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불평등
[2012년 8월 16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방 마리카나 백금 광산 광부들이 광산 소유주들을 상대로 벌인 파업에 경찰이 투입되었다. 광산 소유주들은 세계 최대 백금 생산업체인 영국 론민사의 주주들이었다.
경찰은 파업광부들에게 실탄을 발사했고, 34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파업이 으레 그렇듯, 당시 파업이 일어난 주원인은 임금이 었다. 광부들은 500유로의 월급을 두 배로 인상해 1000유로로 해줄 것을 요구 했다. 비극적인 인명 손실 이후 론민은 마침내 매달 75유로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 토마 피케티 - “21세기 자본”에 나오는... 제1부 소득과 자본의 첫 문단이다.]
가만히 그리고 아주 천천히...동/서양을 구분할 필요없이 농업사회부터 돌이켜 보자. 정확할 필요도 없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누굴 설득 시킬 이유도 없다. 몇가지 사실만 꺼내보면 권력, 지주와 소작인, 지대를 받는 자와 지대를 지불하는 자들의 갈등, 자본-노동 간의 갈등. 사회적 불평등, 분배등.
농업사회를 1차산업으로 볼때 대략 18세기 이전은 절대왕권과 권력자들이 모두 토지를 점유 하면서 지주와 소작인 형태로 자본시스템이 움직였고, 토지는 한계성으로 인해 비효율적 확장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 그로 인해 사회적 갈등 혹은 봉기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비극을 초래 하기도 하면서 부의 불평등은 절대적이었다.
어릴적 우리집에 왜 돈이 없었을까! 돈 백원도 못주나 ! 간혹 엄마 쫒아 가게집을 가면 엄마는 우리마을 현대상회, 아니면 조금 더 큰 대복상회 아줌마에게 돈을 빌리곤 했다 (그당시 3할 4할..어마어마한 이자). 아마도 동네 가게집은 유일하게 현금이 도는 곳이었다.
거의 모든 가구가 농사를 짓고 일년에 한번 가을추수 때 한번 현금이 들어 오는 소득구조인 것이다. 소득의 원천은 한정되어 있고 그 와중에 자식은 다섯이나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되는 구조이다. 그러니 자식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키고, 논 밭으로 데리고 나가 노동력을 증가 시켰고 간신히 고등학교라도 졸업 시켜 사회에 보내면 하는 일이야 뻔하지 않겠는가!
1934년 출생인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나무를 해다 팔아 중학교를 나왔고 엄마는 1950년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해에 전쟁이 발발해 한글도 못 깨우쳤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새벽에 일어나 저녁까지 일을 하며 자식 새끼들 굶기지 않고 병이 안걸리기 만을 기도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몸이 아주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시대상황 아마도 "생존"이 그 분들의 삶의 목표가 아니었을까! 나는 미루어 생각해 본다.
현재 우리의 어떠한가. 자본과 시간에 대해 자유로운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이 시대 자유인은 몇이나 되는지 통계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모두 배울 만큼 배웠고 일도 하고 있고 돈도 벌고 있고 "그런데 왜 마음은 무서움을 누르고 덫을 찾으러 처녀바위로 달려가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쫒기 듯 살고 있는걸까? 몇번 바닥에 쳐박혔 흙냄새를 맡아 봤더니 부모님의 삶이 얼마나 고단 했었을까 조금은 알것 같다.
‘내가 언제부터 돈없이 살았을까?’ 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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