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merican Stock Story[2024]

FOMC의 점도표… 이게 상당한 서프라이즈를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


그냥 계속 모든지표가 널뛰기네요 ㅎㄷㄷ

오건영님 글 ㅣ 트럼프 행정부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금리 얘기가 상당히 소홀해지는 느낌입니다. 금리를 보시면요.. 우선 10년 국채 금리는 힘차게 치솟으면서 4.43%까지 올랐죠. 2년 금리도 질세라 뛰었는데요.. 4.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10bp 언더로 들어왔는데…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된 이후.. 이 둘의 금리차가 다시금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10년 금리의 상승폭이 큰 데요.. 그 이상으로 2년 금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겠죠.

2년 금리를 기준으로 보시면.. 4.34%쟎아요? 연준은 올해 말 4.25~4.5%까지.. 그리고 내년 말 3.25~3.5%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얘기를 점도표에서 해두었습니다.

그런데요… 오늘 CME선물 시장에서의 금리 인하 확률을 보시면 내년 말까지 3.75~4.0%까지 인하될 확률이 73%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4.0~4.25%에서 멈출 확률 역시 43%에 달하고 있죠. 네.. 12월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4.25~4.5%쟎아요? 내년에 만약 4.0~4.25%에서 멈춘다면… 사실 상 내년 1년 내 0.25% 금리 인하에 그칠 수 있음을 말하는 겁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시장이 연준의 점도표 이상으로 금리 인하 확률을 높게 찍고 있는 게요… 정말 오랜 만인 듯 합니다. 아마도 2015년 이후에는 처음인 듯 한데요… 이에 대해 오랜 만에 듣는 이름이죠. 메스터 누님이 간만에 이런 코멘트를 주십니다. 보시죠.

“12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UBS 유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메스터 전 총재는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지만, 내년에는 4회보다 적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메스터 전 총재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는 시장이 옳다는 것이다"며 "그들(연준)은 아마도 9월에 가정되거나 예상됐던 만큼의 많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금리 인하의 속도는 재정 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인포맥스, 24. 11. 13)

메스터 누님은 시장이 옳다… 9월 찍었던 연준의 점도표는 수정될 것이다.. 라는 얘기를 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동의합니다. 11월 FOMC에서 점도표를 다시 찍을 수 있었다면 아마 상당한 상향 수정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12월 FOMC의 점도표… 이게 상당한 서프라이즈를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게 만약 현재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게 나온다면… 다시 한 번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여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서 단기 금리의 큰 폭 하락이 나타났죠.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모두 내려가고(채권 강세)… 특히 단기 금리가 더 많이 내려가는 이른 바 스티프닝의 가능성을 봤었습니다. 채권 강세 & 금리 곡선이 서는 느낌.. 이걸 불 스티프닝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이들이 이를 전망하니… 망할.. 반대로 도네요.. 지금은 제대로 베어 플래트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니… 불 스티프닝 재료에서 베어 프래트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 더… 현재 미국의 10년 금리가 4.43%입니다. 한국의 10년 금리는 3.0% 초반에 머물러있죠. 이 둘의 갭이 사상 최대치로 벌어져있습니다. 지난 9월 둘의 금리차가 70bp수준으로 좁혀졌을 때… 달러원 환율은 1300원 초반을 트라이했었죠. 그런데 이제 140bp가까이로 벌어졌습니다. 그럼 달러원 환율이.. T.T 네.. 1410원을 트라이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이 금리를 내려주거나(이건 쉽지 않죠)… 우리가 10년 금리의 상승을 만들어내거나… 혹은 외환 시장의 개입을 하는 수 밖에 없겠죠. 확실치는 않지만… 전일 1400원 라인이 뚫리자마자 환율이 급격하게 1406원까지 치솟았는데요… 그 때 달러원만 오른 게 아니라 유로, 엔에 비해서도 원화가 빠른 약세를 보였던 바 있습니다. 방어라인이 뒤로 밀려나갔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달러만 강해진 게 아니라… 다른 통화 대비로 일제 약세라면… 그런 해석이 가능하겠죠. 아마도… 적절한 환율 방어 & 약간의 금리 상승 & 약간의 환율 상승 용인… 이 조합으로 대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금리 얘기 하다가 다시 환율로 넘어갔네요. 다시 금리로 돌아오면요… 결국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요… 현재의 기준금리가 적정금리(중립금리라고 하죠)보다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이를 되돌리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적정 금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최근 중앙은행 인사들이 이 부분을 집중 터치해주는 듯 합니다. 카시카리 총재 얘기 잠깐 보시죠.

“카시카리 총재는 아울러 통화 정책이 경제를 자극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는 중립금리가 생산성 증가로 인해 현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정확한 중립 수준은 불확실하지만 연준이 내년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현재 정책은 약간 제약적”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24. 11. 13)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정도 되면 중립금리 수준의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죠.. 그리고 현재보다 올라갈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럼 적정 금리 레벨이 높아진 만큼 금리 인하 역시 크게 위축되는 것 아닐까요? 이 코멘트는 두가지 의미를 담습니다. 내년에야 중립금리가 파악되니… 올해 12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1번이구요…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속도가 확연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 이게 2번이겠죠. 마지막으로 ECB의 코멘트 하나 더 인용합니다. 보시죠.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위원은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UBS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 연설에서 "우리는 중립적 수준의 금리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도달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금리 변화의 방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 데이터와 간단한 수학은 우리가 2025년 봄겨울(springwinter) 중 언젠가 제약적인 영역에서 벗어날 것임을 의미하는 듯하다"면서도 "이것은 내 관찰일 뿐 약속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연합인포맥스, 24. 11. 13)

봄겨울이라는 얘기는 우리로 따지면 봄방학 기간이라는 얘기 아닐까요? 추억의 봄방학..ㅎㅎ 올해 3~4월부터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6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ECB는 일찍 끝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