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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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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미 증시, 애플 효과에 상승 마감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김석환(02-3774-6049)

# Key Takeaways
- 애플,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인 3.3% 기록
-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100 사상 최고치 경신
- 미 상원, 연방정부 임시예산안 추가 연장안 표결 통과

# 변화요인
미 증시는 애플이 3% 넘게 상승하는 등 테크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 특히, 나스닥 100 지수를 비롯해 XLK(기술), SMH(반도체) 등 관련 ETF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 시장 예상을 상회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장 초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15%를 상회하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 그러나 오후 들어 진행된 10년 물가연동국채 입찰 호조와 임시예산안 추가 연장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폭 재차 확대. 국제유가는 재고감소와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 1% 넘게 상승한 반면, 미국 천연가스는 5%넘게 하락하며 이번 주에만 18% 넘게 하락 기록. 반면,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당 106달러까지 급등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 (다우 +0.5%, 나스닥 +1.4%, S&P500 +0.9%, 러셀2000 +0.6%)

https://securities.miraeasset.com/bbs/maildownload/20240119062955200_3533


# 특징종목
애플(AAPL, +3.3%)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 또한 TSMC(TSM, +9.8%)는 4분기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지난 해 5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 TSMC의 호실적과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엔비디아(+1.9%), AMD(+1.6%), 브로드컴(+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5%)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세를 이끌어.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3.4%)는 역사적 고가에 근접하였고, SPDR 테크(XLK, +2.0%) 와 VanEck 반도체(SMH, +3.2%) ETF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 스피릿항공(SAVE, -7.2%)은 제트블루와의 합병 무산 가능성에 연일 급락하며 이번 주에만 60% 넘게 하락. 플러그파워(PLUG, -11.5%)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 하향과 1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소식에 급락. 휴마나(HUM, -8.0%)는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용이 부담이 될 거란 전망에 약세. CVS헬스(CVS, -4.0%)와 유나이티드 헬스(UNH, -1.6%)도 동반 약세 보여.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유일하게 테슬라(TSLA, -1.7%)만 약세 기록.

#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국제 유가는 올해 수요가 견고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과 주간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다만, 홍해에서의 미국 등 서방 연합군과 예멘 후티 반군 간의 충돌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관찰 필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평년대비 11% 많은 재고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만 18% 넘게 하락. 우라늄 가격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16년만에 최고치인 파운드당 106달러 기록.

#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1.9%,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6.57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KOSPI는 1% 내외 강세 출발 예상. 이번 주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에 대해 약 4천억원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부 되돌림 나타날 경우, 증시 반등의 폭 커질 가능성 높아.


국내 증시 마감 동향

[코스피]
1/18 KOSPI 2,440.04(+0.17%) 개인 순매수(+), TSMC 실적 발표 속 반도체株 상승(+), 美 소매판매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중동리스크 상존(-)

지난밤 뉴욕증시가 소매판매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이날 코스피지수는 2,439.96(+4.06P, +0.17%)으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하락 전환했고, 2,429.12(-6.78P, -0.2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 오전중 상승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2,453.97(+18.07P, +0.7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해 재차 하락했고, 2,429선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한 끝에 결국 2,440.04(+4.14P, +0.17%)에서 거래를 마감.

개인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장중 발표된 대만 TSMC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3.97%), 삼성전자(+0.99%)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도 상승.

다만, 지난밤 발표된 美 12월 소매판매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 등은 증시 상승을 제한. 파키스탄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지속된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대만 TSMC는 금일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4분기 매출액은 6,255억3,000만 대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 같은 기간 순이익도 2,387억1,000만 대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3% 감소했으나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반도체 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현지시간 18일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이란 시스탄오발루체스탄 지역의 테러리스트 은신처 대상 정밀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 이번 보복 공습은 이란이 파키스탄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만임.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남서부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 두 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바 있음.

지난밤 발표된 美 1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증가.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와 직전월의 0.3% 상승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 전년동월대비로는 5.6% 증가. 이에 경기 침체 우려가 약화됐고,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약화댔음.

TSMC 실적 발표 속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에 SK하이닉스(+3.97%), 삼성전자(+0.99%)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 아모레퍼시픽(+7.67%), LG생활건강(+6.72%), 한국화장품(+5.37%) 등 화장품 테마도 상승. 삼성SDI(-0.66%), 에코프로머티(-4.86%), SK이노베이션(-1.10%), 포스코퓨처엠(-1.39%) 등 2차전지주는 대부분 하락. 현대차(-0.88%), 기아(-0.68%), 현대모비스(-2.68%) 등 자동차 대표주도 부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했을 뿐, 중국, 홍콩, 대만은 상승.

수급별로는 개인이 1,214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4억, 191억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09계약, 168계약 순매수, 개인은 2,788계약 순매도.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5원 하락한 1,339.7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8bp 상승한 3.285%, 10년물은 전일 대비 1.1bp 상승한 3.380%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틱 내린 104.90 마감. 금융투자와 외국인이 각각 5,597계약, 2,201계약 순매도, 은행은 5,129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2틱 내린 113.53 마감. 외국인이 5,191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5,126계약 순매수.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에코프로머티(-4.86%), 현대모비스(-2.68%), 셀트리온(-1.85%), 카카오뱅크(-1.72%), 포스코퓨처엠(-1.39%), 삼성물산(-1.37%), 카카오(-1.22%), NAVER(-1.14%), 현대차(-0.88%), KB금융(-0.80%), 삼성바이오로직스(-0.79%), 기아(-0.68%), 삼성SDI(-0.66%) 등이 하락. 반면, SK하이닉스(+3.97%), 삼성전자(+0.99%), LG화학(+0.86%), POSCO홀딩스(+0.72%) 등은 상승.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보험(-1.79%), 전기가스(-1.08%), 의약품(-0.93%), 운수창고(-0.90%), 금융(-0.83%), 증권(-0.79%), 비금속광물(-0.69%), 서비스(-0.51%), 유통(-0.41%), 건설(-0.29%), 운수장비(-0.25%), 섬유/의복(-0.24%), 의료정밀(-0.19%) 등이 하락. 반면,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제조(+0.53%), 기계(+0.48%), 통신(+0.44%) 등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2,440.04P(+4.14P/+0.17%)
[코스닥]
1/18 KOSDAQ 840.33(+0.87%)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반도체株 상승(+)

지난밤 뉴욕증시가 소매판매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34.01(+0.96P, +0.12%)로 강보합 출발. 장 초반 하락 전환했고, 830.06(-2.99P, -0.36%)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 오전중 상승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848.63(+15.58P, +1.87%)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점차 반납, 오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상승한 끝에 결국 840.33(+7.28P, +0.87%)에서 거래를 마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만에 반등.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TSMC 실적 발표 속 반도체 관련주 상승 등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

다만, 美 소매판매 지표 호조 속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파키스탄 보복 공습 등 중동 전면전 확전 우려 지속 등은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

TSMC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등에 HPSP(+5.38%), 이오테크닉스(+3.51%), ISC(+4.78%), 원익IPS(+1.73%), 주성엔지니어링(+5.21%), 하나마이크론(+6.4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여야 저출산 대책 기대감 등으로 제로투세븐(+10.74%), 캐리소프트(+7.52%), 아가방컴퍼니(+4.60%) 등 출산장려정책 테마, 알서포트(+25.94%), 링네트(+12.56%), 이씨에스(+11.76%) 등 재택근무/스마트워크 테마도 상승.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 717억 순매수, 개인은 1,568억 순매도.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림. 엔켐(+13.16%), HLB(+7.32%), HPSP(+5.38%), 이오테크닉스(+3.51%), 에코프로비엠(+2.48%), 솔브레인(+2.43%), 동진쎄미켐(+2.01%), 리노공업(+1.01%) 등이 상승. 반면, 알테오젠(-5.47%), LS머트리얼즈(-5.20%), 셀트리온제약(-3.31%), 루닛(-2.85%), 펄어비스(-2.41%), 에코프로(-1.68%), 클래시스(-1.44%), 카카오게임즈(-1.22%), 레인보우로보틱스(-0.71%), 휴젤(-0.68%) 등은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컴퓨터서비스(+3.45%), 소프트웨어(+2.07%), IT S/W & SVC(+1.96%), 운송(+1.93%), 화학(+1.90%), 기타제조(+1.80%), 반도체(+1.80%), 디지털컨텐츠(+1.78%), 일반전기전자(+1.73%), 유통(+1.49%), IT H/W(+1.33%), 출판/매체복제(+1.13%) 등이 상승. 반면, 음식료/담배(-3.20%), 금융(-0.75%), 섬유/의류(-0.55%), 기타서비스(-0.51%), 종이/목재(-0.35%), 통신장비(-0.28%) 등은 하락.

마감 지수 : KOSDAQ 840.33P(+7.28P/+0.87%)


미국 증시 마감 동향

[뉴욕 마감]
1/18(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54%)/나스닥(+1.35%)/S&P500(+0.88%) 애플•TSMC 등 기술주 강세(+)

이날 뉴욕증시는 애플과 TSMC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54%, 0.88%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임.

애플과 TSMC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며, 향후 12개월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상향했음. 이에 애플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애플 주가는 3% 넘게 상승. TSMC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9% 넘게 급등.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387억 대만달러(약 8조8,5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264억 대만달러를 상회했음. 전분기대비로는 13%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도 6,255억3,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

다만, 이날 공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약화되는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대비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음. 이는 2022년 9월 이후 약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3분기에야 첫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힘. 보스틱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이 주최한 행사에서 미 대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우려를 언급하며 Fed가 보다 신중한 금리 인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IEA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2달러(+2.09%) 상승한 74.08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상승.

다우 +201.94(+0.54%) 37,468.61, 나스닥 +200.03(+1.35%) 15,055.65, S&P500 4,780.94(+0.88%), 필라델피아반도체 4,206.52(+3.36%)


【Bloomberg News, 01/19】

1. 지정학 불안 고조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세력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후티가 수요일 홍해를 통과하던 미국 화물선에 드론 공격을 단행하자 미군도 후티 반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목요일 후티 공습을 계속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역에서 후퇴할 때까지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난 후 당분간 가자와 서안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
설상가상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 발루치스탄을 미사일로 공격한데 대해 파키스탄이 보복성 공습을 가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WTI)는 지정학적 불안 고조 속에 2% 넘게 급등. 해운사들이 글로벌 해상 무역의 약 12%를 처리해왔던 홍해를 우회하면서 혼란이 악화되고 있음.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경우 보험료가 10배나 치솟았고, 일부 보험사는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선박에 보장을 거부하려 시도 중. 컨테이너 운임과 원유 수송 운임 역시 오르기 시작.

2.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2022년 9월래 최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시장 예상과 달리 2022년 9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노동시장의 회복 탄력성이 새해에도 이어지는 모습. 현지시간 목요일 발표된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월 13일 마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18만 7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6000명 감소. 블룸버그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값 기준 20만5000명을 예상했으며 최저 전망치는 19만 명이었음.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는 1월 6일 마감 주간 181만 명으로 작년 10월래 최저치를 나타냄.
휴일 등 변동성을 감안해 보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신규 신청의 4주 이동 평균치 역시 20만3250명으로 11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Santander US Capital Markets LLC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대개 연초에 계절적 요인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왜곡되곤 하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겠다”면서도, 해고가 여전히 낮고 유의미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 한편 작년 12월 건축허가 건수가 전월비 1.9% 증가해 향후 수요에 대한 낙관론을 보여줬음. 반면 주택 착공 건수는 4.3% 감소.

3. 보스틱 연은 총재, 3분기 인하 재확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한 궤도에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올 3분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되풀이. 그는 현지시간 목요일 한 연설에서 “지금 내 전망은 첫 금리 인하가 올 3분기 중에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우리는 단지 지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통화 정책 결정에 투표하는 보스틱은 인플레이션이 자신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할 경우 더 일찍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 또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리를 내렸다가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 다시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
그 경로가 울퉁불퉁 하기 때문에 연준이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가 너무 극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필요한 수준에 있다는 확신을 갖길 원한다”고 덧붙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월 30~31일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됨.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역내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일화적 정보가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후퇴할 것으로 전망.

4. IEA, 올해 석유 공급 낙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가이아나 등 OPEC+ 이외 지역의 생산 증가로 올해 글로벌 석유 시장의 공급이 무난할 것으로 낙관. OPEC+ 제외 산유국의 공급 전망치를 하루 150만 배럴로 25% 가량 높였고, 세계 석유 수요 증가율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봄. 이는 전일 OPEC이 내놓은 전망과 대비됨.
IEA는 현지시간 목요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공급 흐름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석유 시장은 2024년 공급이 상당히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세계 석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작년 4분기에 늘었다고 판단.

5. 중국 증시 급반등...국영펀드 매수 나선 듯

중국 주식 벤치마크가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급반등을 연출. 일부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국영펀드의 매수가 시장 방향을 돌려놓았다는 추측이 제기됨. 전일 2% 넘게 빠졌던 CSI 300 지수는 목요일에도 장중 1.8%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해 1.4% 상승으로 마감. 화타이-파인브리지 CSI 300 ETF의 거래액은 이날 153억 위안(21억 달러)로 2015년래 최대를 기록했고, Harvest CSI 300 Index ETF와 E Fund CSI 300 ETF도 이례적인 거래 급증을 보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첸 스트래티지스트는 “국가대표팀이 이전 시장 붕괴 때처럼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하고 있는 듯하다”고 진단.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130억 위안 규모로 1년 여래 최대 매도를 기록한데 이어 목요일에도 중국 본토 주식을 순매도. 새해 들어 부동산 위기로 고통받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의 지정학적 긴장, 중국 정부의 정책 변덕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로부터 등을 돌렸음. 올해 들어 10%나 빠지며 세계 주요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항셍 중국기업지수도 목요일 0.8% 반등으로 거래를 마침. 과거 시장 침체 시 국영펀드들이 구원투수로 나서곤 했음. 일례로 작년 10월의 경우 국부펀드인 Central Huijin Investment가 규모를 밝히지 않은 체 ETF를 매입했고 추가 지원을 약속한 바 있음.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따른 증시 랠리는 며칠 가지 못했음. 단기적 심리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시장을 괴롭히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하다고 투자자들은 말함.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월 19일)

1. 4·10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여야가 일제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신혼부부 1억원 대출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 확대까지 3040세대를 겨냥한 파격적인 현금성 지원 대책을 내놨는데요. 수십, 수백조 원이 소요될 대책의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선거용 포퓰리즘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2.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에 한국을 찾습니다. 올트먼은 국내 대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오픈AI 한국사무소 개소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3.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유턴한 프랑스가 2050년까지 신규 원자력발전 14기를 건설하고 원전 종주국인 영국도 8기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원전을 두고 전 세계가 경쟁 중이지만 탈원전 후유증에 갇힌 한국은 단 한 건의 신규 원전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4. 포스코가 다음주부터 주4일제를 도입합니다. 고로와 공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철강 업체 중에서 주4일제를 도입하는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입니다. 10일 중 8일은 1시간씩 더 근무하되,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5. 삼성전자가 올해 약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은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 S23, Z 플립·폴드5, 탭S9 등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상반기 중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1월 19일 매크로 데일리

세줄요약

(1) 한은이 올해 회사채 차환이 원활하게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TSMC가 올해 20% 초중반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Capex는 2년 연속 감소합니다.

(3) 중국 국유펀드가 어제 오후 ETF를 매수한 것 같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미 10-2년 장단기 금리차 -0.214%p (-0.083%p)
한국 고객예탁금, 49.9조원 -0.3조원

K200 야간선물 등락률, +0.77% (오전 5시 기준)
1개월 NDF 환율 1,336.40원 (-2.90원)

6. 정부가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 에너지 분야 연구과제를 100억원 이상 대형 과제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현금 지원 비중을 낮추는 인센티브로 대기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핵심 기술 개발에 R&D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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