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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중요 뉴스정리

파월 연준의장, 금리인하가 멀지 않았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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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장은 파월형님의 말과 엔비디아로 대변되는 AI,반도체가 모든 걸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파월이 어제 상원 청문회에서 한 말 "not far from it"과 "....rather than normalizing policy as the economy gets back to normal."로 인해 금리인하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습니다. 결국 작년 단기자금 유동성 문제로 SVB와 NYCB 은행이 휘청거리는 사태를 보면서 금리를 약간 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듯 합니다. ECB의 향후 유럽의 인프레 하락 의견도 시장에 영향을 준거 또한 사실이구요.

달러의 강세와 미국의 상대적 높은 금리에도 주식시장마저 올라가니 세계의 모든 돈은 전부 미국이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내가 펀드매니저라도 미국으로 갈거 같네요. 미국은 어차피 돈을 수출하는 나라이고 코로나 이후 어마어마한 유로달러가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간혹 미국 재정적자 우려와 단기자금에도 주식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의아해 하는 분들이 질문하는데 달러는 미국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우디 국부 펀드와 싱가폴 테마섹(TEMASEC)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유로달러....

파월형님이 말한 정상화(normalizing)라는 말이 오늘 저에게 와 닿습니다. 바이든은 미국의 경찰국가로서의 지위를 다시 정상화 시킨 사람입니다. 트럼프의 튀는 행동을 좋아하는건 미국에 살아보니 그들의 마초적 성격이란걸 알겠지만 정상적  범주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은 미국이 다시 정상화 된 공을 바이든에게 돌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세계가 경제문제로 지역주의와 민족주의 경향으로 극우, 극좌로 나눠져 있으니 미국도 반반으로 지지세가 나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정상화의 힘을 믿기에 바이든이 치매 증세만 안 보이면 승산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인프레를 잡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성공했으니까요. 우리도 모든게 다 정상화가 될거라 믿습니다.

이머징 마켓은 어쩔 수 없이 미국의 달러가 약해지고 성장이 줄어야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제 말한대로 반도체마저 미국이 점점 온쇼어하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은 물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이 작년 그렇게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올린 기억이 있으니까요. 다시 물가가 3%를 넘어섰고 특히 농수산물 물가는 가히 계산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일단 먹는게 제일입니다. 중국도 돼지고기 값 오르면 모든 물가가 들썩이듯이요. 농수산물 물가의 상승을 먹거리 물가로만 치부할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들으니 한심합니다. 애그플레이션이 제일 무섭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도요. 어쨌든 우리나라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미국이 금리를 내려도 여전히 미국에 비해 절대적으로도 2%가 넘게 낮은 금리를 같이  내릴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미국만 잘 나가고 우리는 후퇴한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으니 안타깝네요. 그래도 3월이니 봄을 기다려 봐야죠.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게 아니라 봄이 온다고 하니까요.

미국의 슈퍼 화요일이 끝나면서 11월 미국 대선은 예상대로 트럼프와 바이든 두 노인네들 리턴매치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번처럼 재미없는 프라이머리를 본건 94년 슈퍼볼에서 조 몬타나의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샌디에이고 차저스를 박살낸 경기를 보는 것과 똑같이 재미도 감흥도 없는 그 느낌이었습니다. 11월에 예상대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여러 변화가 있을텐데 R&D 예산마저 무참하게 깍아버린 우리 정부가 이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하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기우, 그런거 말입니다....

우리가 그래도 트럼프에게 감사하는 하나는 중국의 반도체와 통신산업 발전을 막아준거죠. 7년전에 그걸 안했으면 지금 반도체 1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반도체 회사일거고 5G는 중국에 원천기술비 내면서 쓰고 있을 겁니다.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와 통신산업이 국가 안보와 군사 목적으로 점점 더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노골적으로 중국을 막아설건 예상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나와바리인 반도체의 중요도가 AI로 인해 더 커지니 미국이 다시 자기네들이 다 하고자 공작을 편다는 느낌이 드니 이도 걱정이네요....

반도체는 어차피 장치산업이라 투자를 많이하는 데가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모든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기에 그게 더 걱정되는 거죠. 삼전만해도 벌써 HBM에서 버벅거리니 주가가 저 모양인데. 어쨌든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 망할뻔 하다가 소위 말하는 3저가 살려줬고 2010년 중후반에는 반도체와 통신산업붕괴를 트럼프가 살려준거죠. 트럼프가 다시 권좌로 돌아오면 우리는 또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글쎄요 같습니다.

또 다른 기우는 트럼프가 돌아와 탄소 에너지 제로정책을 파기해도 세계는 어쩔 수 없이 그린에너지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 대표적 정책이 RE100 이구요. 그런데 우리 정부에서 이에 대한 애기는 나오는게 없습니다. 대기업이야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겠지만 중소형 기업은 그럴 능력도 돈도 없습니다. 유럽은 2030년대면 벌써 RE100을 달성할거 같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RE50, RE70이라도 달성될까요? 요즘 우스개 소리로 용산에서 절대 언급하지 말아야 할 두가지 백이 디올백과 알이백이라고 합니다. 해학적인 말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웃픈 현실이네요. 우리정부는 RE100이 힘들거 같으니 CFE(Carbon Free Energy)를 꺼내 원전도 그린 에너지로 너 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씨알도 안 먹히고 있습니다.

과거 공부를 위해 있었던 오하이오는 락펠러의 고향이라 그 유명한 스탠다드 오일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7-80년대 카네기의 고향 펜실베니아의 피츠버그와 함께 철강의 도시였던 곳이였죠. U.S Steel 공장이 있던 곳이였으니까요. 하지만 일본과 한국 그리고 남미와 인도의 저임금을 내세운 철강회사에 밀려 사양산업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시간은 자동차의 본산인 디트로이트가 있는 곳이지만 거기도 일본 차에 의해 슬럼화 되었죠. 로보캅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자나요.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니아가 지금은 그유명한 Rust Belt로 불리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제조업도 이처럼 재생에너지를 위해 우리 공장이 미국과 다른 곳으로 이전해 간다면 지금의 수원, 기흥, 평택 더 나아가서는 울산과 창원, 포항이 러스트 벨트로 전락할지 모릅니다. 누구나 2-30년 후 그린에너지 세상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 준비가 안 된다면 우리나라에는 진짜로 중산층이 사라지게 될거 같다는 걱정이 드네요.... 나이드니 이런 저런 걱정만 느네요.  Au re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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