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에서 시황/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민입니다.
[9월 12일 주요국 이슈] 보내드립니다.

# 미국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짐. 사우디는 AI 칩 수입을 위해 미국 보안 요건을 준수하려 노력 중이며, 글로벌 AI 서밋에서 칩 판매가 주요 주제로 논의됨. 사우디는 엔비디아 H200 칩을 통해 AI 모델 훈련 및 실행을 기대 중. 미 상무부는 중국 등 특정국 수출 통제 규정에 따라 허가 필요성을 강조. 엔비디아 수출 허용 가능성 소식에 주가 8.15% 상승.

미주택금융협회(MBA)에 따르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미국 30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주 연속 하락하며 6.29% 기록. 자금조달비용 감소로 주택 구매 신청 지수 1.8%, 재융자 신청 0.9% 증가. 15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71%로 하락. 국채 수익률 하락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때문.

# 중국
CCTV에 의하면, 중국을 방문한 체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결정으로 무역 갈등이 발생한 가운데, EU의 관세 인상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힘. 산체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스페인과 EU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피하고,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함. 시진핑 주석은 산체스에게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을 요청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제안함. 이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크게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중국이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됨.

# 한국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AI 칩 생산을 맡길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TSMC가 엔비디아 AI 칩 생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필요 시 다른 업체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 황은 TSMC의 민첩성과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삼성전자도 후보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옴. AI 칩 수요는 매우 높아 공급 경쟁이 치열하며, 특히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강력함. 공급업체 변경 시 품질 저하 우려도 있어 신중함을 강조함.

중동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라크 국방부가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를 도입하기로 발표, 계약은 3조 원 규모로 내주 체결될 예정. 천궁-Ⅱ는 발사대 차량,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사거리 40㎞로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활용됨. 해당 무기체계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력해 생산되며, 고부가가치 무기체계로 평가됨. 이라크에 수출 시 UAE, 사우디, 이라크를 잇는 '천궁Ⅱ 벨트'가 형성될 전망임.

# 기타
인도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 제품에 대해 12%에서 3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임. 인도 재무부가 발표한 명령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용접 스테인리스강 파이프 및 튜브에 대해 앞으로 5년간 관세가 부과될 예정임. 2020년 히말라야 국경 충돌 이후 인도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인도는 중국 투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주요 프로젝트를 중단해왔음.

# 경제지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MoM) 0.3% (예측치 : 0.2% / 이전치 ㅣ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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