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04/01 나스닥, ‘상호 관세’ 불안 여파로 큰 폭 하락 후 분기말 수급 영향으로 약보합 마감
미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더 공격적이고 광범위한 수준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나스닥이 2.7% 하락하기도 했음. 이는 관세로 인한 경기에 대한 불안을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 그렇지만, 분기말 수급적인 요인을 토대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 특히 S&P500이 6개월 최저치를 기록 후 상승 전환에 성공. 그러나 경기침체, 높은 인플레 등으로 장중 변동성 확대는 지속(다우 +1.00%, 나스닥 -0.14%, S&P500 +0.55%, 러셀2000 -0.5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0.34%)
*변화요인: 상호관세와 경제, 변동성 확대
지난 주말 4월 2일 발표되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에서 시장이 예상(9% 내외)과 달리 20% 내외 관세 인상이라는 더 공격적이고, 더 광범위한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짐. 더불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EU에 대한 제품별 관세,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일부 완화 등이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부각.
특히 트럼프가 자동차 관세 부과 후 자동차 회사들에게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고 경고’ 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음. 관세가 기업들의 가격 인상을 촉발하고 이로 인해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 이는 미국의 소비 둔화를 촉발해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 그렇지만,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 이번 ‘상호 관세’가 종료가 아닌 협상의 시작이고 이를 토대로 발표 내용은 공격적이지만, 결국은 온건하게 전환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
한편, 미국 기업들은 관세 이슈에 대한 대응으로 공급망 전환, FX 헤징, 특히 가격 결정력을 언급하며 이를 넘어서겠다는 발표가 급증. 가격 결정력은 연준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듯 소비재의 경우는 기업에서 소비자로 전환했기에 가격 인상은 제한되겠지만, 산업재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최근 S&P500의 기업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결정력도 일부 산업에 국한돼 있어, 관세가 경기에 대한 불안과 기업이익 하향 조정 폭의 확대를 촉발할 수 있음을 보여줌.
이 결과 지수 옵션을 바탕으로 4월 주식시장은 관세 부과 내용, 보복 관세 여부, 경제지표, 연준위원들의 발언 그리고 수급적인 요인 등으로 매일 1%대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등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오늘 시장도 장 초반 급락 후 되돌림이 강하게 유입된 이유는 뚜렷하게 없었으며, 분기말 수급적인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
*특징 종목: 테슬라 7.7% 급락 후 낙폭 축소, 엔비디아, 5.5% 급락 후 낙폭 축소
테슬라(-1.67%)는 경기 둔화 우려 및 상호 관세 등에 대한 부담으로 투입비용 증가 우려를 반영하며 장 초반 7.7% 급락하기도 했지만, 분기말 수급 영향을 토대로 낙폭이 축소. 5.8% 급락 출발했던 리비안(+0.32%)은 상승 전환을, 4.7% 하락했던 루시드(+4.31%)는 상승 전환 후 폭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진행. 이에 6.9% 하락했던 퀀텀 스케이프(-3.93%), 3.2% 하락했던 앨버말(-0.24%) 등 여타 2차 전지 업체들도 낙폭이 축소. 포드(+3.19%)는 자동차 관세 부과 영향이 제한된다는 점에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했고 GM(+0.75%)도 반등에 성공.
엔비디아(-1.18%)는 AI 산업에 대한 관심도 하락 및 시장 불확실성을 토대로 매물 출회되며 5.5%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 축소. 특히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경기 침체를 자극해 향후 업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하락을 자극한 반면, 분기말 리밸런싱 관련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 이러한 추세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 5% 넘게 하락했던 브로드컴(-1.00%), 4.3% 하락했던 AMD(-0.47%), 4.8% 하락했던 마이크론(-1.62%) 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도 낙폭 축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2% 하락하다 결국 0.34% 하락으로 축소
애플(+1.94%)은 중국 정보통신기술원이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중국 내 출하량이 2월에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발표하자 상승. 3~4% 하락했던 알파벳(+0.11%)과 메타 플랫폼(-0.07%)은 4월 9~11일 있을 Google Cloud Next와 4월 29일 있을 Meta Platforms' LlamaCon 컨퍼런스에서 AI 산업 관련 긍정적인 발표가 예상된다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거나 낙폭 축소. 3% 하락하던 MS(-0.90%)은 지난 24일 발표됐던 Security Copilot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 축소. 4% 하락했던 아마존(-1.28%)은 Nova AI 모델에 대한 액세스 확장을 위한 웹사이트 및 SDK 출시 소식에 낙폭 축소
알리바바(-0.15%)은 관세 이슈를 반영하며 2.5% 하락하기도 했지만, 앤트그룹이 AI 효율성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칩을 결합한 후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에 한 때 상승 전환에 성공. 핀둬둬(-1.74%), 진둥닷컴(-1.11%)은 하락. 바이두(-1.44%)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후 낙폭 축소. 샤오펑(+5.18%)은 AI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홍콩에 기술 센터를 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 상승. 니오(+1.60%)는 차량 마진 상승을 반영하며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리 오토(-1.25%)는 하락하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혼재된 모습. KE 홀딩스(-2.43%)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에도 마진 불안 등이 부각되자 하락.
팔란티어(-1.69%)는 500억 달러 규모의 방위비 삭감 가능성과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로 8.3%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대부분의 종목군이 분기말 리밸런싱으로 낙폭을 축소하자 팔란티어 또한 낙폭이 축소. 그 외 인튜이트(+2.52%)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오라클(-0.75%), 세일즈포스(-0.60%), 어도비(-0.57%), 서비스나우(-0.20%)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도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
아이온큐(-3.41%)는 새로운 내용이 없는 가운데 낙폭 일부 축소. 디웨이브 퀀텀(+0.26%)이 컨퍼런스를 통해 Japan Tobacco의 제약 부문과의 협력하여 새로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고 포드와 터키의 Koc Holding의 합작 법인인 Ford Otosan과 자동차 협력을 공개하자 6% 넘게 하락하던 주가가 상승 전환 성공. 그 외 리게티 컴퓨팅(-2.82%), 퀀텀 컴퓨팅(-5.33%), 양자 컴퓨터 산업 관련 보안 회사인 아킷 퀀텀(-7.97%)은 하락.
모더나(-8.90%)는 FDA 백신 감독자인 피터 마크스가 백신 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거짓’을 근거한 사임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백신 규제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바이오앤텍(-4.10%), 노바백스(-8.43%) 등 과거 코로나 관련 백신 업체들 대부분 하락. 그러나 화이자(+0.52%)는 상승. 에브비(+2.06%), J&J(+1.30%), 유나이티드 헬스(+1.49%), CVS헬스(+0.91%) 등 제약과 헬스케어 업종은 경기 방어 성격이라는 점을 반영하며 상승. 월마트(+3.10%), 코스트코(+1.73%), 코카콜라(+1.78%), P&G(+1.42%) 등 필수 소비재 및 넥스트라 에너지(+0.62%), 듀크 에너지(+2.14%)등 유틸리티 업종 또한 경기 방어 성격을 반영하며 상승.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1.37% 하락한 가운데 MSCI 신흥지수 ETF는 0.16%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62%하락하다 결국 0.34% 하락으로 축소했으며 러셀2000지수는 0.56% 하락. 다우 운송지수는 1.05% 상승. KOSPI 야간 선물은 0.61% 상승. 전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72.9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시장에서는 한 때 1,477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중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자 1,473.7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71.70원을 기록
오늘 한국 증시는 트럼프 발언, 한국 수출입 통계,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 일본 단칸지수, 호주 통화정책회의 등에 주목. 결과에 따른 외환 시장의 변화와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FICC: 국제유가, 트럼프의 러시아 제재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경고에 급등
국제유가는 트럼프가 베네수엘라에 이어 러시아 원유 구매자에게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급등. 여기에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급등 요인. 미국 천연가스는 LNG 수출 플랜트로 유입이 확대되고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반면, 유럽 천연가스는 난방 시즌 종료에 대한 변화에 하락 지속
달러화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가 미국은 물론, 여타 국가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강세. 더 나아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도 강세 요인 중 하나.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달러에 반영하며 소폭 약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경기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캐나다 달러, 멕시코 달러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
국채 금리는 ‘상호 관세’가 결국 기업들의 투입 비용 증가로, 제품들의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을 확대. 그러나 경기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며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 대체로 분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 또한 영향을 줘 전반적인 금리는 약보합을 보이며 마감.
금은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상승. 이에 1분기 동안 17% 급등하는 등 강한 모습이 진행. 구리 및 비철금속은 주석이 미얀마 지진에 따른 광산 폐쇄 등으로 생산 축소 이슈에 상승 지속을 보인 반면, 여타 품목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 심리가 부각되며 하락. 농작물은 옥수수가 하락 출발했지만 재배 보고서 등에 2024년 대비 4% 감소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지만 예상을 소폭 상회하자 상승은 제한. 밀은 예상보다 적은 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러 강세 폭 축소 여파로 상승폭이 컸음. 그러나 대두는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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