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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역시 스탠스가 살짝 바뀔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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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진짜 경제가 엄청 좋네요

뭐라고 할 수 있는 문제점이 하나도 없음... 강달라 정책으로 금리동결 유지하며 경제위기 잘 넘어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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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님 시장리뷰 ㅣ 뉴욕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코인 쪽에서 불을 뿜고 있죠. 비트코인은 장중 6만3000불을 터치하면서 21년 11월 기록했던 전고점 부근에 도달하는 등 자산 시장 전반의 뜨거운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산 가격 버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금의 자산 시장 강세가 버블인지 여부는 사실 지나봐야 아는 거겠죠. 다만 한가지 지금의 흐름이 만약 미국 사람들의 소비를 자극하고, 그게 재차 물가를 흔들어놓는다면 지금의 연준이 이런 강세 흐름을 좌시할 수 만은 없을 겁니다.

물가 지표도 생각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고용도 쉽사리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도 3.2%로 재차 올라오고 있으니(기존 2.9%) 성장세 역시 여전히 강하죠.. 그런 와중에 금융 시장이 신고가를 넘어서면서 엄청나게 완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여기서 금리 인하로 불을 붙이는데 대한 부담감이 크게 다가오겠죠.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의 스탠스인 연내 3번 인하에 맞춰주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지금의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준 역시 스탠스가 살짝 바뀔 수 있겠죠. 그런 징후에 대해 지난 주 에세이에서 정리해드렸구요, 오늘 3명의 연준 위원의 코멘트를 정리하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우먼 연준 부의장의 얘기를 보시죠. 이 누님은 카시카리와 함께 대표적인 연준 매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안해서 읽어보시죠.


“보우먼은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향후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략)


그녀는 금융 여건 완화와 추가 재정 부양책이 수요를 늘리고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도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우먼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보우먼의 이날 발언은 최근 몇 주 동안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은 끝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고금리 기조는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글로벌이코노믹, 24. 2. 28)

우선 첫문단에 핵심이 나오는데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다음 번에는 되려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음을 말합니다. 지금 연준 입장에서는 6월 인하를 놓고 갑론을박을 하는 분위기인데요… 6월 인하를 주장하는 측은 한 번 인하를 먼저 해두어야 인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구요… 보우먼 누님의 경우는 그거 한 번 인하한 것도 꽤 큰 효과를 줄 수 있고 이게 인플레 심리를 재차 자극하면 금리를 되려 다시 올려야 할 수도 있다… 그딴 짓 왜 하니.. 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두번째 문단의 핵심은 첫줄에 나오죠… 금융 여건 완화와 추가 재정 부양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금리가 높은데 어떻게 경기가 이렇게 좋은가… 자산 가격이 뜨겁구요..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뒤로 재정을 겁나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정부가 재정을 풀어서 메워주니… 경기가 버틸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건 인플레이션을 더욱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걸 보고 결론을 내린 것이 3번째 문단이죠.. 금리 인상은 끝났을 수 있지만… 금리 인하가 빠르기 않기에.. 고금리 기조가 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유명한 Higher for Longer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이 비슷한 맥락을 제퍼슨 부의장이 이어가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기사 일부를 인용합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한 속담 중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으며, 빠른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며칠간 연준의 몇몇 인사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는데 모두 신중하고 느린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1990년대 중반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다가 세 차례 회의에서 동결한 후 다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식으로 경제 연착륙을 달성했던 시기를 예로 든 바 있다.”(연합뉴스, 24. 2. 28)

일단 첫 문단을 보시면요…첫문단은  제퍼슨 부의장 직접 코멘트는 아닙니다만… 블룸버그에서 최근 나오는 얘기를 곱씹어본 것이죠. 연준의 금리 스탠스는 올릴 때는 에스컬레이터처럼… 내릴 때는 엘리베이터처럼.. 이라는 말을 씁니다. 올라가는 건 느리지만.. 내릴 때는 화끈하다는 의미겠죠. 기존의 패턴이 이랬으니 앞으로도 그럴 거야.. 라는 시장의 베팅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의 일환에서 제퍼슨은 90년대 중반을 말하죠. 94년 채권 대학살에 준할 정도의 강한 금리 인상 이후에 95년에는 세차례 금리를 인하하면서 상당 시간을 기다려줬죠. 그리고 이후 97년에는 되려 금리를 인상하는 등… 화끈하게 내리는 패턴에서 상당히 벗어났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제퍼슨 역시 당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우먼과 제퍼슨… 부의장 두 명의 코멘트를 들어봤습니다. 일단 둘의 공통점은 금리 인하를 강하게 하는데 대해서 경계감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맥락에서 90년대와 같은 느린 금리 인하.. 적은 금리 인하를 말한다는 점… 이를 통해 H4L가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 이게 핵심이 되겠죠. 그리고 보우먼의 코멘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현재 연준이 고려할 수 있는 요인 중에는 미국의 강한 재정 부양책과 뜨거운 금융 시장의 흐름.. 이 두가지가 있다는 겁니다. 아마도 다음 FOMC에서는 이 얘기가 본격적으로 언급이 되겠죠. 아마도 3월 FOMC에서는요… 금리 인하의 단서를 찾는 것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뚜렷하게 H4L를 가리키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외에도 하커 총재의 코멘트와 새롭게 신입 FOMC 위원으로 들어오신 슈미드 캔자스연은 총재의 코멘트도 있었는데요… 매우 중요한 코멘트들이 나와줬죠. 음.. 스압이 되는 관계로 이 얘기는 주말 에세이에서 이어가야 할 듯 합니다. 이제 3연휴가 시작됩니다. 아무쪼록 뜻깊은 봄날의 시작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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