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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1월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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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꺼진 불도 다시 보자! - 오건영 에세이

1월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네요. 실제 지난 해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슈퍼 코어 CPI를 언급하면서 상품 인플레는 거의 끝난 것 같고… 주거 인플레는 시간의 문제이지.. 시차를 두고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이제 서비스 인플레만 주의하면 될 것 같다고 했죠. 그 주거 인플레가 아직까지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인플레 역시 상당히 끈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강한 디플레이션을 겪는 중국 및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 뿜어내는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의 영향도 일정 수준 남아있겠죠.. 그 영향으로 상품 인플레는 안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뜨거운 미국 경제를 반영하면서 주거비와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해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해 6월 CPI가 3.0%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24년 1월 CPI가 3.1%인 것을 보면… 일단 CPI 사이드에서는 확실히 평행선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핵심 CPI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핵심의 경우 지난 해 9월부터는 그 하락폭이 상당히 느립니다. 연율보다는 월 단위 CPI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죠. 네.. 저 역시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월단위를 보면 독특한 흐름이 보입니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내려앉다가 8~9월에는 상당히 크게 튀어오르죠. 그리고 10월에 다시 눌리다가… 이번 1월에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이게.. 그래프로 보여드리면… 상당히 직관적으로 와닿는데요… 말로 설명하다보니.. T.T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왜 이런 분포가 나타날까.. 라는 점입니다. 전년 대비가 아니라 전월 대비이기 때문에 기저효과는 없으니… 그걸 고려할 필요는 없죠. 개인적으로는 자산 시장의 흐름과 상당한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난 해 5~8월까지 자산 시장이 매우 강한 흐름을 보였죠. 금리도 10년 국채 금리 기준 3.8%에 상당히 오랜 기간 묶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유가 역시 눌려있었구요. 자산 가격이 강한 흐름을 보여준 시기가 이어지게 되면 전월 대비 물가가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지난 해 9~10월에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금리의 큰 폭 상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Higher for longer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죠. 그 단어가 주는 위압감은 10월과 11월의 전월 대비 CPI를 눌러주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어려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11월 초의 FOMC 였죠. 자산 시장이 훈풍이 돌기 시작했고… 시장 금리를 찍어 누르기 시작했었죠. 그게 시차를 두고… 12월과 1월… 예상을 넘는 CPI를 그려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건 두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되고 있는 거죠.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끈적하다라는 점… 네… 그건 앞에서도 상당 수준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다른 하나가 보다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바로 인플레이션의 라스트 마일을 대하는 시장의 자세입니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합격을 한다고 해보죠. 50점에서… 크게 끌어올려서 이제 80점에 다가선 겁니다. 지금의 추세대로 가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죠… 90점을 눈앞에 두고 파티를 합니다. 너무 이른 승리를 선언하면서 에브리데이 술 퍼먹고 놀러다니는 거죠. 그럼 90점을 넘길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를 해야 끌어올릴 수 있는데… 점수가 올라오면 너무 기뻐서 푹 쉬는 겁니다. 그럼 생각보다.. 80~90점 사이의 라스트 10점에서 상당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죠.. 그 마지막 10점 구간에서 누가 해이해지지 않고… 누가 어설하게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가가 마지막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 아닐까요..





자산 시장이 상당한 과열 양상을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사라졌다고… 90점에 달하는 것은 이제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강한 확신을 하고 있는 거죠. 그 확신이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음에도 시장 금리를 잡아내리고…. 잡아내린 시장 금리가 자산 시장을 자극하고… 그게 소비를 자극합니다. 미국의 성장이 강하고 소비 여력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물가가 안정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돈은 많이 벌고 있는데 높았던 물가가 안정되면… 소비가 크게 폭발하게 되지 않을까요? 네… 건초 더미에 상당한 기름이 뿌려져있습니다. 강한 성장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불꽃이 다 꺼지지도 않았는데… 뒤돌아서 가버리면… 우리 어렸을 때 봤었던 그 표어가 생각날 수 있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아마 이번에 발표된 1월 CPI는 연준에게 이른 승리를 선언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연준에게는 그렇게 되겠지만.. 시장은 물론 여전히 해이한 생각을 하고 있겠죠. 그렇게 방만한 시장 역시도 이번 만큼은 반응을 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35%수준으로 하락했죠. 6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70%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연말이죠.. 연말까지 여전히 5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 5회 인하의 확률이 52%수준입니다. 상당히 낮아졌죠. 5회 인하보다는.. 살짝 4~5회 인하를 가리키는 모습입니다. 올해 초만 해도 7회 인하를 보고 있었는데… 어느 새 4~5회로 현실 자각이 일어나고 있죠. 연준이 말하는 3회 인하로 조금 더 수렴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남은 이야기는 내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시장편지 💌 by 송팀장

1월 CPI는 미 증시의 조정구간 진입에 충분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2.9%라는 예상보다는 높은 3.1%의 수치는 심리적으로 충격을 줄만했고, 조정 명분으로도 삼기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하는 다시 흐름을 보였는데요 그래도 엔비디아는 0.1% 하락에 그치고 데이터센터 냉각장치로 요즘 핫한 SMCI는 신고가를 기록. 도요타 ADR 주가도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는 흐름 보였습니다. 그리고 물가가 오르면 소비도 늘어날테니 비자, 마스터카드도 상승했네요.

너무 겁먹을 것은 없는 지표로 보이며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해졌다고 하나, 사실 금리인하는 하반기에 주요하다는게 지배적인 논리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상승을 이용해 현금확보하신분들은 다시금 단기적으로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하였습니다.

어제는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주가들이 급등을 하였죠. 오늘은 쉬어가는 좋은 명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조정후 옥석가리기를 할 기회로 삼을 듯 합니다. 저PBR로 몰릴지, 아니면 반도체쪽이 강세를 이어갈지, 2차전지 이외에도 원전, 방산, 우주항공, 바이오 등으로 수급이 들어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장에서는 무슨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기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것이 장기적인 성공투자를 위한 해답입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예측보다는 대응. 현금이 심리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항상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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