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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여러가지 이야기

러시아 쿠데타 오늘하루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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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갑자기 하나하나 챙겨보니까

상황이 엄청 재미있게 흘러가네요

전쟁 바로 끝나면 증시에 엄청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것같은 느낌이...?

푸틴의 시대가 끝나가는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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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일으킨 쿠데타 관련 소식이 국제면을 도배함.

오늘(6/24, 토) 하루 동안 상황이 얼마나 긴급하게 돌아갔는지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음.


지도를 첨부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에 빗대 설명하겠음. 대략 전라도 지역이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이라고 치면, 남부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사령부는 부산에 있음.

쿠데타군이 순식간에 부산을 점령했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북상하면서 중간 지점에 있는 대전 인근에 도달한 상황. 거기에서부터 서울까지 계속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갈 수 있음.

여기에서 사령부가 있는 부산은 지도에서 제일 아래 붉은 원으로 표시한 거점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대전은 중간 지점의 붉은 원으로 표시한 보로네즈(또는 보로네시), 서울은 당연히 모스크바. 세 도시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M4 고속도로. 보로네즈에서 모스크바까지는 500km.

로스토프는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에서 100km 떨어져 있고 남부 지역 러시아군 전체의 군수, 병참 기지 역할을 함. 모스크바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보로네즈는 철도 허브. 따라서 이 두 도시를 쿠데타군이 장악하면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음.  

<오전 4시경>
- 프리고진이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 국방부가 쏜 미사일이 와그너 그룹 부대를 타격해 많은 전사가 사망했다며 영상 올림. 러시아 군 지도부에서 악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정의의 행진'이 시작되었다고 선언.
-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크레믈린궁이 발표.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프리고진에 대해 무장반란 선동 혐의로 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발표.
- 한편 프리고진은 어제 올린 다른 영상에서 러시아 국방부 수뇌부,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우크라이나가 NATO와 함께 러시아를 침공할 계획이 없었는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민을 기만하고 러-우 전쟁을 일으켰다고 비난.

<오전 6시경>
-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와그너그룹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을 체포하라고 명령 내림.
- 러시아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이 와그너그룹 용병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르고 즉시 원대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림.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군용 트럭이 속속 도착하는 것이 목격됨.

<오전 7시경>
- 프리고진이 대통령 직속 군가근위대(미국의 주방위군+경찰에 해당)에게 와그너그룹(이하 쿠데타군)의 편에 서라고 종용.

<오전 8시경>
- 모스크바 중심부 크렘린궁과 국방부 청사 주변에 병력이 대폭 증강되는 것이 목격됨.
- 프리고진은 쿠데타군이 러시아 국경 안으로 진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 또한 국경수비대가 쿠데타군 병사들을 포옹하며 환영했고, 자기들 앞길을 막는 것은 무엇이든 파괴하겠다고 말함.
- 이 무렵부터 러시아에서 구글 뉴스 검색이 막히기 시작.
- 프리고진은 러시아군 수뇌부가 쿠데타군 호송 행렬에 공격 헬기가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렸으나 헬기 조종사들이 명령 수행을 거부했다고 주장.

<오전 9시경>
- 다수의 쿠데타군 호송 트럭이 러시아 남부 거점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하는 것이 목격됨.

<오전 10시경>
- 로스토프 상공에 러시아군 헬기 다수 출현. 쿠데타군이 러시아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프리고진이 주장.
- 로스토프에서 러시아군과 쿠데타군 사이에 총격전 발생.

<오전 11시경>
- 쿠데타군 탱크와 장갑차가 로스토프에 있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포위.
- 쿠데타군이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완전히 장악.

<오후 1시경>
-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가근위대가 쿠데타군과의 전투를 회피하고 있으면 70여 명이 쿠데타군에 합류했다고 주장.

<오후 2시경>
- 소총을 착용한 프리고진이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에서 비무장한 유누스벡 국방부 차관,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 사이에 앉아 대화하는 영상을 올림.
- 러시아 보안국 요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와그너그룹 본부를 급습.
- 다수의 쿠데타군 호송 트럭이 고속도로를 따라 보로네즈 방향으로 북상하는 것이 목격됨.
- 러시아군 공격 헬기가 쿠데타군에 의해 격추됨.

<오후 3시경>
- 러시아 국방부가 쿠데타군은 프리고진의 '범죄적 모험행위'에 의해 기만당했다고 성명 발표.
- 쿠데타군이 보로네즈의 러시아군 군사 시설 다수를 장악했다고 발표.

<오후 4시경>
- 모스크바의 모든 공공 행사가 취소됨.
-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성명 발표. 러시아는 반역에 직면했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함. 쿠데타군은 러시아군의 등에 비수를 꽂은 것이고 러시아군에 맞서 무기를 드는 사람은 반역자라고 강조.
- 쿠데타군은 푸틴이 '잘못된 선택'을 했고 러시아에 곧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것이라고 성명 발표.
-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 붙어있던 와그너그룹 관련 플래카드, 포스터가 철거되기 시작.

<오후 5시경>
- 러시아 공군이 M4 고속도로를 따라 모스크바 방향으로 북상하는 쿠데타군 호송 대열을 공습.
- 와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에 러시아에서 가장 전투 준비가 잘 된 부대(자기들 의미)를 무력화하려고 한 1~2명의 반역자 때문에 내전이 야기되었다는 내용이 올라옴. (반역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의미)

<오후 6시경>
- 체첸 공화국 수장 카디로프가 쿠데타군 진압을 위해 체첸 전사들을 이미 파견했다고 발표.
- 보로네즈의 군용 유류 저장소가 큰 폭발을 일으켰고 연기가 치솟음. 러시아군 헬기가 인근 상공을 비행함. 쿠데타군의 유류 공급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임.

<오후 7시경>
- 와그너그룹 관련 텔레그램 채널이 "내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포스팅.
- 푸틴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상황 브리핑.
- 쿠데타군이 로스토프 시내 곳곳에 대전차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이 목격됨.

<오후 8시경>
- 로스토프에서 일부 시민이 쿠데타군 병사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가져다주는 장면이 목격됨.
- 모스크바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짐. (미확인)
- 쿠데타군이 보로네즈 북동쪽 도시 리페츠크에 진입. (여기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차로 6시간)

<오후 9시경>
- 러시아 대통령 전용기 1대가 모스크바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것이 확인됨. 크렘린 당국은 푸틴이 여전히 모스크바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주장.
-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민들이 쿠데타군을 해방군으로 환영하고 있다고 주장.
- 러시아 정보 당국의 수장이 내전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
- 러시아 언론이 모스크바 외곽이 방어진지가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보도.
- 쿠데타군을 진압하기 위해 체첸군 병력이 로스토프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목격됨.
- 개인 제트기 몇 대가 급히 모스크바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착륙한 것이 확인됨.
- 푸틴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화 통화. 터키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에르도안이 말함.

<오후 10경>
-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 위반 시 30일간 구금할 수 있는 법안에 사인. (곧 계엄령이 발효될 전망)
- 벨라루스가 와그너그룹의 쿠데타는 서방에게는 '선물'이라고 주장
- EU가 러시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센터 가동 시작


출처 https://www.facebook.com/1015006661/posts/pfbid0sr7q2moqYabn8T76rxPLHKjPrkmXquv1fBhmqrnvEZ3BjCXN6RGELqa1GGcvLLZl/?mibextid=Nif5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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