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Curveballs for 2025
2025년이 다가오면서, 예상대로 흘러가는 해는 거의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에는 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잘못 예측했으며, 2024년에는 누구도 S&P 500이 연초 대비 30%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돌아보면, 우리는 내년에 글로벌 전망을 다시 바꿀 수 있는 잠재적 변수들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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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세장의 끝자락이 다가온 걸까?
닷컴 버블을 제외하면, 현재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고점에 근접해 있습니다. S&P 500의 CAPE 비율(주기 조정 PER)은 닷컴 버블과 2021년에만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두 시기 모두 큰 폭의 조정이 뒤따랐습니다. 이번 랠리 역시 닷컴 버블을 연상시키며, 특히 소수의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것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고평가 현상은 주식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군에서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미국 하이일드(US HY) 스프레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좁아졌으며, 미국 투자등급(US IG) 스프레드 역시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2)PBR이 2000년 버블 당시의 고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술주가 지배적인 현재 지수의 특성상, 전통 산업에 비해 무형자산 비중이 높아 PBR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하지만 PSR 역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기술 기업의 가치평가에서는 이 지표가 더욱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시장은 이미 2000년 버블 고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3)소비자들의 주식 시장 상승 기대감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1998~2000년 버블 시기조차 뛰어넘는 낙관적 심리입니다. 이러한 괴리는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집니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낙관론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는 강세장의 마지막 국면에서 뒤늦게 진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승인을 받아 발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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