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휴....
프리고진 기대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도조 히데키같은 넘
역시 한마음 한뜻으로 모으기란 참 힘들죠...
괜히 프리고진한테 문 열어준 애들은
다 죽게생겼네요 ㅎㄷㄷ
숙청이 엄청...진행될듯
프리고진은 그나마 잘 싸우는 군인이었는데
다른 장수들이 이놈만 성과를내니까
보급안주고 죽을때까지 기다린 모양인데...
그래서 따지러 푸틴에게 갔더니 푸틴은 다른 장수들 편들고...
프리고진이 그래도 난 충신이었다 라는 이미지로
마무리한것같은데 모양세는 구리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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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데타에 대해...
왕은 지켜낼 자신이 없었고, 역도는 취할 자신이 없었다.
각각 왕좌와 목숨을 당분간 지키는 대신 멸망을 예약했다.
여담을 미리 하자면 수양대군은 계유정난 거사 당일 자신이 식객으로 보유한 장정들을 세워놓고 일장연설했다. 연설은 실패했다. 그의 전사 대부분은 명분 없는 쿠데타에 찬성하지 않고 뒤돌아 집에 가버렸다. 사설 PMC가 눈앞에서 해체된 셈이다. 수양대군과 한명회는 그자리에서 쿠데타를 결행했다.
역심을 들은 자들이 대중에 섞이는 순간부터 수양대군은 사형대 위에 올라간 셈이다. 확실한 죽음을 예약해놓고 잠시 살아있을 것인가, 살든지 죽든지 반반의 확률에 모두를 걸 것인가. 당연히 후자가 합리적이다. 이때는 급하고 무모할수록 좋다. 수양대군은 프리고진처럼 반란을 하다 말고 서신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결정한 후부터 쉬지 않고 움직였다. 개경은 전국의 생산력을 취합해 요동정벌군의 보급을 받쳐주는 중앙이다. 지고 간 군량과 물자가 산소호흡기가 달린 휴대용 산소통이라면, 개경은 산소관이 연결된 병실의 벽이다. 그러므로 이성계는 산소통이 비기 전에 재빨리 개경을 고립시켰다.
중간에 멈추고 목숨을 부지하는 대신 유배길에 오르기로 합의한다? 그 뒤로는 이미 역심을 확인한 군주의 자비에 의존해 살아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프리고진은 태조나 세조가 못 되는 인간인 거다. '이제 어떡하지?'하는 생각은 수도와 조정을 손에 쥐고 난 다음에 하는 거다.
푸틴은 탱크를 몰고 자신을 공격해 들어오면 손을 내밀어야 하는 처지에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노출했다. 러시아군과 러시아의 미래 군벌들에게도. 이건 푸틴과 현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이제 모스크바는 반란을 진압할 힘이 없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개그맨에 패배했고, 이번에는 미성년자 성매매 포주 출신 요식업자를 실력으로 이기지 못했다.
러시아라는 나라의 미래도 전쟁 전과는 차원이 달라졌다. 내부의 군사적 역량이 거덜났음을 만천하에 보여주고도 아무 일 없기를 바라기엔 러시아는 너무 크다. 바그너그룹이 아무리 전투력이 높은들 미군에 비할 수나 있나. 미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우리 국군에 비빌 수는 있나. 아예 비교도 안 된다. 북한 인민군 전력에도 안 된다.
물론 외적이 아닌 반란군이 내부에서 수도를 향해 진격한 사건이니 약간의 정상 참작은 되지만 현대의 '조정'은 경복궁이나 프랑스 혁명 당시 왕궁과는 차원이 다른 전력과 시설물에 둘러싸여있다. 수도를 지켜야 할 여러 부대 단위가 우크라이나에서 소멸되었다 한들 푸틴은 반란군이 모스크바까지 너무나 쉽게 진격한 사실을 해명할 도리가 없다.
지금까지 푸틴은 초라한 말로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예약된 몰락의 예고편을 세계에 배포한 셈이다. 아직 아무도 개봉일을 모를 뿐이다.
#러시아 #푸틴 #쿠데타 #프리고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100001669198970/posts/pfbid02RqewNCGegCzWmTb45xfa1GB2Yrjh5pQXkTBYuGEHhVt1qUkYJWPhqonGBAngiRG3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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