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0/31 미 증시, 국채 금리 상승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AMD 여파로 하락 전환 마감
미 증시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32.68%)와 AMD(-10.62%) 여파로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자 장 초반 하락. 그러나 견고한 경제지표와 알파벳(+2.92%)의 힘으로 대형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지수는 상승 전환하는 등 종목 변동성이 지수에 영향.
장 후반에는 부진한 반도체 업종과 상승폭이 축소된 대형 기술주 등락에 지수도 재차 하락 전환. 이후 국채 금리 상승 확대로 종목 변동성이 진행되며 결국 하락 마감(다우 -0.22%, 나스닥 -0.56%, S&P500 -0.33%, 러셀2000 -0.2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35%)
*변화 요인: 지표 결과, 종목 장세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2.8%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0%를 하회. 그렇지만, 구성 항목에서 변동성이 큰 재고가 0.2%p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개인 소비가 2.8%에서 3.7% 성장하는 등 여전히 경기에 대한 기대는 강한 모습.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로의 전환에 잠정 주택매매 건수는 지난달 발표된 전월 대비 0.6% 증가에서 7.4% 성장으로 크게 개선. 주택시장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유입.
한편, 고용지표는 견고. ADP 민간고용보고서 결과 민간 고용이 지난달(15.9만 건)은 물론 예상(11.5만 건)을 크게 상회한 23.3만 건으로 발표. 교육 및 헬스케어 부문(5.3만 건)이 주도한 서비스 부문이 21.1만 건 증가. 임금 상승율은 이직자가 6.7%에서 6.2%로 재직자도 4.7%에서 4.6%로 둔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은 경기가 둔화되자 이직이 감소하고 기업들의 구인도 점차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 결국 고용은 견고하나 질적으로는 그리 녹록지 않은 모습. 시장은 주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는 허리케인, 파업 등의 영향을 반영해 10만 건 내외 기록 전망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주요 경제지표 결과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으나 주식시장은 지표보다는 개별 기업에 더 주목. 알파벳(+2.92%)의 힘으로 여타 대형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을 보인 AMD(-10.62%)가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1.36%)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32.68%)의 회계 이슈가 더해져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애플 부품주인 쿼보(-27.31%)가 급락하자 애플(-1.50%)이 하락하는 등 종목 이슈가 지수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음.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지수 전체 보다는 종목에 더 집중하는 모습
*특징 종목: 시간 외 MS 1% 내외 상승, 메타 플랫폼 2%대 하락
엔비디아(-1.36%)는 AMD와 매출의 8%를 차지하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여파로 하락. AMD(-10.62%)는 높은 기대치가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평가 속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며 크게 하락. 브로드컴(-1.45%), 마이크론(-3.79%) 등도 하락.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32.68%)는 회계법인이 회계 검토 중 특정 내역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감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며 사임 서한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급락. 쿼보(-27.31%)는 양호한 실적에도 매출 총 이익 마진의 부진과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을 높인 CEO의 발언으로 큰 폭으로 하락. 이에 퀄컴(-4.81%), 스카이웍(-8.21%) 등도 동반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5% 하락.
알파벳(+2.92%)은 데이터센터와 광고 수익 개선에 기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상승. 스냅챗의 스냅(+15.89%)도 자사주 매입과 광고 매출이 크게 개선되며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급등. 이에 MS(+0.13%)와 메타(-0.25%), 아마존(+1.00%)도 동반 상승하다 상승 반납. 그러나 애플(-1.50%)은 부품주인 쿼보가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불안을 언급하며 급락하자 부진.
장 마감 후에는 MS는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은 후 1% 내외 상승 중. 메타 플랫폼은 광고 매출 강세에도 사용자 증가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2%대 하락 중. 더불어 시장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한 점도 하락 요인. 스타벅스(-0.07%)는 동일 매장 매출이 7% 감소했다는 소식에 1%대 하락 중. KLA(-0.64%)는 견고한 실적에 1% 내외 상승 중. 로쿠(+1.44%)는 실적 발표 후 6% 하락 중. 로빈후드(+0.64%)는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자 10% 하락 중. 마이크로스트레티지(-4.23%)는 부진한 실적 발표로 6%대 하락. 이베이(-0.22%)는 부진한 실적 발표로 9% 내외 하락 중.
일라이릴리(-6.28%)는 비만 치료제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실적 위축으로 큰 폭으로 하락 후 낙폭 축소. 노보노디스트(+1.13%)도 부진을 보이다 상승 전환. 애브비(+6.36%)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배당금 5.8% 증가 발표하자 강세. 델(+6.39%)과 휴렛팩커드 엔터(+2.37%)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회계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 항해 및 운동용 스마트워치 등 통신장비 업체인 가민(+23.25%)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실적과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 속 전망도 상향 조정하자 급등.
테슬라(-0.76%)는 BYD의 매출이 테슬라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로보택시 산업이 수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ARK의 전일 언급을 반영하며 상승 전환. 그러나 장 후반 FSD 사고 소식에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7.79%)은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인 반면 맥도날드(-1.18%)는 부진. 패스트푸드 업체인 치폴레 (-7.87%)는 동일 매장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자 하락. 비자(+2.94%)는 견고한 실적 발표에 기대 강세를 보였으며 마스터카드(+1.46%)도 동반 상승.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1.43%, MSCI 신흥 지수 ETF는 0.97%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5% 급락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0.23% 하락한 반면, 다우운송지수는 0.10% 상승. KOSPI 야간선물은 0.81%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1,386.5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79.8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7.55원을 기록
*FICC: 국제유가, OPEC의 감산 축소 연기 소식에 상승
국제유가는 OPEC+가 12월에 예정된 감산 축소 계획을 1개월 연기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여기에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점도 긍정적. 반면, 천연가스는 전일에 이어 오늘도 최근 급등에 따른 하락이 진행. 유럽 천연가스는 중동 불안 심리가 약화되자 이스라엘 주변의 시추시설 유지 기대로 2% 가까이 하락.
달러화는 견고한 고용지표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GDP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하자 되돌림이 유입되며 약세로 전환. 특히 유로화가 매파성향의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위원인 슈나벨이 임금 성장률이 높고 독일과 프랑스의 강력한 소비 데이터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약세 요인 중 하나. 파운드화는 자본이득세 인상 등을 언급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도 특징. 역외 위안화는 달러 약세에 기반해 강세를 보였고 여타 신흥국과 상품 환율도 달러 대비 강세
국채 금리는 견고한 고용지표에 상승하다 GDP 성장률 발표 후 하락 전환. 그러나 영국이 세금 인상을 통한 금리 상승, 유로존 인플레 우려 등의 언급으로 유로지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변화가 진행. 대체로 주요 경제지표의 영향에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장기물은 보합권 등락
금은 대선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 약세 등을 반영하며 상승. 구리 및 비철금속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지만,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향후 중소기업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락 전환하는 등 변화를 보이다 주석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농작물은 대두가 중국의 13.2만 톤 구매 소식에 상승한 반면, 여타 작물은 수출 소식에도 공급 이슈를 반영하며 하락.
[루미르]
• 공모가 희망밴드 16,500 ~ 20,500원보다 한참 낮은 12,000원에 공모가가 체결되고 20% 이상 하락한 락바텀 가격
• 현재 시가총액 1600억원 수준은 쎄트렉아이 4100억원과 비교하여 절반 이하를 하회하는 상당한 저평가. 이노스페이스 1800억원과 비교하여 아래에서 매수하면 손해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함
•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중 공모주 청약물량은 첫날 모두 출회된 것으로 판단. VC 등 상장전 기관투자자 지분은 미확약, 1개월 확약, 3개월 확약으로 3분할 되어 있으며, 미확약 물량은 1개월 확약 물량과 함께 출회될 가능성으로 보임. 따라서, 현재의 주가에서는 매도 압력이 낮음. 상장 직후 3천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에서도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봤을때, 기관투자자들은 최소 3천억원 이상을 매도가격으로 산정하고 있을 것
<회사 개요>
• 루미르는 SAR위성에 특화된 초소형 및 소형 위성체계의 위성 본체와 탑재체, 전자 장비 및 각종 부품을 자체 제작하며, 위성 영상 신호처리 솔루션 및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
•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를 모두 하는 회사로 제조 시설부터 SW 연구 역량까지 확실하게 보유한 업체
• 위성 내에 들어가는 디지털 전자장치를 클린룸에서 직접 만드는 업체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유일한 수준
• 위성은 초소형에서 소형, 중형, 대형으로 갈수록 기술력이 올리가는데, 반대로 작아질수록 발사비용은 줄어들게 됨. 루미르는 중형 위성 수준의 성능을 초소형으로 구현하는 하드웨어 기술력이 우수함
• 누리호 3차에서 당사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초소형 SAR위성을 통해 0.3m 고해상도 SAR영상을 획득하는데 성공함
• 차세대 중형 위성에서 SAR 위성의 센서블 전체를 수주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함. 사업 전체를 다 따낸 건 우리나라 최초이며, 차세대 중형위성 5호가 성공하면 루미르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
• 최근 차세대 중형위성 5호의 계약원가를 60억원 정도 절감했는데, 항우연의 만족도가 상당히 좋음
• 2026년 상반기 자체 위성 루미르X를 쏘아 올려 위성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 순차적으로 18기를 쏘아 올려 글로벌 전역을 커버할 계획
• 자체 위성 발사 전에도 타 위성 데이터를 받아서 소프트웨어를 가공처리해서 판매해 매출을 올릴 계획
• 글로벌에 신호 처리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극히 드묾. 레벨1이라고 흑백에 SAR 신호를 처리해 1처 2D 이미지로 형상을 구현하는 회사는 있지만, 여기에 시간 간섭기 기술이라고 시간 계열을 사용해서 변형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업체가 극히 적음.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3대 박사님 중 한 분이 루미르에 계심
• 최근 SAR 위성 해상도 0.15m 국책과제 제안 발표를 했는데 글로벌 최초의 기술력이며 단독으로 국책과제를 진행하게 될 전망
• 실적 전망은 매출액으로 2024년 200억원, 2025년 360억원으로 2025년부터 흑자전환이 유력한 상황. 위성 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6년에는 상하반기 각각 루미르X 1기씩 발사할 예정으로 위성 데이터 사업 매출만 200억원을 잡아 놓음. 위성 데이터 사업 특성상 비용이 미리 반영되고 매출액은 대부분 이익이 되는 구조
• 앞으로 위성 제조 사업도 레퍼런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 속도가 빠름. 차세대 중형위성 5호만 하더라도 위성 2기를 만들면 하나에 300억원의 수주금액임
<위성 산업에 대하여>
• 우주 산업의 밸류체인은 크게 1) 위성 제조 2) 위성 발사 3) 위성 운영 4) 위성 서비스 제공으로 구분분. 위성 제조와 발사 분야를 Up-stream, 위성 운영과 서비스 분야를 Down-stream으로 구분
• Down-stream에서는 영상 데이터 시장이 중요한데, 쎄트렉아이와 루미르가 AI를 통한 위성영상 분석과 위성영상 데이터 판매 사업을 하고 있고,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자체 위성에 발사 성공한 이후 위성영상 데이터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음
•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가 마무리되면 2028년부터 국내 발사체 운용과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 발사체 개발 로드맵을 감안한다면, 2028년부터 저궤도, 정지궤도, 소형, 중형 등 대부분의 위성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5년 전후로 국내 위성제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
• 민간에서 진행 중인 위성 사업으로는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이 중요함. 차세대 중형위성은 항우연이 개발, 운용중인 500kg급 저궤도 지상관측위성. 향후 민간 주도형의 양산용 위성으로 설계되어서 표준화된 플랫폼이 특징이며, EO 및 SAR 탑재체를 포함한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이 매우 높은게 특징
•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항우연에서 주관하여 개발하며, 위성 시스템, 본체, 탑재체 기술 등을 국내 산업체에 이전함. 2호기부터는 국내 산업체가 개발을 전담하게 됨
•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2021년 3월, 카자흐스탄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고, 위성에는 흑백 0.5m, 컬러 2m급 해상도의 광학 카메라가 탑재됨. 해상도가 1m라고 하면, 가로, 세로 1m의 물체가 위성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함
• AI의 활용으로 위성 산업이 민간으로 확대된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역량을 함께 보유한 기업이 수혜를 받을 전망. 위성영상 데이터 시장의 핵심 기술력은 자체 위성 제작 능력, 양질의 데이터 확보 능력,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능력. 아직은 관측위성이 국가마다 군과 정부 중심으로 발사가 진행되어 데이터의 확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음. 자체 위성을 발사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외부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담이 큼. 데이터를 받더라도 소스 코드를 받지는 못하여 좋은 데이터의 분석, 2차적인 데이터의 확보가 어려운 점이 있음
• 위성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기에, 데이터의 속성을 잘 이해하는 사업자나 하드웨어를 잘 이해하는 사업자가 직접 이미지를 만들 때 퀄리티가 높은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음. 국내에는 쎄트렉아이와 루미르에 주목해야함
• 쎄트렉아이는 EO위성에 강점이 있고, 루미르는 SAR위성에 강점이 있음. 시장은 EO위성과 SAR위성이 각각 형성되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
• EO위성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저렴하며,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관에서 데이터 제공하고 상업용 위성데이터는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 데이터도 많음.(예: NASA의 Landsat, ESA의 Sentinel)
• 하지만, 고해상도의 EO위성 영상데이터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쎄트렉아이는 최근 유럽에 신규 고객사로 공급계약을 기대하고 있는데, 국내 사업 중심에서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면 수출 기업으로의 전환을 기대하며, 더 큰 위성영상 데이터 시장으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됨
• 고해상도 SAR 데이터는 고가이며 데이터 처리 비용도 추가됨. 상업용 위성 데이터는 특정 연구 및 산업 응용 분야에서 필요로 하며, 민간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경우 높은 정확도와 분석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사용됨.(예: ICEYE, 카펠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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