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어제 쓴 글대로 하락이 아닌 조정을 받은 후 다시 1% 넘게 상승하면서 우리 장은 산타의 선물을 받으며 마감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짜증과 실망을 느낀 한주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니 짜증은 떨쳐버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서 예수님의 탄생 의미를 되새겨 볼려고 합니다. 아래 두 사진이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하기에 업로드 합니다. Reason for the Christmas......
오건영님글 ㅣ 연일 금융 시장이 불을 뿜고 있네요. 하루 빠지면 바로 복구를 해버리고 있습니다. 전고점에 도달한 상태에서도 시장으로의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구요, 이런 기사가 나오네요.
“주식 투자에 빠진 미국인들.. 보유비율 사상 최고”(연합뉴스, 23. 12 .19)
예전에 성장주를 논할 때 그런 얘기를 했죠. 워낙 성장하는 섹터가 없으니 희소한 성장을 보여주는 그런 섹터로 자금이 몰린다구요… 실생활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일은 힘들고 임금이 올랐어도 워낙 높게 올라버린 물가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겠죠. 물가상승률이 완화되는 것과 이미 올라버린 물가는 다른 겁니다. 예를 들어 짜장면 한 그릇이 1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죠… 그 이상 물가가 더 오르지 않아서 오름폭이 축소되었다고 생활이 편안해지는 건 아닐 겁니다. 이미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워낙 많이 올라버린 물가를 바라보면 임금이 어느 정도 상승했더라도 생활비 등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게 느껴지겠죠. 이걸 캐치업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돈을 벌어주는 무언가를 해야할 겁니다. 그게 주식이겠죠. 사두고 가만히 놓아두면 계속해서 올라주는… 그런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힘들어보일 때에는 밑을 받쳐주는 연준이 있으니.. 든든한 뒷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이에 미국인들의 주식 투자 비중은 점점 더 올라가는 거겠죠.
기존에는 연금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투자에도 나서게 되죠.연금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바로 소비를 할 수 있는 현금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럼 주가의 상승이 소비에도 일정 수준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자산 가격의 급반등이 나타났던 11~12월 이후 미국의 소비 경기, 혹은 물가가 어떻게 바뀌게 바뀌게 되는지가 향후의 관건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시각은 시카고 연은의 굴스비 총재도 갖고 있는 듯 하죠.
굴스비… 지난 에세이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연준 내에서는 가장 입김이 강한 사람 중 하나일 겁니다. 소프트랜딩이라는 좁은 길이 가능하다고 줄곧 주장해왔고.. 지금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른 FOMC 위원들 대비 우위에 있겠죠. 당연히 이 사람의 주장에 시장이 상당한 주목을 할 것이구요, 그 방향대로 최근 FOMC 성명서나 파월의 코멘트도 움직이고 있는 듯 합니다.
굴스비는 12월 FOMC 이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 금리 인하 등은 시기상조다.. 라는 얘기를 해온 다른 위원들과는 사뭇 다르게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었죠. 무언가 경계감을 주려는 코멘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요.. 이번 주 3차례 대중 연설 등을 하면서 지금 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도하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틀 전에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꼼꼼히 읽어보시죠.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정책 결정의 중요한 요인은 정치 또는 시장이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진정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략)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고 이후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후 급등세를 보인 주식시장에 대해 "(금리 인하 생각에) 행복감에 젖어 조금 앞서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이 시장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시장의 요구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 지표 등에 의한 평가에 따라 정책을 결정할 것임을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또한 연준의 결정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3. 12. 20)
연준이 정치나 시장에 휘둘리지 않는다…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네.. 이번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에 대해 다양한 얘기들이 있죠. 하나는 자산 시장이 흔들리는 것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는 주장이 있구요.. 다른 하나는 성장이 둔화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힘들어지니까 그걸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급선회를 했다.. 이런 얘기일 겁니다. 만약 이런 주장이 맞다면 자산 시장이 빠질 때마다 연준이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공고화할 것이구요… 적어도 내년 대선까지는 뜨거울 것이라는 논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되면 소비가 더욱 탄탄해지면서 다시금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이런 기대들이 생겨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코멘트를 한 겁니다. 어느 정도 현재의 시장 반응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거겠죠. 12월 FOMC 이전 굴스비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추가로 인용합니다.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발표된 지표와 관련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계속해서 진전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연준 내에서 비교적 비둘기파적 인사로 평가되는 굴스비 총재는 "상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하락하고 있고, 비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조정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향후 몇 분기 동안 추가 진전의 핵심은 주택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날지에 있다"고 말했다.”(뉴스핌, 23. 11. 15)
두번째 문단을 보시면요, 굴스비는 주택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날지가 향후 몇 분기 동안의 핵심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품, 주택, 그리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인데요… 상품은 이미 하락한 거죠.. 서비스는 여전히 스티키하구요.. 지금 시장은 가운데 있는 주택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뜨거워진다면… 인플레이션 제어에 상당한 곤혹을 치룰 수 있죠. 그런데 최근 11~12월의 비둘기파적 FOMC 이후 주택 시장에서는 이런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美 소비자신뢰도 큰 폭 상승.. 11월 기존주택거래 증가”(SBS Biz, 23. 12. 21)
“美 11월 주택 착공, 14.8% 깜짝 성장.. 시장 회복 청신호”(글로벌이코노믹, 23. 12. 20)
“美 11월 기존주택판매 예상 밖 증가… 집값 5개월째 상승”(연합인포맥스, 23. 12. 21)
“주식 투자에 빠진 미국인들.. 보유비율 사상 최고”(연합뉴스, 23. 12 .19)
“美 주택시장 활기… 기존 주택 판매 13년 만의 최저 끝내”(글로벌이코노믹, 23. 12. 21)
“美 12월 주택시장지수 37… 5개월 만에 반등”(연합인포맥스, 23. 12. 19)
느낌이 어떠신가요? 현재도 상당히 높아져있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더더욱 뜨거워진다면 주거비 관련 인플레이션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느껴지겠죠. 네, 연준은 기본적으로 생활비 물가를 타게팅하는 게 맞습니다. 자산 가격을 타게팅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기존 그린스펀, 버냉키 때부터 익히 언급해왔습니다. 그런데요… 적어도 자산 가격이 과열의 영역에 있는 것은 금융 안정 차원에서도, 그리고 인플레를 다시금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죠. 굴스비가 최근 계속해서 경계성 발언을 내놓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마 다음 FOMC에서는 이 부분을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요. 금일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식은 생물이라는 사실을 어제 미국 장이 다시금 알려주었습니다. 9일간의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profit taking으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 아니 조정을 받았네요. 인간의 감정으로 항상 과함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합니다. 연중 최고치를 깨고 있는 지수에 대해 언제 하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존재하는건 인지상정일 겁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심리적 패턴을 깨고 역으로 매매하는 AI 기반 프로그램 트레이딩 기법의 시대가 도래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창호를 이긴 알파고의 바둑수가 인간이 절대 생각 못하는 수였다고 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생성형, 딥러닝을 통한 AI기반 프로그램 트레이딩도 인간이 생각 못하는 허를 찌른 수가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극대화된 tic for tac 전술이 난무할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때까지 거래할지는 모르지만 AI와 싸워야 하는 것은 우리 후배님들일 겁니다. 점점 똑똑해질 시장에서 고생할 후배님들 화이팅, 늘 일신우일신 하시길....
가정의 평화를 위해 종교개혁을 해 지금은 교회에 다니지만 과거 고딩때 그리고 대학 2년동안 명동성당을 다니며 합창단 생활을 하였습니다. 많은 공연을 했고 국립극장에 오른 기억도 나네요. 그 때 불렀던 수많은 라틴어 미사곡, 당시에는 뜻도 모르고 불렀지만 나이들어 책을 읽다보니 참 심오한 뜻이었더군요. 4일 후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이맘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성경구절은 누가복음 2장의 말씀 '하늘에는 하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선한 이들에게 평화'라는 말일겁니다. 저 또한 이 구절로 글을 마감할렵니다. Gloria in excelsis Deo et in terra pax hominibus bon ae voluntatis.
미국 역사상 징검다리로 대통령을 2번한 사람은 1885년 22대와 1893년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다. 그가 다시 내 머리속을 휘젓는 건 그의 경제정책 실패 때문일거다. 경기불황과 인프레를 잡기 위해 금본위제를 옹호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확대와 공공사업 실행을 철저히 반대한 대통령이다. 당연히 결과는 대공황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가 1890년대 후반까지 이어졌다.
트럼프가 바이든을 4-5% 정도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도 이민자들이 미국 국민들 피에 독을 풀고 있다는 히틀러와 비슷한 말을 하면서 가뜩이나 패트리어티즘이 강한 미국민들의 편향된 민족주의를 건드리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클리브랜드 대통령처럼 트럼프가 징검다리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다시 중국을 극한으로 몰아부치고 오직 미국만을 위한 MAGA를 재추진한다면 글로벌 경제는 아마 내년 금리인하로 뭔가를 기대하는 세계인들에게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
금리인하의 새로운 한해를 맞을지도 모르는 지금 나역시 내년 경제와 투자에 대한 시나리오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베스트와 워스트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 곧 크리스마스니 일단 베스트 시나리오를 먼저 정리하면 시장이 바라는대로 내년 3월부터 미국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져 달러 빚이 많은 이머징 마켓이 살아나는게 처음일거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의 종식, 미중관계 개선 그리고 AI 산업이 예상대로 인류의 생활에 파고 들면서 90년대 인터넷 때문에 컴퓨터가 잘 팔리고 2000년대에 핸드폰을 모든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진정한 4차혁명을 기대하는 것일거다.
크리스마스다. 솔직히 베스트보다는 워스트 시나리오가 더 많이 생각나고 실현가능성이 많지만 그래도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니 이번 주는 산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워스트 시나리오는 다음 주에.... 크리스마스하면 당연히 캐롤이 생각난다. 우리에게는 널리 불려지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12 days of Christmas'가 내가 좋아하는 캐롤 중 하나다. 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만을 할리데이로 생각하지만 카톨릭이나 성공회,개신교는 크리스마스 이후 12일 후인 1월 6일 공현대축일(주현절)까지를 크리스마스 할리데이 시즌으로 이를 기념한다. 매일매일 주어지는 선물 내용이 가사에 나온다. 이 또한 성경에 나오는 애기를 선물로 비유한 것이지만.... 글이 길어지면 읽기 싫으니 여기까지만 하고 한번 잡숴 아니 들어보시길 ... 하여튼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d Happy Holidays........
미국 3대 지수가 7영업일 연속 오르면서 이번 달 들어 벌써 3-4%의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이 트리플 위칭으로 미친듯한 변동성을 보여주었기에 미국 주가선물 거래자들 롤러코스터 많이 탔으리라 예상되네요. 난 나이들어 더는 미국 선물은 안하지만....
패러다임의 변화, 즉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 되면서 내년 장에 대한 기대감이 전세계적으로 팽배해있습니다. 주식은 모든 걸 떠나 수급이기에 금리인하로 풀릴 돈의 효과를 벌써부터 반기고 있죠. 목요일 FOMC 회의에서 양적긴축(QT)에 대한 파월의 명확한 대답이 없었기에 찝찝함이 남아 있는건 사실이지만 거대한 물결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경기침체가 예견되는 현 상황에서 마냥 euphoria적 생각만 가질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매크로의 최대 변수인 금리의 기울기가 하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제는 마이크로 그리고 테크니컬 지표를 더 봐야 할거같네요. 미국의 매그니피션트 7의 가파른 기울기 그리고 우리나라 반도체 주식과 2차전지의 매물대를 보면서 투자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도 시장이 늘 옳기에 시장을 역행할 수는 없을겁니다. 서퍼처럼 파도를 잘 타는게 우리 같은 파생쟁이들의 숙명이니까요.
아침부터 눈이 흩날리네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Let it snow라는 노래도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4-5일동안 장염으로 고통을 느끼다 어제부터 좋아져 한잔 했지만 인간에게 고통은 또 하나의 축복이라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문등병이라고 부르는 한센병 환자들의 증세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피부에 뜨거운 불을 데도 날카로운 물건에 찔려 피가 나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죠. 어찌보면 큰 병이 오기전에 막게 해주는 고통은 우리 몸에 경고하는 일종의 신의 선물일겁니다.
인생을 살면 여러번의 고난과 고통이 오죠. 그 기간은 정말 길고 어둡고 비참합니다. 그래도 그 고통이 왔기에 다시 치료하고 치유하며 회복을 도모합니다. 물론 고통의 터널은 길고 어둡지만요. 휘뿌리는눈을 보니 주마등처럼 과거 일들이 생각납니다. 오랫만에 낭만과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이라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구요. 오늘부터 많이 추워진다니 페친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되세요. 그리고 GO BROWNS.....
3년 횡보 했으니 이제 폭팔할일만 남았다.
정확히 3년 전 내일, 테슬라가 마침내 S&P 500 지수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S&P 500에 편입되기 전인 2020년 12월 18일에 약 23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약 247달러로 6.7% 상승했습니다. 한편, S&P 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주도로 약 27% 상승했습니다. 지수에서 7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는 같은 기간 S&P 기업 중 수익률 하위 절반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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