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2)어닝 서프라이즈의 역설 - 오건영에세이
전일 뉴욕 증시,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죠.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던 장단기 금리 상승세가 주춤했는데요,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제조업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다는 점도 있었지만, 전일 있었던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코멘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6월에는 금리 인상을 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 역시 그럴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시장에서는 6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을 보다 크게 반영하고 있죠. 이 말씀은 주말 에세이에서 조금 더 이어가도록 하구요… 오늘은 기업 이익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지난 1분기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보면 시장의 예상을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이 많았죠.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이런 어닝 서프라이즈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관련되는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지난 5월 FOMC 당시 기자 회견 후반부 즈음에 파월 의장에게 한 기자가 미국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었죠. 의도는 간단합니다. 미국 기업이 이익을 늘리는 게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인데요, 미국 기업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불구, 해당 비용을 바로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면.. 미국 기업의 이익, 즉 마진은 깨지지 않겠죠. 다만 미국 소비자들이 그 마진 만큼을 더 돈 주고 사야합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는 가격을 소비자물가라고 하죠. 네. 미국 소비자물가에 기업 이익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 견해가 궁금하다고 물어본 겁니다. 파월 의장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대충 얼버무리려는 모습이었는데요, 답은 영향을 주긴 하는데… 경쟁이 심화되면 비용을 가격에 쉽게 전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나갔죠.
갑자기 미국 기업 이익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말씀드린 이유는요, 전일 한국은행 행사에 방문했던 코처라코타 전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의 인터뷰를 읽다가 갑작스레 머리를 스쳤기 때문입니다. 코처라코타.. 이름이 특이한 분이신지라 예전부터 관심있게 코멘트를 듣곤 했는데요.. 일단 천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똑똑하신 분들이 말씀하시면 저 같은 머리 나쁜 사람은 무슨 얘기하는지 몇 번을 되새겨 읽어봐야 하니.. 슬프네요… T.T 코처라코타는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돈 풀기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돈 풀기로 인해 인플레가 강해졌다기보다는 공급 쪽에서, 그리고 말씀드렸던 기업 이익 쪽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하죠. 기사 인용합니다.
“그(코처라코타)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은 주로 코로나19 위기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인한 비용 상승 및 기업 간 경쟁 완화에 의한 이윤율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며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 등에 따른 기업 간 경쟁 완화로 미국 내 기업 이윤이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비교해 2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23. 6. 1)
러-우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그리고 기업 간의 경쟁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이윤을 늘렸다는 얘기죠. 네.. 인플레로 비용이 증가하면 보통 기업 이익이 둔화되곤 합니다. 그런데.. 기업들의 경쟁이 줄어들었고…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게 가격을 올려버리니 가격 전가력이 있는 기업의 이익은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덜 때지는 모습이죠. 코로나 19 이전보다 20%나 기업 이익이 증가했으니.. 대단하죠. 코처라코타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사 하나 인용해봅니다.
“기업들이 인하된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고스란히 마진으로 챙기면서 가격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가격 인상을 멈추지 않은 탓에 기업들은 경기둔화에도 깜짝 실적을 거뒀다. 펩시코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제품 가격을 16%나 인상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순마진이 줄줄이 올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기업들이 단순히 마진을 유지하거나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게 아니라 이익 확대의 구실로 삼고 있다”며 “기업들의 탐욕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필요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투데이, 23. 5. 31)
5월 31일 기사인데요.. 첫 문단을 보면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었음에도 제품 가격에는 물가 안정세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얘기죠. 비용이 줄었음에도..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그만큼 마진이 증가하게 됩니다. 단순히 가격 전가를 넘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됨과 동시에 그 둔화폭 만큼을 시장에 넘기지 않고 기업이 먹으면서 기업 이익을 늘리고 있는 것이죠. 그럼 생각보다 인플레 둔화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겁니다. 기사 하나만 더 인용해볼까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기업이 생산비 상승분을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 떠넘길 수 있는 능력(가격 인상력)이 기업의 새로운 지위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시메온 시겔은 "상장 기업들은 투자자에게 자사의 브랜드 파워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하고, 이를 입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다른 업체와의 경쟁 때문에 상품 가격을 올리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만, 브랜드 파워가 강력해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들은 비교적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원자재·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 인상폭만 상품 가격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WSJ은 생산비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은 핑계일 뿐이며 일부 기업들은 비용 상승 타격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수익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아시아경제, 23. 5. 15)
브랜드 파워가 있는 기업들은 제품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올리더라도 가격 전가 수준을 넘어 그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가격을 올려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빠르게 하락했는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생각보다 빠르게 안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 즉 기업의 비용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마진만큼을 그대로 기업이 이익으로 확보하게 되면… 생산자물가의 안정이 소비자물가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죠. 소비자물가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우려는 사실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니죠. 유럽 역시 비슷한데요… 지난 3월 ECB 금리 인상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라가르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라가르드는 “아직까지 기조적인 물가흐름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명확환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윤을 늘리려고 하고 있고 (가격을 올리고) 근로자들은 타이트한 노동시장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데일리, 23. 3. 23)
네.. 기업이 이윤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거죠. 제품 가격의 상승만큼을 커버하기 위해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지금과 같은 경우 임금의 인상을 자연스럽게 요구할 수 있죠. 미국도 일자리는 1000만개가 넘는데 일할 수 있는 사람이 600만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업의 이익 마진 보전이 인플레이션을 오랜 기간 유지하게 하고…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합니다. 사람 구하기 어려운 지금과 같은 때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요구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겠죠. 앞으로 IRA법 등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밀어주는 분야의 고소득 임금 노동자가 늘어나게 되면 이런 비용을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하겠죠. 임금 비용의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고스란히.. 아니 되려 추가 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동으로 인해 더욱 강하게 나타나게 되죠. 잠시 기사 하나 인용하고 갑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되려 물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서 창출된 고임금 일자리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청정에너지 부문에 지급되는 369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보조금이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경제, 23. 4. 25)
기업 이익의 서프라이즈는 주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올라버린 자산 가격은 소비를 늘리게 되고… 늘어난 소비를 믿기에 기업들은 보다 높은 가격 전가를 통해 기업 이익을 더욱 늘리려고 하겠죠. 이를 위해서는 가격 전가력이 높은 기업들이 훨씬 유리할 겁니다. 기업 실적의 개선과 주가의 강한 상승… 이게 인플레이션과 연결된다면…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현 상황이 다소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바뀌지 않는다면?? 네..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오래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에세이 여기서 줄입니다. 불금 되세요^^
6/2(금) 센티
● AI (반도체, S/W, 로봇)
엔비디아 5.12% 급등, 시총 다시 1조 달러 육박(상보)
RSI 70 이상: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동진쎄미켐, 매커스, 피델릭스
대형: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중형: 한미반도체
엔비디아: 이수페타시스, MDS테크, 윈팩
유통: 매커스,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중국: 피델릭스, 서플러스글로벌
에퀴닉스: 인성정보, 엔텔스
반도체: 티이엠씨, 에스앤에스텍, 넥스틴, 대덕전자, 파크시스템스, 동진쎄미켐, 후성, 마이크로투나노, DB하이텍, 주성엔지니어링, ISC, SFA반도체, 티엘비, 하나머티리얼즈, 미래반도체, DB, 한미반도체
신규: 티이엠씨, 화인써키트, 마이크로투나노, 자람테크놀로지, 펨트론, 기가비스, 미래반도체, 제이아이테크
엔비디아: 아이크래프트, 씨이랩, 콤텍시스템, 나무기술, 티로보틱스
AI: 나무기술, 제이엘케이, 비플라이소프트, 루닛, 솔트웨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핸디소프트, 셀바스헬스케어, 이스트소프트, 솔트룩스
로봇: 해성티피씨, 아진엑스텍, 에스피지, 에스피시스템스, 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스타, 뉴로메카, 디알텍
자율주행: 칩스앤미디어, 넥스트칩, 모트렉스, 텔레칩스, 가온칩스
● 경영권
강성부펀드, DB하이텍 상대 행동주의 개시
경영권: DB, DB하이텍, 현대무벡스, 현대엘리베이터
● 디스플레이
깜짝 공개 '메타 퀘스트3', 500달러에 가을 출시
MR: 라온텍, 뉴프렉스, 선익시스템, 신화인터텍
애플: LG전자, LX세미콘, 자화전자, LG이노텍
삼성-제네시스: HB솔루션, 필옵틱스, HB테크놀러지, 신도기연
디스플레이: 라온텍, LX세미콘, 서울반도체, HB테크놀러지, 덕산네오룩스, 야스, 피엔에이치테크, 에스엔유
공급계약: 힘스
UTG/힌지: 켐트로닉스, KH바텍
승소: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 자동차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거침없는 폭풍질주...인적분할 대단한 호재?
거래재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수화학
쎌: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2차전지: 에코프로, 포스코퓨쳐엠,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성일하이텍, 금양
전고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석경에이티, 레이크머티리얼즈, 한농화성
리튬: 이브이첨단소재, 미래나노텍, 강원에너지, 다이나믹디자인, 하이드로리튬
음극재: 이엔플러스
나트륨: 애경케미칼
충전: 알티캐스트, 한국전자금융, 유라테크, 휴맥스홀딩스, KEC, 원익피앤이, 에스트래픽, 디스플레이텍
페라이트: 덕양산업, 상신전자, 삼화전자, 유니온머티, 씨큐브
에어백: 두올,
라이다: 라이콤
그래핀: 크리스탈신소재
● 헬스케어
올해 ASCO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는?
헬스케어: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카나리아바이오, 제넥신,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니아, 에스티큐브, 한미약품, 유한양행, 보로노이, 지아이이노베이션
● 엔터, 게임
'STAY♥️' 스트레이 키즈, 정규 3집 선주문 513만 돌파
엔터: JYP Ent., 하이브, YG PLUS,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게임: 네오위즈, 넥슨게임즈, 펄어비스, 데브시스터즈
● 정치
'김기현-이재명 TV토론' 실무단 접촉…날짜·의제 두고 추가 협상키로
이낙연: 남선알미늄, 남화토건, 주연테크
조국: 화천기계
안철수: 써니전자, 안랩
한동훈: 오파스넷
오세훈: 진양폴리
● 재건
재건: 삼부토건, 디와이디
지뢰제거: 디알텍, 퍼스텍
● 기타
거래재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OCI, 이수화학
새만금: 백광산업, 모헨즈
화장품: 실리콘투
식량: 누보, TYM
아리바이오: 소룩스
사우디: 아스타
삼성: 엠로
스페이스X: 세아베스틸지주
미국: AI(반도체, 메타), 에너지, 은행
중국: 컨텐츠, 조선, 인터넷
코스닥
5일선: 위
주도: 수급, 테마
손절, 대금, 등락, 신선, 연속, 상징, 의외, 순환
📮 6월 2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북한의 위성 발사에 이른 아침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의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정부가 행안부와 서울시에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경계경보 문자에 구체적인 정보를 담는 등 시스템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규탄하고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대비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북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국, 일본과 3자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에서 또다시 드론 공격이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 최근 북한이 발사를 시도했던 위성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 북한 정찰총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을 벌여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와 미국이 공동으로 가장 대표적인 북한 해커 조직인 '김수키'에 대한 사이버 보안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북한 우주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위해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의 잔해 인양 작업은 내일쯤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 건설노조 조합원 양회동 씨의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양 씨의 분신을 방조했다는 취지의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조선일보 기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독립성 침해를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본격적인 실무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던 의사가 수술실에서 쓰다 남은 프로포폴을 추출해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병원은 수사 의뢰나 마약류 도난 사고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사안을 마무리했습니다.
● 온라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 23살 정유정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유정은 경찰조사에서 살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밝혔는데, 평소에도 살인과 관련된 단어를 집중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오피스텔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과 중개사들이 구속됐습니다.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 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 씨, 공인중개사 C 씨 부부 등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대한축구협회가 중국에서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된 손준호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에 직원을 급파했습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에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이유로 수사를 받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어제(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피해 사례 접수가 시작됐는데,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피해 인정을 받을 수 있냐는 겁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받아둔 사전접수를 포함해 800명에 달하는 세입자가 피해 인정을 신청했습니다.
● 미국 소재 기업들이 지난달에 직원 8만 명에 대한 해고 결정을 한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 이 가운데 4천명 가까이는 인공지능, 이른바 AI 여파가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의 해고 이유에 AI가 첫 등장한 건데요. AI가 사람들 일자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코로나19로 특수를 톡톡히 누린 곳이 바로 배달업계죠.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져 저마다 손님 끌기 바쁘다고 합니다. 일상회복도 선언됐고 갈수록 음식 배달을 시키는 사람들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값도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배달료 부담마저 커졌기 때문입니다.
●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정부는 3년마다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유행 3년을 거치면서 경력단절 여성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돌봄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1년간의 하락장을 끝내고 지난주 반등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4% 올라 지난주 0.03%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는데, 송파구가 0.2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서초구가 0.21%, 강남구가 0.13% 상승했습니다.
● 연봉 10억에도 지원자가 없다는 기사입니다. 연봉 10억 조건을 내건 곳은 충북 청주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심장내과 의사 3명을 채용한다는공고를 냈는데요. 10억뿐만 아니고 숙소 제공에 인센티브와 식대 별도 제공합니다. 여기에 학회 참석도 보장됩니다.
●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부진을 털어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주연을 맡은 배우 마동석이 제작과 기획, 대본 각색에도 참여했는데, 더 강해진 액션으로 돌아왔습니다.
●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0주 연속 진입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K팝 걸그룹 중 최장 기록으로,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는 2주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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