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06/24 미 증시, 선물옵션 만기일 소화 속 엔비디아 하락에 보합권 혼조
미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개선되며 경기에 대한 우호적인 영향에 상승하는 등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 그러나 관련 지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 엔비디아(-3.22%)의 매물 소화 과정 진행되며 낙폭을 확대하자 재차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 다만, 대형 기술주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전반적으로 변화폭은 제한. 결국 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은 확대 됐지만, 지수 변화는 제한돼 보합권 혼조 마감(다우 +0.04%, 나스닥 -0.18%, S&P500 -0.16%, 러셀2000 +0.2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27%)
*변화요인: 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일
미국 6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 발표된 51.3에서 51.7로, 서비스업지수가 54.8에서 55.1로 개선되며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비용증가 둔화를 바탕으로 한 물가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신뢰도와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고용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대체로 물가 둔화, 고용 증가 등이 관련 지표의 특징. 물론, 지표 개선폭이 둔화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기대는 제한. 관련 지표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자신감에 기대 주요 지수는 낙폭이 일부 축소
한편, 기존 주택판매가 414만 건에서 411만 건으로 감소해 주택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컨퍼런스보드의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에 이어 0.5% 하락해 경기 둔화가 지속적으로 진행. 신규주문 감소, 소비심리 위축, 건축 허가 감소 등이 영향. 다만, 지수는 6개월이 확고하게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지만, 경기 침체를 반영하지는 않음. 최근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데 사용하는 구성 요소 중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고, 이날 발표된 제조업, 서비스업지수가 견고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전체 5.5조 달러 규모의 물량을 처리 해야 된다는 점이 개별 종목에도 영향. 특히 옵션시장은 사상 두번째 많은 물량. 관련 소식은 엔비디아(-3.22%)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연초이후 엔비디아 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2021년 테슬라(+0.79%) 급등의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엔비디아의 변동성 확대가 진행. 특히 6월 S&P500 상승분의 1/3을 엔비디아가 담당할 정도로 쏠림이 진행된 점도 영향. 물론 향후 주가의 흐름은 결국 기업가치 등을 반영해야 하는데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월말 월초에 있어 관련 결과 중요도가 높음
*특징 종목: 엔비디아, 메타, 애플 하락 Vs. 알파벳, MS, 아마존 강세
엔비디아(-3.22%)는 선물옵션 만기일로 인해 전일에 이어 하락 지속.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일부 과매수 구간이라는 평가 속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 마이크론(-3.22%)은 Aletheia가 과매수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하락. 물론, 레이몬드 등은 칩 수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했지만, 영향은 제한. 브로드컴(-4.38%), 퀄컴(-1.36%), ASML(-1.35%), TSMC(-0.81%), ARM(-0.29%), AMAT(-1.91%)등 대부분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진행. 다만, 인텔(+1.53%)은 최근 삼성 AI 노트북에서의 퀄컴 칩 문제가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며 반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7% 하락
MS(+0.92%)는 씨티그룹이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5달러에서 52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강세. 애플(-1.04%)은 모건스탠리가 웹스토어 이익이 견고하고, 올해 맥북 ODM 등을 바탕으로 애플의 하드웨어가 양호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장중 상승. 다만, 장 마감 직전 만기일 여파로 XLK ETF 리밸런싱에 따른 매물 출회되며 1%대 하락 전환. 알파벳(+1.43%)은 UBS가 2027년까지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AI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강세. 메타(-1.38%)도 관련 산업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지만, 청소년 관련 제재로 SNS에 대한 불안 여파로 하락. 아마존(+1.60%)은 10년 동안 손실을 입은 Alexa 서비스에 두 가지 서비스 계층을 갖춘 대화형 생성 AI를 포함하도록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
JP모건(-1.19%), BOA(-1.25%), 웰스파고(-1.46%), 씨티그룹(-1.04%)등 대형 은행주는 연준이 4대은행 정리 계획(Living Well)에 대한 지적을 하자 하락. 관련 계획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의무회된 것인데 파산이 될 경우 시스템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는 방안. 이를 지적했다는 뜻은 결국 연준의 은행업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의미해 관련 소식에 하락.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 및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하자 엑손모빌(-0.88%), 쎄브론(-0.87%)등 에너지 업종의 부진이 진행
팔란티어(-6.73%)는 일부 투자회사에서 과도한 상승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발표하자 하락. 팔로알토(+2.99%)는 DA Davidson이 최고 추천으로 선정하며 매수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 길리어드사이언스(+3.18%)는 HIV 예방 치료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전일에 이어 상승 지속.사렙타 테라퓨틱스(+30.14%)는 근이영양증에 대한 FDA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 렌터카 업체인 허츠 글로벌(+15.95%)은 채권 발행을 증액하자 관련 자금으로 재무 구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에 전일에 이어 급등.
*한국 증시 관련
MSCI 한국 증시 ETF는 0.37%, MSCI 신흥 지수 ETF는 0.35%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7% 하락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0.23%, 다우 운송지수는 0.25% 상승. 야간선물은 0.52% 하락. 지난 금요일 1,388.3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7.30원을 기록
*FICC: 밀가격 급락
국제유가는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가솔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경기 부담을 이유로 매물 소화 과정 진행. 특히 달러 강세가 영향을 줬고,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까지 진행되며 하락. 미국과 유럽 천연가스도 하락. 반면, 가솔린 가격은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반등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지수가 견조하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다만, 여전히 경기 선행지수가 둔화되고 있어 강세폭은 제한. 유로화는 독일과 유로존 등 대부분 국가들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부진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멕시코 페소가 1% 넘게 강세, 그 외 인도 루피, 브라질 헤알 등도 달러 인덱스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강세가 진행
국채 금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지수가 견고하자 상승했지만, 주택지표와 경기 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보합권 등락에 그침. 특히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가 유입되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의 지속적인 둔화는 경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 이를 바탕으로 금리의 상승폭은 시간이 지나며 축소가 진행
금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1.4% 하락. 금은 중국과 러시아 등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으로 상승을 확대해왔지만, 지난 4월 이후 높은 가격을 반영하며 매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자 이후 현재 가격에서 등락을 보임. 이런 가운데 달러 강세가 진행되자 하락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 구리 및 비철금속은 전 품목 하락. 특히 구리는 중국 수요 증가 기대가 경기 우려를 반영하며 약화된 점, 여기에 칠레 등 여타 구리 광산이 공급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리가 2% 넘게 하락. 밀은 러시아 등의 공급은 감소하겠지만, 미국의 공급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4% 넘게 급락하며 6주내 최저치를 기록. 옥수수도 동반 하락했지만, 대두는 상승하는 차별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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