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경제에 미친 상호 관세의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가 미국 증시에 큰 충격을 주며, 2025년 4월 4일 미 증시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5.97%, 다우는 3.98%, S&P500은 4.84%, 러셀2000은 6.5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88% 하락하며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었다. 특히 10% 보편적 관세와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대한 추가 관세가 발표되며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관세는 4월 5일(10%)과 4월 9일(기타)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보복 관세와 산업별 추가 관세 가능성으로 인해 실제 관세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심리지표 악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폭되고 있다.
경제지표도 불안을 가중시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9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대량해고자수는 27만 5,240건으로 급증하며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DOGE 관련 여파(21만 6,670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기업 채용 계획은 3월 1.3만 건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SM 서비스업지수는 50.8로 2.7p 하락하며 고용지수(46.2, -7.7p)가 기준선(50)을 하회, 고용 위축을 시사했다. 신규주문(-1.8p)과 수출주문(-6.3p) 둔화도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지표는 관세와 맞물려 시장의 반등을 제한하며 국채 금리 하락과 엔화 강세를 동반했다.
산업별로는 경기 민감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테슬라(-5.47%)는 차량 인도량 감소와 중고차 가격 하락,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했다. 리비안(-7.69%), GM(-4.34%), 포드(-6.01%) 등 자동차주는 물론, 반도체 섹터도 엔비디아(-7.77%), 마이크론(-16.09%), TSMC(-7.64%) 등이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9.88% 하락했다. 애플(-9.32%)은 해외 제조 의존도, 아마존(-8.98%)은 가격 상승과 광고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3.30%), 코카콜라(+2.59%), P&G(+1.71%) 등 경기 방어주는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금융시장은 혼란을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증가(OPEC+ 하루 41.1만 배럴 증산)와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금리는 2년물 기준 20bp 하락하며 금리 인하 기대(5월 21%, 6월 연속 인하 16%)가 커졌다. 금은 이익실현과 증거금 부족으로 하락했으나, 은(-8%)과 구리 등 비철금속은 경기 침체 우려로 큰 폭 내렸다.
한국 증시는 MSCI 한국 ETF(-2.73%)와 KOSPI 야간 선물(-1.41%)이 하락하며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1,453.50원으로 마감했으며, 11시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 미국 고용보고서, 파월 발언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상호 관세는 1977년 국가비상경제권한법에 근거했으나, 의회의 국가비상사태 취소 가능성도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관세와 경제지표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며 시장 불안을 가속화하고 있다.
'U.S stocks [2025] ISSUE arrangem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전망 (8) | 2025.04.04 |
---|---|
*테슬라 누적 공매도 수량 추정 (7) | 2025.04.04 |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 및 DOGE 활동 전망 (7) | 2025.04.04 |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1기 성공 사례와 2기 전망 (6) | 2025.04.04 |
유출된 미국 국방부 메모와 NATO의 지정학적 함의 (4)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