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09/26 미국 증시, 중동 리스크 등으로 대부분 종목 부진한 가운데 혼조 마감
미 증시는 마이크론(+1.88%)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2.18%) 등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그렇지만, 중동 리스크 확대로 인한 매물 소화, 중국 부양책에 대한 일부 실망, 미국 경기 위축 등을 반영하며 하락 전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증시 주변부도 영향. 이에 순환매 기대로 상승을 이어갔던 중소형 지수 러셀2000의 하락이 뚜렷한 가운데 일부 대형주 강세로 나스낙은 상승하며 결국 혼조 마감(다우 -0.70%, 나스닥 +0.04%, S&P500 -0.19%, 러셀2000 -1.1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80%)
*변화 요인: 달러 강세, 중동 우려, 마이크론 실적 발표
미국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71.6만 건을 기록해 지난달 발표된 73.9만 건보다 둔화됐지만 이는 지난달 10.3% 급증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예상했던 70만 건보다는 양호. 서부가 15.2만 건으로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그렇지만, 연준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 실제 모기지 신청은 지난 주 대비 11.0% 증가했고, 특히 단기금리에 더 민감한 재융자 건수가 20.3%나 급증해 지난 주 24.2%에 이어 급증세 지속. 연준의 금리인하가 주택시장 안정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달러화 강세가 확대됐고, 국채 금리의 상승도 확대
한편, 중동 관련 우려가 최근 헤즈볼라 전자기기 폭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이슈로 전환. 특히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규모로 폭격하며 관련 이슈가 더욱 부각. 여기에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국방부에서 회의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지상전 가능성이 부각. 그럼에도 이란은 여전히 경고 위주로만 대응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있어 이스라엘-이란 전면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기대. 이란의 개입만 없다면 관련 이슈가 극단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실제 미 증시에서 방위 산업업종은 제한적인 등락에 그치고 있음. 그렇지만, 관련 우려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시장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
마이크론(+1.88%)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인 EPS 1.11달러를 상회한 1.18달러를 기록. 마진율도 34.7%보다 개선된 36.5%로 발표. 그런 가운데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83.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 85~89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 주당 EPS도 1.52달러를 크게 상회한 1.66~1.82달러로 발표. 대체로 AI 산업 활성화로 관련 수요 증가가 결국 데이터 센터, DRAM 등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발표. 더 나아가 HBM 시장은 2025년까지 250억 달러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2025년까지 HBM은 모두 판매가 됐다고 발표. 이에 시간 외로 12% 급등했으며 여타 반도체 관련 종목군들도 시간외 강세
*특징 종목: 마이크론, 장 마감 후 12% 급등
애플(-0.44%)은 모건스탠리가 아이폰16의 배송 대기 시간이 15시리즈보다 짧아졌다고 발표하자 하락. 이는 수요가 둔화됐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 더불어 중국내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소식도 부담. 메타 플랫폼(+0.88%)은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 관련해서 더 나은 퀘스트3S를 비롯해 ORION AR 글래스 등을 공개하자 상승이 확대. ARM(+2.18%)은 Llama 3.2 LLM을 통해 모든 곳에서 AI 추론을 가속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메타와 협력을 발표하자 강세. 반면, 유니티 소프트웨어(-5.61%)는 메타의 AR 글래스 공개 이후 경쟁 우려를 반영해 하락. 그 외 알파벳(-0.40%), 아마존(-0.74%)은 하락하고 MS(+0.69%)는 강세
엔비디아(+2.18%)는 메타의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하며 상승. 특히 AI 제품 발표가 본격화됨에 따라 AI 산업의 활성화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AMD(+2.34%)는 차세대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위해 주요 회사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인텔(+3.20%)은 전일 새로운 AI 제품 공개 후 상승세가 지속. 그 외 브로드컴(+0.39%), 퀄컴(+0.79%), TSMC(+0.21%)등은 제한적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0% 상승. 마이크론(+1.88%)은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과 향후 전망도 예상을 상회하자 시간 외 12% 급등
GM(-4.87%), 포드(-4.14%)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경쟁 심화 등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 리비안(-6.84%)은 자율 주행차와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 개발 관련 자본 지출 증가 우려를 반영하며 투자의견 하향 조정하자 하락. 다만, 테슬라(+1.08%)는 투자의견 유지에 강세. 더불어 오토네이션(-1.96%)과 카맥스(-2.63%) 등 자동차 소매 유통업체들은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자동차 대출 금리 낮아지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부진. 니오(-4.88%), 샤오펑(-2.52%), 리오토(-3.84%) 등도 중국내 경쟁 심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최근 중국 부양책에 따른 급등 이후 되돌림도 영향
서비스나우(-3.63%)는 카라소프트에 대한 조사를 법무부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하락. 휴렛팩커드엔터(+5.14%)는 바클레이즈가 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 발표하자 상승. 암젠(-5.46%)은 두 가지 약물 후보에 대한 실망스러운 연구 결과를 공개하자 하락. 프로그레스 소프트웨어(+11.85%)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주택 건설업체 KB홈(-5.35%)은 매출은 양호했지만 주택 총 이익 마진 전망 축소하자 하락. DR호튼(-2.70%), 레나(-1.29%) 등도 동반 부진. 엑슨모빌(-1.95%), 셰브론(-2.36%) 등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부진.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2.58%, MSCI 신흥 지수 ETF는 1.05%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0% 하락. 러셀2000지수는 1.19%, 다우운송지수는 0.82% 하락. KOSPI 야간선물은 0.20% 상승. 전일 정규장에서 1,331.0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장에서 1,336.1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50원을 기록.
*FICC: 국제유가, 리비아 공급 증가 가능성 부각되며 하락.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수요 촉진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데 이어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임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공급 증가 기대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 원유재고가 450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WTI 기준 70달러를 하회. 미국 천연가스는 추가적인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쟁은 이스라엘 북부(레바논 남부) 근처 천연가스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 이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
달러화는 주택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으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더불어 유로화가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4월까지 매번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HSBC의 발표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 요인. 한편, 엔화는 추가 금리인상 기대를 약화시켰던 지난 주 BOJ 통화정책회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오늘도 달러 대비 1% 약세.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0.5%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호주달러, 멕시코 페소 등도 달러 대비 1% 넘게 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 확대
국채 금리는 주택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고 모기지 신청 건수가 급증하는 등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가 결국 경기에 대한 기대로 확대되자 상승. 더 나아가 미국 주거비의 둔화가 생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 여기에 250억 달러 이상의 회사채 발행으로 인한 수요 불안 가능성도 금리 상승 요인. 한편,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인 2.40배를 하회한 2.38배를 기록했지만 간접입찰은 66.7%보다 높은 70.3%를 기록해 영향은 제한
금은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되며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대부분 하락. 특히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이 아닌 통화 완화 정책 위주로 이번 부양책을 발표해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점도 영향. 농작물은 대두가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재차 반등을 보이며 상승. 특히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가 일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밀과 옥수수 등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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