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글 ㅣ 11/13 미국증시, 금리, 달러의 영향 속 하락 후 장 후반 대형 기술주 반등에 낙폭 축소
미 증시는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를 빌미로 상승했던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 특히 전일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오늘도 엔비디아(+2.09%)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하며 이를 주도.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2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 강세, 금리 상승이 진행되자 중소형주 낙폭 확대. 다만, 금리 강세가 축소되자 대형 기술주가 장 후반 반등. 이에 지수는 낙폭 축소하며 마감(다우 -0.86%, 나스닥 -0.09%, S&P500 -0.29%, 러셀2000 -1.7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93%)
*변화 요인: 반도체업종 하락 원인, 감마 스퀴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3% 하락. 전일 엔비디아(+2.09%)가 블랙웰 전력 관리 부품을 납품하는 모놀리식 파워 시스템(-0.50%)의 제품을 성능 미달 이슈로 교체할 것이라는 소식에 모놀리식 파워 시스템이 장중 25% 급락(종가 -14.97%). 이에 엔비디아의 블랙웰 생산 차질 위험이 부각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4% 하락하고, 한국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3%대 급락했던 바. 오늘도 관련 우려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관련주 대부분 하락. 일본의 르네사스(+8.20%), 독일의 인피니온(+3.66%)은 모놀리식 파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
더불어 전일 모놀리식 파워의 급락을 야기했던 투자정보회사 에지워터가 마이크론(-4.19%)에 대해 HBM 점유율 증가 등 성과는 뚜렷하지만, 그 외 품목들에 대해 수요 측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낙관론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 특히 NAND 수요 예측이 계속 압축되는 등 주기적인 반도체 약세의 위험도 불안 요인이라고 언급. 결국 DRAM, NAND 가격에 대한 우려와 HBM칩의 공급이슈 등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심리가 위축됨
다만 엔비디아(+2.09%)는 상승. 이에 대해서는 주식 옵션시장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있음. 전일 테슬라(-6.15%)의 상승 요인으로는 규제 완화 기대를 반영한 목표주가 상향 소식도 있었지만, 주식 옵션의 영향 속 ‘감마 스퀴즈’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음. 주목할 부분은 엔비디아의 연초 이후 급등에 주식옵션의 힘이 크게 영향을 줬다는 점. 오늘 테슬라의 하락은 옵션시장의 특성상 되돌림이 강하게 유입된 점이 영향을 줬지만 엔비디아는 악재에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옵션 거래 증가 속 상승. 장 마감 앞두고 이에 힘입어 여타 반도체 주의 낙폭도 축소
이렇듯 최근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이슈가 진행되는 가운데 종목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경향. 관련 흐름은 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와 상승 중인 국채 금리 등의 주변 환경이 안정된 이후 개별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등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며 함께 안정될 것으로 전망.
*특징 종목: 테슬라 하락 Vs. 엔비디아 상승
테슬라(-6.15%)는 특별한 변화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옵션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 이에 리비안(-4.17%), 루시드(-8.55%) 등은 물론,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9.49%), 샤오펑(-10.65%), 리 오토(-7.07%) 등 중국 전기차 업종도 큰 폭으로 하락. 여기에 퀀텀 스케이프(-4.16%), 앨버말(-6.96%) 등 2차 전지 업종, 블링크 차징(-2.73%), EVGO(-9.44%) 등 전기차 관련한 기업들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
엔비디아(+2.09%)는 실적 발표 앞두고 미즈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상승. 더불어 옵션거래 증가도 긍정적. 그러나 마이크론(-4.19%)은 2025년 업황 불안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보고서 소식에 하락. 인텔(-3.55%)은 CHIPS법의 일환으로 받을 예정인 자금이 지연된 가운데 트럼프 재선으로 관련법이 폐지될 경우 오하이오 공장 건설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하락. 브로드컴(-1.50%), AMD(-2.52%), 퀄컴(-2.90%), TSMC(-1.17%), ARM(-1.44%) 등 대부분 하락했으나 엔비디아 효과로 장 후반 낙폭 축소.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3%로 낙폭 축소 마감
아마존(+1.00%)은 엔비디아와 AMD와 경쟁하는 자사의 AI칩인 Trainium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에게 무료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자 상승. 여기에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 온라인 소매 업체인 쇼피파이(+21.04%)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매출 성장세를 발표하며 급등한 점 등도 긍정적. 더불어 매수 의견 소식에 MS(+1.20%), LA에서 웨이모 서비스 시작한 알파벳(+0.74%), 행동주의 투자자의 10억 달러 지분 매입한 메타플랫폼(+0.28%), BOA의 매수의견 재확인된 애플(보합)과 함께 불확실한 시장에서 방어적인 성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정
어도비(+4.35%)는 AI 도구를 이용한 이미지 제작 소프트웨어 추가 소식에 강세. 목표가 상향된 서비스나우(+1.19%)도 상승하며 여타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강세. 비료 제조업체 모자이크(-7.74%)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업 타격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하자 하락. 육가공 업체 타이슨 푸드(+6.55%)는 예상 상회한 실적에 상승. 일라이릴리(-1.63%), 화이자(-0.19%)는 원격진료 처방 플랫폼이 상원에서 ‘잠재적 사기’로 조사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 암젠(-7.14%)은 임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반영하며 하락
*한국 증시 관련 수치: 달러/원 환율의 1,400원 상회와 반도체 업종 불안
MSCI 한국 증시 ETF는 2.61%, MSCI 신흥 지수 ETF는 1.90%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3% 하락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1.77%, 다우운송지수는 1.04% 하락. KOSPI 야간선물은 0.66%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1,4403.5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달러의 초 강세에1,408.9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06.54원을 기록
*FICC: 10년물 국채 금리 4.4% 상회
국제유가는 OPEC이 수요 증가 추정치를 하향했고 최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이 있었음에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 등락. 미국 천연가스는 최근 허리케인 여파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오늘은 매물 출회되며 하락. 유럽 천연가스도 동반 부진
달러화는 뉴욕연은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부채 연체에 대한 우려 또한 완화되자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이 추구하는 정책은 여타 국가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 다만, 초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장 후반 일부 되돌림 유입.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0.2%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호주달러, 멕시코 페소화도 약세
국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이슈가 크게 확대됐던 전일 변화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 더불어 뉴욕 연은의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주택가격은 물론, 주요 상품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향 조정 됐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기조는 지속. 시장의 관심이 ‘트럼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 더불어 전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가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발언도 금리 상승 요인
금은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강세 여파와 중국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며 대부분 하락. 다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 구매에 대한 세금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던 만큼 향후 부동산 경기에 주목. 농작물은 밀을 비롯해 대부분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 더 나아가 향후 무역 분쟁이 확대될 경우 관세로 인한 영향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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