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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모건스탠리, 내년 늦은 시점까지 금리 인하는 예상되지 않는다는 견해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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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글 ㅣ 간만에 중국에 대한 말씀을 드려봅니다. 중국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히 크죠.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중국 당국에서 말하는 5%의 목표치 달성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숫자를 어떻게 믿느냐라는 반론부터(물론 중국 데이터의 신뢰성이 낮긴 합니다) 당장의 숫자는 만들어낸 것이고 지금 중국의 부동산 문제, 지방 정부의 부채 문제(LGFV와 연계), 미중간의 기술 및 무역 분쟁 문제, 미국과의 금리차 등 다양한 악재들이 산적해있기에 여전히 우려감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별다른 대응이 없던 지난 상반기와는 달리 이제 중국 당국도 그 심각성을 어느 정도는 인지한 듯 합니다. 부동산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부채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하게 이어오고 있던 금융 긴축 역시 살짝 완화시켜주는 느낌이 확연히 들고 있죠.

중국은 중앙정부의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 얘기인 즉슨… 지방정부의 부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구요.. 지방정부는 부동산을 담보로 한 여러가지 금융 자금 조달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부채를 쌓았죠.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고…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었을 때는 예상 이외의 강한 충격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알려져있죠. 여기에 어느 정도 손을 대기 시작한 듯 합니다. 일단 1조 위안의 국채 발행 등을 통해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나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 시작하는데요… 중앙정부가 부채를 내서 지방정부에게 지원해주면… 지방 정부의 부채가 중앙정부로 이전되는 효과가 발생하죠.

그럼 중앙정부는 돈이 넘치는가..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채 발행을 통해서 시중에서 자금을 땡겨옵니다. 그럼 시중의 자금을 정부가 땡겨가니까… 자금이 부족해지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맞습니다. 지금 중국 쪽에서는 직접 투자를 비롯해서 외국인의 자금 유출이 살짝 나타나고 있죠. 외국인들의 국채에 대한 수요가 일단 풍부하지 않구요…(원래 중국은 은행 간 채권 거래가 훨씬 훨씬 더 많습니다) 국채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인 중국의 시중은행들이 이렇게 발행된 국채를 사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시중은행은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 국채를 사들일까.. 이 질문으로 이어지죠.

중국 은행들은 국채와 비슷한 만기를 갖고 있는 장기 채권을 통해 자금을 땡기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단기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죠. 중국 은행들이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서 중앙정부의 중장기 채권을 매입해주는 그런 형국이라고 해야하나요.. 기사 인용합니다.

“중국 은행들, 유동성 부족에 ‘단기채 발행’ 사상 최고”(이투데이, 23. 11. 10)

그럼 단기 자금 시장에서 은행들이 자금을 빨아들인다는 얘기가 되는 건데요.. 그럼 단기 자금 시장의 자금 부족이 나타나게 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민은행에서는 7일 만기의 역 RP 를 통해서 자금을 공급하고 있죠. 그냥 7일짜리 대출을 계속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걸 7일 단위로 만기가 도래한 것을 다시 대출해주고.. 다시 대출해주고.. 이거 담당자는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겠죠… 그래서 단기 자금 시장에서 자금 부족이 쉽게 풀리지 않고 불안감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가 나오고 있죠.

“中 은행간 초단기 금리 50% 치솟아, 지준율 인하 목소리 커져”(뉴스핌, 23. 11. 7)

네.. 7일 단위 만기로 자금을 계속 공급해주고… 끌어당기고.. 다시 공급해주고 하는 오퍼레이션을 하는 게 한계에 봉착하면… 지준율 인하로 대응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영구적으로 자금이 풀려나오는 케이스가 되죠. 그래서 이번 달에 지준율 인하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금리를 인하해도 되지 않는가… 그것도 방법인데요… 문제는 미국의 금리가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아무리 자본 계정이 폐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금리 인하를 더 이어간다는 게 상당한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 금리는 이미 많이 낮추었구요… 1년 LPR이나 5년 LPR을 낮추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단기 자금 시장에 주는 영향이 적고… 또 하나는 장기 금리가 낮아지게 되면 은행의 마진이 더 크게 줄어드는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은행들이 중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데.. 은행들 수익성 보전은 어느 정도 해줘야겠죠… 그래서리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지준율 인하로 대응하게 될 것을 시장은 기대하고 있죠.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시면요.. 결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있습니다. 이 부채를 중앙정부가 땡기죠… 중앙정부는 국채를 발행해서 땡깁니다. 그리고 그 국채를 중국의 국영은행들이 소화하고 있죠. 국영은행들의 자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걸 단기 자금 시장에서 땡기게 되는데.. 거기서 자금의 부족이 발생하니.. 이걸 지준율 인하로 해결하는 그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부채가 지방정부에서 다른 경제 주체 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렇게 중국 당국은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듯 합니다. 중국 특유의 시스템이니까 가능한 얘기가 되겠죠.

이런 플랜을 이어가게 되면 물론 근본의 해결까지는 아니지만 우려했던 지방의 부채 문제는 일정 기간 수면 아래로 눌러놓을 수 있겠죠. 다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근본의 해결이 아닌 만큼.. 그리고 향후 부채가 더욱 늘어나는 만큼… 미래에는 새로운 부담으로 다가오게 될 듯 하네요. 오늘 에세이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에서 시황/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김정윤입니다.
[11월 14일 주요국 이슈] 보내드립니다.

# 미국
모건스탠리, 내년 늦은 시점까지 금리 인하는 예상되지 않는다는 견해 밝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내년 6월께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

필라델피아 연은, 34명의 전문가들을 대상 미국 경제 4분기 설문조사 결과 발표, 미국 경제 4분기에 연율 1.3% 정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3개월 전에 조사한 1.2% 성장률 예상치보다 소폭 상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대화창구 일부 재개하는 것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 두 정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담.

# 중국
중국군, 이달 중하순 남해함대사령부가 있는 광둥성 잔장(湛江)에서 캄보디아·라오스·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5개국과 다국적 합동훈련을 실시 발표. 남중국해에서는 스카버러 암초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고조.

중국,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강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중국의 합리적인 우려와 정당한 발전 권리를 존중 강조, 자국의 우려만 강조해 중국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발언.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고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로, 어떠한 외부 세력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힘.

# 한국
한국은행,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10월 수입 물가 전월 대비 0.5% 상승.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 다만 상승 폭은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수입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파악.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 전쟁 발발 당시 유가 일시적 상승했으나 현재 유가 전월 평균보다 낮아졌다며 지수 영향 없다고 밝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생산성본부, 에코바디스와 한국 기업의 ESG 평가 대응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발표. 한국 기업이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문 버전을 개발하고, 한국의 상황과 규정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기로 결정. 유정열 코트라 사장, MOU가 국내 수출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 기타
OPEC, 11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 발표, 2023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250만배럴(mb/d) 증가한 평균 1억210만 배럴, 10월 하루 240만배럴 증가에서 10만배럴 상향 수정. 세계 원유시장의 펀더멘털 여전히 강하다며 강한 주요 글로벌 성장세와 건전한 원유 시장 펀더멘털을 확인해 준다고 설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끝까지 전쟁하겠다고 강조.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들을 되돌려보낼 때까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 강조.

하마스, 5일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어린이와 여성 최대 70명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힘. 협상 조건을 내걸며 휴전 기간 가자지구 전역에 구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

# 경제지표
中 10월 M2 전년대비 10.3%(예상 10.3%, 9월 10.3%)
中 10월 신규 위안화대출 7,384억위안(예상 6,650억위안, 9월 2.31조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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