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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Stock Story[2024]

카를로스가 전성기를 맞은 이유는 단지 그가 매입한 신흥시장 채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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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가 전성기를 맞은 이유는 단지 그가 매입한 신흥시장 채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채권 가격이 하락했을 때에도 매입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채권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락했을 때도 매집했다. 1997년 10월 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폭락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했을 때 추가로 채권을 매입하지 않았다면 그의 그해 실적은 부진했을 것이다. 이런 행운의 반전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천하무적이라고 믿게 되었다.

자신은 타고난 경제적 직관력 덕분에 트레이딩 판단이 뛰어나다고 믿었다. 시장이 폭락한 뒤 그는 펀더멘털을 점검했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채권을 더 사들였다가 시장이 회복된 다음 물량을 줄였다. 카를로스가 처음 참여했을 때부터 마지막으로 보너스를 받은 1997년 12월까지 신흥시장 채권의 가격 흐름을 돌아보면, 상승 곡선이 이어지다가 1995년 멕시코 통화의 평가절하 시점처럼 때때로 폭락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장이 지속되었다. 따라서 일시적인 폭락은 ‘탁월한 매입 기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를로스를 파산시킨 것은 1998년 여름의 폭락이었다. 이 마지막 폭락은 상승으로 반전되지 않았다. 이 시점까지 그의 분기 실적을 보면 나빴던 때는 마지막 분기 딱 한 번뿐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전년도까지 누적해서 은행에 거의 8,000만 달러를 벌어주었지만 1998년 여름철 단 한 분기에 3억 달러를 잃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6월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그가 네트워크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가격 하락은 전직 와튼 교수가 운용하는 뉴저지 헤지펀드가 ‘청산’했기 때문이다. 그 펀드는 모기지 채권 전문인데, 최근 보유자산을 모두 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채권에 ‘분산투자’하고 있었는데, 수익률이 높은 러시아 채권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그는 러시아 채권을 더 매집했고, 평균매입단가는 약 52달러가 되었다. 물타기가 카를로스의 주특기였다. 그는 시장 하락이 러시아와 아무 상관이 없고, 미친 과학자가 운용하는 뉴저지 펀드가 러시아의 운명을 좌우할 리도 없다고 생각했다. “내 말 똑바로 들어. 펀드 청산 때문이야!” 채권 매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소리쳤다.

6월 말이 되자 1998년 매매 이익이 6,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하지만 그의 계산에 따르면, 시장이 뉴저지 펀드가 매도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매매 이익이 1억 달러로 올라갈 터였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러시아 채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48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에게 위험은 너무도 작고, 수익 기회는 너무도 컸다.

이어 7월이 왔다. 시장이 조금 더 내려갔다. 러시아 채권은 이제 43달러였다. 보유자산은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그는 물량을 늘렸다. 이제 그의 연간 실적은 3,000만 달러 적자였다. 그의 상사가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는 러시아가 파산할 리 없다고 계속 말했다. 러시아는 너무 커서 망할 수 없다는 상투적인 변명만 되풀이했다. 러시아 구제금융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주 작은 반면 세계 경제가 입는 혜택은 매우 크므로, 지금 보유자산을 처분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복해서 말했다. “지금은 살 때지 팔 때가 아닙니다. 러시아 채권 가격은 청산 가치에 근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러시아가 파산해서 이자를 지불할 달러마저 바닥난다고 해도 채권 가격이 더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다른 트레이더 및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들과 협의해서 내린 판단이었다. 카를로스는 자기 재산의 절반인 500만 달러를 러시아 채권에 투자했다. “이걸로 돈이나 벌어서 은퇴해야겠소.” 중개인에게 주문을 내면서 그가 말했다.

시장이 마지막 지지선을 뚫고 내려갔다. 8월 초가 되자 30달러로 내려앉았다. 8월 중순에는 20달러가 되었다. 그는 지켜보기만 했다. 스크린에 뜬 가격이 ‘가치’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전쟁 피로감이 그의 행동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카를로스는 신경과민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지 못했다. 회의 시간에 언성을 높였다. “손절매는 얼간이들이나 하는 짓이요! 나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팔 생각 없소!” 잇단 성공을 거두고 있던 기간에 그는 신흥시장 이외의 트레이더들의 입을 막아버리는 요령을 터득했다. 이렇게 반복했다. “1997년 10월 우리가 막대한 손실을 본 뒤 보유물량을 처분했다면, 그해에 그렇게 탁월한 실적을 올리지 못했을 겁니다.” 경영진에도 이렇게 말했다. “이 채권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수익을 거둘 것입니다.” 카를로스는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전 세계 이코노미스트들과 현재 상황을 논의했다. 그들도 모두 지금이 과매도 상태라고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듯했다.

카를로스의 부서는 다른 신흥시장에서도 손실을 보았다. 러시아 국내 루블화 채권 시장에서도 돈을 잃었다. 손실이 계속 쌓여갔지만, 그는 경영진에게 다른 은행들은 더 큰 손실을 보았다며 소문을 전했다. “다른 은행들보다는 나은 실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얻었다. 그러나 이것은 산업 전반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징조였다. 업계 트레이더들이 모두 똑같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다른 트레이더들도 곤경에 빠졌다는 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진정한 트레이더의 사고 구조라면, 다른 트레이더들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8월 말이 되자 벤치마크 러시아 채권은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카를로스의 재산도 거의 절반이 날아갔다. 결국 그는 해고되었다. 트레이딩 부서의 대표였던 그의 상사도 해고되었다. 은행장은 임시직으로 강등되었다. 이사회는 군인들에게 월급도 못 주는 러시아 정부에 왜 그렇게 많은 자금을 투자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전 세계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한 수많은 요소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다. 노련한 트레이더 마티 오코넬은 이것을 소방서 효과라고 부른다. 소방대원들은 대기 시간 동안 너무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외부인의 객관적인 관점으로는 말도 안 되는 결론에 합의하게 된다는 뜻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에 더 근사한 이름을 붙였지만, 내 친구 마티는 행동과학을 배우지 않았다.

멍청한 IMF는 러시아 정부의 사기에 넘어갔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럴듯한 포장 능력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현실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채권 가격은 그런 포장에 속지 않았다. 채권 가격은 이코노미스트들보다 똑똑했고, 신흥시장 부서의 카를로스 같은 트레이더들보다도 똑똑했다.

<행운에 속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오늘 국방위  질의보고 계엄 타임테이블 나름 간략하게 써 봄

1.인사장악으로 충복忠僕들 부대배치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정보부대 등)

2.각 부대별 준비
방첩사 계엄훈련 보통 2일짜리 훈련을 2주간 진행
수방사 국가중요시설방어 훈련을 하면서 빌드업
특전사 노들섬 헬기강습 등 사전 훈련
심리전단 대북풍선 민간단체에서 날린 것처럼 보냄
               대북방송
드론작전사령부 드론을 보내서 북한 공격유도
정보사령부 선관위 해킹 준비
HID 체포조 운영
경찰 국회 포위 및 갑호비상령 발령

3.실패이유
1)생각보다 빠른 국회의 계엄령 해제
2)장군 등 극히 제한된 인원만이 계엄 정보 공유
3)병력들에게는 북한관련 상황이라고 하면서 현장은 국회...
4)일부 인원의 반발
5)현장에서의 민간인의 반발
6)그간 임성근 등이 보여준 책임감 없는 장군들의 모습

4, 실패 후
반란군 딸이라고 놀림당한다는 눈물의 똥꼬쇼....

절대 그냥 술김에 한 것이 아님..

장군들은 하나같이 방송보고 알았다고 하는데 절대 모르고 한 일이 아님.
충암파와 믿을만한 육사출신 중에서 김용현이 직접 선발한 사람만 참여함.

우리가 놀렸던 붕짜자 붕짜 아저씨는 그래도 정통 안보만을 생각하는 아저씨였다...

그날 기자와 술 마셨다는 외교통 000은 아무리 봐도 알리바이인거 같은데...
의심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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