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0/18 미국 증시, TSMC의 힘으로 상승 후 장 후반 옵션 관련 매물로 상승 반납
미 증시는 강력한 소매판매와 TSMC(+9.79%)의 개선된 실적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 증심으로 상승 출발. 실물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영한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또 산업생산의 부진 등을 반영하며 상승은 제한. 결국 주요 지수는 상승했지만, 반도체 등 실적에 반응을 보인 일부 종목 중심으로 쏠림이 집중된 점이 특징. 장 마감 직전 옵션만기일(18일) 앞두고 관련 수급에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반납하자 지수 상승폭도 축소(다우 +0.37%, 나스닥 +0.04%, S&P500 -0.02%, 러셀2000 -0.25%,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95%)
*변화 요인: 합리적인 소비와 부진한 산업생산
ECB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하.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약하지만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 이에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미국 실물 지표 발표 후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지난달 발표(mom +0.1%)보다 크게 개선. 특히 할인에 들어간 일부 매장과 아마존 영향으로 잡화점이 전월 대비 0.5%, 온라인 판매가 0.4% 증가했고 지난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급증했던 음식 서비스 부문과 음식료 매장이 1.0% 증가하며 이를 주도. 이외 전자 제품이 연말 쇼핑시즌 할인 앞두고 3.3% 급감하고 가솔린 서비스도 1.6% 감소한 점이 특징.
반면, 산업생산은 8월 수치가 0.8%에서 0.3% 증가로 크게 하향 조정된 가운데 9월에는 전월 대비 0.3% 감소. 자동차 및 부품(mom -2.2%)이 이를 주도한 가운데 허리케인 여파로 2개월 연속 크게 감소했던 유틸리티가 0.7% 증가한 점이 특징. 공장 가동률은 77.8%에서 77.5%로 감소. 대체로 소비는 견고하지만, 합리적인 소비가 여전하고 산업생산은 여전히 부진을 보인 점이 이번 실물 지표의 특징. 관련 지표 발표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는 상승. 주식시장은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상승했지만,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5%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 이는 TSMC(+9.79%)의 실적 발표에 기인. TSMC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AI 수요 증가를 이유로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 물론, 환율 변동 및 비용 증가로 인한 마진 압박 가능성과 고객의 노드 전환 속도 저하 가능성,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5G 침투 지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성장 둔화 가능성을 언급. 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며 TSMC가 큰 폭 상승했고 엔비디아(+0.89%) 등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 다만, 장 마감 앞두고 대선 불확실성, 옵션 만기일 영향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으로 매물 출회되며 상승 축소
*특징 종목: 반도체 업종 강세 후 폭 축소
TSMC(+9.79%)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함께 AI 수요 증가에 따른 올해 실적 전망 상향을 발표하자 급등. 이에 엔비디아(+0.89%), 브로드컴(+2.66%), 마이크론(+2.57%)에 쏠림이 유입되며 크게 상승. 다만 AMD(+0.08%), 인텔(+0.58%) 등은 상승이 제한되고 퀄컴(-0.22%), AMAT(-0.73%), 램리서치(-1.35%), KLA(-1.81%) 등 반도체 장비 업종은 부진. ASML(+2.50%)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장 마감 직전 옵션만기일(18일) 앞두고 관련 매물이 출회된 점도 특징. 이에 한 때 3% 가까이 상승하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5% 상승에 그침
테슬라(-0.20%)는 로보택시와 관련해 우버(-2.44%)보다 자율주행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하락. 물론, 로보택시 등이 교통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점,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공격 선언을 한 점 등을 반영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하락권에서 등락. 우버는 웨이모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 주행 산업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관련해 우버는 익스피디아(+4.75%)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에어비앤비(+0.64%)와 합병과 유사한 협력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긍정적. 물론, 로보택시 출시로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고 주가는 충분히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하락. 루시드(-17.99%)는 분기 손실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유상증자를 발표하자 급락.
헬스케어 보험 제공업체인 엘리밴스 헬스(-10.59%)가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했는데 메드케어 산업의 난항에 따른 것으로 추정. 이에 몰리나 헬스(-12.55%), 세인텐(-9.09%)은 물론 CVS헬스(-2.08%), 유나이티드 헬스(-0.93%)도 동반 하락. 철도 운송 회사인 CSX(-6.71%)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4분기에는 석탄수요 감소,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더 부진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하락. 노스폭 사우스런(-2.90%), 유니온 퍼시픽(-2.57%)도 동반 하락. 운용사인 블랙스톤(+6.27%)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로 상승.
알파벳(-1.34%)은 애플(+0.16%)과의 검색엔진 거래가 정부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하락. 아마존(+0.34%)은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판매의 증가에 실적 기대 속 상승. 그 외 애플을 비롯해 메타 플랫폼(+0.02%), MS(+0.14%)은 보합권 등락. 넷플릭스(-2.04%)는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 발표와 구독자수가 급증에 시간 외 4% 가까이 상승. 알리바바(-2.06%), 핀둬둬(-2.96%), 징동닷컴(-4.17%) 등 중국 소비 관련주와 트립닷컴(-2.44%) 등 여행주, 바이두(-3.32%) 등 기술주, 니오(-6.53%), 샤오펑(-7.51%), 리 오토(-5.23%) 등 전기차 등은 전일 중국에서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특히 부동산 관련주인 KE 홀딩스(-11.22%)의 하락이 컸음.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76%, MSCI 신흥 지수 ETF는 0.15%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때 2.84% 상승했지만, 장 후반 매물 소화하며 0.95% 상승으로 마감. 러셀2000지수는 0.28% 하락하고 다우운송지수는 철도 회사들의 부진으로 1.39% 하락. KOSPI 야간선물은 0.36% 상승. 전일 주간 거래에서 1,368.6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72.7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9.20원을 기록
*FICC: 국채 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란 등 중동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소비의 견고함 등도 상승 요인 중 하나. 다만, 중국에 대한 불안, 달러화의 강세는 상승 제한 요인. 미국 천연가스는 온화한 날씨 속 난방 수요 감소 가능성에 하락 지속.
달러화는 견조한 소매판매, 양호한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물론, 산업생산은 위축됐지만 소비에 더 주목. 한편, 유로화는 ECB가 25bp 금리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로존은 경기 침체로 가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실물 지표 발표 후 약세로 전환. 파운드화는 전일 큰 폭 약세의 되돌림에 힘입어 달러 대비 강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는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진행
국채 금리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 9천 건 감소하는 등 견고한 고용시장, 그리고 자동차와 가솔린 등을 제외한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나 증가하는 등 소비의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애틀란타 연은이 지표를 감안 3분기 GDP 성장률을 3.2%에서 3.4%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의 견고함이 금리 상승 요인. 10년물의 경우 2개월래 최고치인 4.09%를 상회.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선 불확실성과 수급적인 요인에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중국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 대체로 시장 참여자들이 중국 경기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게 만든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감 속 비철금속 보다는 금 같은 귀금속에 더 집중하는 경향. 농작물은 달러 강세 그리고 브라질 수출 증가와 중국 소비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남미 지역의 강풍으로 토양 수분이 감소하는 등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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