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이 계속 예단을 하고 있다.
조국 출마설은 10년 넘게 도는 썰이다.
썰에 의하면 서울 시장, 부산 시장 등등 출마지역도 다양하더니 급기야 최고 지위까지 출마설이 돌았다.
그래서 윤이 "조국이 대통령 되겠냐"고 역술인에게 묻고
최성해도 "조국이 대통령되면 우리나라 망해서 그랬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국 교수는 총선 출마설이 돌 때마다
"학인(學人)으로서 삶을 사랑한다"
“내겐 그렇게 뜨거운 ‘사자의 심장’이 없다"고 했고
조국 민정수석은 "임무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겠다"라고 답변했었다.
하지만 그의 학교는 징계 준비를 하고 있고
그가 사랑하는 학인의 삶은 저 멀리 있다.
이번 출마설의 배경지는 관악구다.
왜 관악구인가.
그는 오랫동안 서초구의 낡은 아파트에 살았다.
1981년에 지어진 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그도 역시 이사를 가야했는데 근방으로 가지 못하고
관악구로 갔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5년간 온갖 송사에 가산이 사라졌을 것을 생각하면
법원과 학교와 멀지 않으면서
좀 더 저렴한 곳을 택했을텐데
그걸 선거와 연결시키는 것이다.
이쯤되면 정말 출마를 바라는 것은 우리 쪽보다
저들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사법부에 재판을 총선 이후까지 지연시키라는 메시지던지..
그가 더 큰 곳으로 올라간다면 세상은 더 좋아지겠지만
그는 더 고생할 것이 분명할 것이다..
내가 바라는 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무얼 하던
평안했으면 좋겠다.
빛나는 것은 다 내려놓자고 생각한다는데
민정수석이라서, 서울대 교수라서, 법무부 장관이라서
당신이 빛난 게 아니다.
당신이 빛나서
서울대 교수,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이 된 것이다.
그 자체로 빛이 나는 사람이었다.
.
.
.
.
3년 전 끄적인 글이 다시 상기해본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는 '리더는 사자의 심장과 여우의 두뇌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당신은 사자의 심장이 없다고 했지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두 가지.
권력욕과 서사(敍事)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선택했으나
정작 권력욕이 없으니
친히 서사를 만들어주는 중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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