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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바다에서 고래는 어떤모습으로 수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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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유고래들은 왜 물속에 서 있을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잠을 자는 것임.

빛이 들어오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깊은 곳에서 저러고 있지 않음. 대략 수심 15미터 깊이에서 잠을 잠.

고래류가 어떻게 수면을 취하는지 파악된 것은 최근임. 수족관에서 쇼를 하는 돌고래나 범고래가 자는 것은 (좁은 공간에 갇혀 있으니) 관찰 가능했지만 야생에서는 어떻게 자는지 알 수 없었음.

그도 그럴 것이 대양을 계속 이동하는 고래를 어떻게 졸졸 따라다니면서 잠을 언제 어떻게 자는지 관찰하겠음?

특히 고래 중에서 제일 덩치가 큰 향유고래는 더욱 알기가 어려웠음.

향유고래도 잠을 자려면 헤엄을 멈추고 가만히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연구자들이 하게 되었음.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과 도쿄대학 연구진이 공동 연구를 위해 향유고래 59마리에 모션 감지 칩을 심었음.

움직임을 계속 추적해보니 하루 활동 시간의 7% 정도를 멈춰있는 것을 알게 되었음.

한번에 멈춰있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그 짧은 시간 동안 향유고래가 잠을 자는 것임. 고래는 종류에 따라 수면시간이 제각기인데 포유류 중에서 가장 잠을 적게 잔다고 함.

연구 결과 나온 때가 2008년임. 그전까지는 향유고래가 얼마나 잠을 자는지 몰랐던 것임.

향유고래의 수면 방식은 파악했지만 증거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가 문제였음.

향유고래가 헤엄을 계속 치다가 잠을 자려고 10~15분간 딱 멈췄을 때, 사진작가가 그 장소에 정확히 나타나야 하는데 도대체 그걸 어떻게 맞출 수 있겠음.

그러니까 첨부한 사진은 우연의 산물.

어느 프랑스 해양 사진작가(Stephane Granzotto)가 지중해 모처에서 향유고래 수중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바로 이 장면을 '뙇' 목격하고 셔터를 찰칵찰칵 누름.

향유고래가 보통 대형 버스만한 크기니까 정말 장관이었을 것임. 이 사진은 2017년에 촬영되었는데 자고 있는 야생 향유고래를 찍은 첫 사진임.

포획되어 수족관에 있는 고래들의 수면 패턴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고래는 잘 때 뇌의 반은 자고 나머지 반은 깨어있다고 함.

뇌의 반이 깨어있는 이유는 포식자의 공격에 대비하고, 자면서도 다른 고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호흡도 고르게 유지하고, 헤엄을 치기 위해서임.

그러니까 향유고래들은 저렇게 서서 자면서 자기들끼리 대화도 하고, 호흡도 하고, 가라앉지 않게 균형을 잡으며 헤엄도 치고 있는 것임. 똘똘한 녀석들~

칠레의 어느 바다에서 찍힌 비디오를 보면 고래들은 자는 동안에 배가 접근하는 것도 모르고 쿨쿨 잤다고 함. 배가 와서 쿵 부딪힌 후에야 누가 자는 고래의 대가리를 들이박아 하면서 깸.

고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완전히 숙면을 취하는 증거인 셈.

*사진 및 내용 출처: National Geographic, Why These Whales Are 'Standing' In the Ocean(https://www.nationalgeographic.com/photography/article/sperm-whales-nap-sleeping-photography-spd)



https://m.blog.naver.com/wkdnsskfk/22285292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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