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달러 약세, 금리 하락에 극명한 업종 차별화 속 상승
미 증시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 견조한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약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 금융과 에너지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기술주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도 매물 출회되며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극명해 지수 상승은 제한. 장 후반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옵션은 여전하다는 전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잠시 하락하기도 했지만 변동성을 보인 후 결국 상승 마감(다우 +0.43%, 나스닥 +0.19%, S&P500 +0.26%, 러셀2000 +2.72%,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7%)
*변화 요인: 달러 약세, 금리 하락 그리고 변동성
미 증시는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도 업종 및 종목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나며 소폭 상승 마감을 보인 점이 특징. 달러 약세는 ECB(유로존)와 BOE(영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결과로 추정. ECB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인하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발표. 영국 BOE도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표. 이 결과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를 촉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9%를 하회하는 등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 시장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점도표를 통해 시사한 3회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 실제 CME FED Watch에서는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77%로 전망하고 있으며 12월까지 6번의 금리 인하 확률을 61%로 보고 있음.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 침체 이슈를 반영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견조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미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오히려 되돌림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일각에선 숏 커버링에 의한 수급 요인도 금리 급락의 일부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
한편,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달 전월 대비 0.2% 감소와 달리 0.3% 증가로 전환. 이는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에 따른 결과로 추정. 다만 백화점(mom -2.5%)과 잡화점(mom -2.0%), 전자제품(mom -1.1%) 판매가 둔화되는 등 세부적인 소비 둔화는 지속되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함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쏠림 현상. 최근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 외환, 상품, 암호화폐 시장 등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 올 한 해 지속되어 왔던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유동성이 여러 금융시장으로 확산돼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결국 12월 선물옵션 만기일(15일 금)을 앞두고 이 흐름이 극명하게 진행 중이며 만기일 이후 유동성의 향방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
*특징 종목: 반도체, 태양광, 에너지 강세 Vs. 대형 기술주 부진
국채 금리가 연일 급락하자 고정지출 축소 기대에 힘입어 퍼스트솔라(+7.98%), 썬파워(+15.33%), 솔라엣지(+16.60%) 등 태양광 업종이 급등. 더불어 금리 하락으로 미 실현 손실 축소되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축소되자 코메리카(+8.54%),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9.35%), 자이온스 방코퍼레이션(+9.21%) 등 지방 은행과 찰스슈왑(+7.00%)은 물론, JP모건(+1.82%), BOA(+5.93%), 웰스파고(+5.76%) 등 대형 은행들도 동반 상승.
인텔(+1.37%)은 엔비디아(+0.54%), AMD(-0.12%)와 경쟁할 수 있는 AI 칩 Gaudi3를 공개한 이후 상승. 인텔은 PC용 칩과 서버칩도 공개. 애플(+0.08%)이 서비스 부문과 스마트폰 판매 기대가 확대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관련 부품주인 애널로그 디바이시스(+4.11%), 쿼보(+3.91%), 스카이웍(+4.07%)도 동반 상승. 그 외 마이크론(+3.01%)을 비롯한 브로드컴(+1.54%) 등 여타 반도체 업종은 업황 개선 기대로 상승 지속
테슬라(+4.91%)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 Y 배송 대기 시간이 기존 6~9주에서 2~6주로 단축되었다고 발표되자 상승. 전기차 업체 리비안(+13.97%)은 통신 업체 AT&T(+1.22%)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리비안 자동차를 구매하는 계약 체결을 발표하자 급등. GM(+6.65%)은 로봇택시 스타트업인 GM의 크루즈 직원24%를 해고한다고 발표 후 급등. 포드(+7.47%)도 상승.
어도비(-6.35%)는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 후 급락. 오라클(-2.60%), 팰로앨토(-4.28%), 서비스나우(-4.93%) 등 소프트웨어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와 금리 하락 등에도 부진. 더불어 그동안 상승에 따른 쏠림이 약화되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유입되며 약세를 부추김. 이는 MS(-2.25%), 알파벳(-0.48%), 아마존(-0.95%) 등 대형 기술주의 하락에도 영향. 모더나(+9.25%)는 머크(-0.43%)와 공동 개발한 피부암 백신의 임상이 성공적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급등. 엑슨모빌(+2.69%), 셰브론(+3.68%), 옥시덴탈(+2.69%) 등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
*한국 증시: 중국 실물 지표 및 증시 주목
MSCI 한국 지수 ETF는 1.32%, MSCI 신흥 지수 ETF는 1.4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러셀2000지수는 2.72%, 다우 운송지수는 1.90% 상승. Eurex KOSPI200 선물은 0.3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8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8원 하락 출발 예상.
KOSPI는 전일 동시호가 반등을 감안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과도하게 반영한 점을 감안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 물론,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조한 점은 긍정적이나 이 또한 세부 항목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라는 점도 부담. 물론, 이날 발표되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 결과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중국 지표 및 증시 영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
*FICC: 달러, 채권, 에너지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는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은 하루 110만 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자 급등. 특히 그동안 중국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하락에 베팅한 선물 시장 참여자들의 숏 커버성 매수세 유입을 확대하게 만드는 등 수급적인 요인이 컸다고 볼 수 있음.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기대 가솔린, 난방유 등과 함께 상승했지만 유럽 천연가스는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에 기대 상승했으며, 은을 비롯해 구리 등 비철 금속은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밀은 최근 수요 회복에 비해 공급 과잉을 이유로 하락했지만, 오늘은 달러 약세에 기반해 반등에 성공. 대두 등 여타 농작물도 반등.
달러화는 견조한 소매판매와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중앙은행의 다소 매파적인 정책 시그널로 강세를 보이자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 역외 위안화를 비롯해 대부분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임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때 3.9%를 하회하는 등 전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 이는 연준이 2024년 금리를 3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장은 이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여기에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채권 시장 숏 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
12/15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 미국 증시
- DOW: 37,248.35p (+158.11p, +0.43%)
- S&P500: 4,719.55p (+12.46p, +0.26%)
- NASDAQ: 14,761.56p (+27.60p, +0.19%)
- 러셀2000: 2,000.52p (+53.01p, +2.72%)
◆ 한국 관련
- MSCI 한국지수 ETF: $64.65 (+0.84, +1.32%)
- MSCI 이머징지수 ETF: $40.22 (+0.58, +1.46%)
- Eurex kospi 200: 342.45p (+1.25p, +0.37%)
- NDF 환율(1개월물): 1,288.52원 / 전일 대비 8원 하락 출발 예상
- 필라델피아 반도체: 4,097.47 (+106.52, +2.67%)
◆ 외환시장
- 달러인덱스: 101.961 (-0.908, -0.88%)
- 유로/달러: 1.0990 (+0.0116, +1.07%)
- 달러/엔: 141.90 (-0.99, +0.70%)
- 파운드/달러: 1.2763 (+0.0145, +1.15%)
◆ 미국 국채시장
- 2년물: 4.3798% (-4.7bp)
- 5년물: 3.8975% (-7.3bp)
- 10년물: 3.9170% (-9.9bp)
- 30년물: 4.0414% (-13.4bp)
- 10Y-2Y: -46.28bp (5.27bp 역전 확대)
(국채선물)
- 2YR T-Notes: 102*26 (+0*06 , +0.19%)
- 5YR T-Notes: 108*14 3/4 (+0*14 1/4, +0.41%)
- 10YR T-Notes: 112*16 1/2 (+0*23 , +0.64%)
- US T-Bonds: 123*14 (+2*1 , +1.67%)
- Ultra US T-Bonds: 132*21 (+3*3 , +2.38%)
◆ 상품시장 ($, 단 곡물, 구리는 센트)
- WTI: 71.58 (+2.25, +3.24%)
- 브렌트유: 76.61 (+2.44, +3.29%)
- 금: 2,044.90 (+53.40, +2.67%)
- 은: 24.39 (+1.53, +6.69%)
- 아연(LME, 3M): 2,493.00 (+66.50, +2.74%)
- 구리: 389.25 (+8.90, +2.35%)
- 옥수수: 479.25 (+0.50, +0.10%)
- 밀: 615.75 (+11.25, +1.86%)
- 대두: 1,332.00 (+8.25, +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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