diane Swonk는 이번 FOMC 회의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반감이 그동안 연준이 감당해야만 했던 것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진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FOMC가 이번 인상을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는데 충분히 긴축했음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

Dreyfus and Mellon의 Vincent Reinhart는 작년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워낙 높아 파월이 연준내 컨센서스를 주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FOMC 구성원의 다양성을 감안할 때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어 앞으로 파월이 이를 조율하는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 BofA의 Ethan Harris는 “경제 전망이 더욱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연준은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채권시장이 당장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도록 놔두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 

3. 당분간 엔화 약세 


엔화 강세론자들은 일본은행(BOJ) 정책 변경 기대가 6월이나 7월 회의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당분간 엔화 약세에 대비하고 있음. 이번주 연준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달러 강세는 더욱 부각될 수 있음. BOJ가 지난주 주요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여파에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간 월요일 한때 0.9% 넘게 올라 137.54엔으로 3월 8일래 고점을 경신. 옵션 시장은 7월 말까지 140엔에 도달할 가능성을 50% 정도로 보고 있음.

유로-엔 환율의 경우 비둘기파적 BOJ와 추가 긴축을 예고한 유럽중앙은행(ECB)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반영하며 150엔선을 넘어 2008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섬.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BOJ의 일드커브 통제(YCC) 변경 예상 시점을 6월에서 다음 BOJ 전망 보고서가 발표되는 7월로 늦춤. 바클레이즈는 “엔화의 강세 반전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며, 당분간 해외 시장 요인에 따라 움직이며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봄. Sumitomo Mitsui Banking의 Daisuke Uno는 “만일 BOJ가 7월 회의에서 정책을 전혀 수정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엔화 매도 압력이 부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
 
4. 주식시장 실망?


월가 대표적 약세론자인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연준이 올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이번주 실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 이번주 연준은 작년 3월 이래 10번째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 윌슨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보다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경우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서프라이즈를 안겨줄 것”이라고 진단.

파월 연준의장 발언 수위에 따라 채권시장 역시 금리 인하 기대를 리프라이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S&P 500 지수는 은행 혼란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달간 상승.

기업들이 시장에서 두려워했던 것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투자자들이 안심하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익 회복 기대를 너무 높였다고 윌슨은 지적. 한편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주식 스트래티지스트 David Kostin은 이번주가 연준의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지만 이번 긴축주기의 끝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 S&P 500 지수가 이미 2000년을 제외하고 과거 긴축주기 종료 시점에서 거래됐던 밸류에이션을 훨씬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 

5.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금융시장이 연준의 다음 정책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사이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리스크는 간과하고 있는 듯 보임. 미국의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비 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고용비용지수 역시 1분기에 1.2%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와 이전치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모습. 반면 ISM 제조업지수가 4월 47.1로 6개월째 위축을 이어가는 등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음.


슈뢰더의 Kellie Wood는 “뭔가 무너지고 연준이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올해는 경직적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로 스태그플레이션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진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아류(stagflation-lite)”가 예상된다며, 1분기 GDP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 이같은 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고 인플레이션은 3% 위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봄.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주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추가 긴축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 이는 올해 말까지 1-2차례 25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단기금리시장이 리프라이싱 리스크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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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1.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취약대출자가 올해 1분기에만 4만6000명을 넘어섰음. 분기 신청자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대 규모. 지난해 금리상승 여파와 경기침체로 한계 상황에 내몰리는 개인 대출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옴.

26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채무조정을 신규로 신청한 인원은 4만60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005명)보다 44% 급증. 분기 신청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신복위 출범 초기인 2005년 이후 처음.

2. 올해 1분기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이 4%대로 급락.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 대내외 경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상장사들의 돈 버는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

무엇보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대표적인 상장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사실상 최악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힘. 실제로 그나마 선방한 현대차·기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

3. 정부의 압박에도 식료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식품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밀가루·대두 등 원재료 및 에너지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식품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옴. 결과적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을 결국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분석.

4. 무역수지가 지난4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외환위기 시절인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로 최장기간 적자 행진임.

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통관기준 수출액 잠정치는 49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2% 줄면서 7개월 연속 감소. 수출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로 가장 긴 기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음.

5.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무차입)에서 고의로 매도 주문을 내 주가를 하락시켜 이득을 본 불법 공매도 세력이 금융당국에 첫 적발됨. 1일 금융감독원 공매도조사팀은 올해 들어 4월까지 무차입 공매도 조사 결과 52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힘. 그 동안 주문실수나 착오에 의한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악의적인 사례가 포착된 것은 처음. 불법 무차입 공매도 세력이 활개치고 있다는 그동안 시장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

6. 미국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끝내 파산. 미국 정부는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전면 인수를 타진했지만, 대형 은행들을 부실 대출을 함께 인수하는데 손사래를 쳤음. 이에 연방예금공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먼저 인수해 부실 대출을 줄인 뒤 JP모건에 다시 매각한다는 방침.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예금공사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파산관재인을 보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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