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마친 미국 증시는 9월 첫거래일 3대 지수 모두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박제영님 시장리뷰 ㅣ 2024. 09. 4. 5분 미국 마감

#제조업지수 #R의공포 #데쟈뷰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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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를 마친 미국 증시는 9월 첫거래일 3대 지수 모두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9% 이상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연초 부터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며 8월 급락과 시작이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ISM과 S&P글로벌의 8월 미국 제조업 PMI가 각각 47.2(예상치 47.5) 47.9(47.5)를 기록하며 기준선인 50을 하회 했습니다. 8월 미국 증시 하락의 단초가 되었던 경기 침체 우려가 9월 첫거래일 부터 다시 살아난 원인이 됐습니다. 8월 1일 7월 미국 ISM제조업 PMI가 46.8을 기록하며 예상치 48.8에 현저히 못미치는 수치가 발표 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2.3% 하락했습니다. 그 다음날인 8월 2일 실업률이 4.3%로 발표되고 샴의 법칙에 따라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이틀 연속 급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주 고용지표가 무엇보다도 중요해 졌습니다.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4.3% 이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다시 한번 충격을 감안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지표 상으로만 본다면 경기 하락의 공포가 과장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2분기 미국의 GDP성장률 잠정치는 3.0%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9%이상 하락한데 이어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범 위반 여부 조사 소식에 시간외에서 추가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반도체 시장 독점여부, MS는 생성형 AI '챗GPT'관련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받을 예정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는 폭락했습니다. WTI가 5% 하락한 70.13달러에 마감 했습니다. 국채금리는 다시 크게 하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내 고용과 관련된 지표들이 발표 됩니다. 결과에 따라 울퉁불퉁한 한주가 예상 됩니다. 금요일 실업률 발표이 잘나오길 바래 봅니다. 이 결과에 따라 9월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