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 시장리뷰 ㅣ 10/30 미국 증시, 달러, 금리 변화 속 AMD, 알파벳 실적 발표 앞두고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
미 증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대선 영향으로 추정되는 변화에 하락 출발. 그러나 채용공고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달러화 강세폭이 축소되고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 특히 같이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고용둔화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 또한 높아져 상승이 확대. 더불어 장 후반 금리가 하락 전환하자 반도체, 대형 기술주 강세가 확대되기도 했지만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혼조 마감(다우 -0.36%, 나스닥 +0.78%, S&P500 +0.16%, 러셀2000 -0.2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31%)
*변화 요인: 달러, 금리 그리고 종목 장세
달러가 여타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4.34%까지 급등. 이에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 이는 미 대선을 앞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추정. 이런 가운데 발표된 채용공고는 하향 수정된 786.1만 건에서 744.3만 건으로 추가 감소. 이는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의 냉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줌. 그동안 고용을 견인했던 정부가 13.2만 건, 교육 및 의료서비스가 17.5만 건 감소하며 둔화를 주도한 점이 특징. 고용 둔화 신호에 강세를 보이던 달러와 국채 금리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
한편, 소비자 신뢰지수는 99.2에서 108.7로 큰 폭 상승. 기대지수가 6.3p 상승한 89.1로 발표된 가운데 현재 상황지수가 무려 14.2p 급등한 138.0을 기록하며 이를 주도. 이는 고용시장의 견고함에 따른 것으로 실제 풍부한 일자리는 +3.8%p 상승했으나 구직의 어려움은 -1.8%p 하향 된 16.8%로 두 응답 간 차이가 5.6%p나 증가. 관련 지표는 고용시장 중심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물가는 하락하고 고용시장은 견고해 소비 심리가 양호함을 보여줌. 두 지표 발표 후 달러는 약세를, 금리는 상승 축소하다 재차 상승, 주식시장은 실적에 대한 기대까지 유입되며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위주 나스닥 중심으로 강세.
국채 금리는 여러 경제지표 소화하며 10년물 기준 4.34% 가까이 상승. 지표의 영향도 있었지만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더 컸다는 평가. 다만 장 후반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하는 등 안정을 보임. 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했음에도 일부 중소형 종목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확대. 이는 중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돼 관련 종목 중심으로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 개별 종목군에 대한 쏠림으로 상승/하락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
*특징 종목: 알파벳, 시간 외 3% 상승, AMD는 5%대 하락 중
AMD(+3.96%)는 실적에 대한 기대 속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갔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F5(+10.06%)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장 마감 후 AMD는 데이터센터 부문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이었지만, 다음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결과를 내놓자 시간 외 5%대 하락 중. 이에 반도체 업종이 시간 외 하락 중. 브로드컴(+4.20%)은 TSMC(+1.16%)과 함께 open AI와 협력해 자체 칩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엔비디아(+0.52%)는 openAI가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전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유지. 마이크론(+1.68%)도 제한적인 상승. 인텔(-0.09%)은 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자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1% 상승
알파벳(+1.66%)은 실적 기대를 반영해 상승. 메타 플랫폼(+2.62%), 아마존(+1.30%), MS(+1.26%), 애플(+0.12%)도 동반 상승. 다만, 애플은 2년만에 중국에서 가장 큰 분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소식에도 씨티가 기기 업그레이드가 AI 기능의 지연으로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자 하락하는 등 변화를 보이다 소폭 상승. 알파벳은 장 마감 후 클라우드 수익이 35% 급증하며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광고 매출, 자본 지출, 마진율 등을 발표하자 시간 외 3% 내외 상승 중. 비자(-0.81%)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 2% 내외 상상 중. 애플 부품주인 쿼보(+0.22%)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규모가 적고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13%나 급락하며 애플도 시간 외 하락 중.
테슬라(-1.14%)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과 중국내에서의 불확실성, 포드의 부진한 실적 등의 영향으로 하락. 니오(-3.61%), 샤오펑(-4.37%), 리오토(-2.44%) 등 중국 전기차는 유럽의 관세 부과 및 관련 분쟁 소식에 하락. 포드(-8.44%)는 소비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예상을 하회한 다음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자 크게 하락. GM(-2.26%)도 부진. 우버(+1.96%)는 31일(목) 실적 발표 앞두고 테슬라 로보택시 흥행 실패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기대에 상승.
건설업체 DR호튼(-7.24%)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하자 하락. 낮아진 모기지 금리에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구매를 미루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발표. 레나(-2.29%), KB홈(-1.95%)등도 동반 하락. 핀테크 업체인 페이팔(-3.96%)은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 심리로 하락. 소파이(-6.43%)도 신규고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최근 급등을 뒤로하고 고평가 논란 속 장 초반 13% 가까이 급락 후 낙폭 축소 마감. 아메리칸 타워(-4.19%), 리얼티인컴(-1.44%) 등 리츠 금융회사들은 미 국채 금리가 장 초반 크게 상승한 여파로 부진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증시 ETF는 0.06%, MSCI 신흥 지수 ETF는 0.31%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1% 상승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0.27% 하락하고 다우운송지수는 0.11% 상승에 그침. KOSPI 야간선물은 0.04% 하락. 전일 서울 환시에서 1,386.50원을 기록한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382.2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3.25원을 기록
*FICC: 국채금리, 10년물 기준 한 때 4.34%까지 급등 후 하락 전환
국제유가는 전일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하는 등락을 보이다 소폭 하락 마감. 특히 중동 관련 우려가 완화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이 시장에 부각. 더불어 OPEC+의 공급 증가 가능성도 여전히 진행돼 하락은 지속. 다만, 소비자 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되자 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하며 낙폭은 축소. 천연가스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
달러화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반영하며 여타 통화 대비 강세 출발. 그러나 채용공고가 감소하는 등 견고함 속에서도 점차 둔화되고 있는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강세폭 축소. 물론, 소비자 신뢰지수의 견고함은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이어져 강세는 지속.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약세. 역외 위안화 등 대부분 신흥국 환율도 약세
국채 금리는 장 초반 트럼프 트레이드를 반영하며 10년물 기준 4.34%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채용공고가 둔화되자 상승폭이 일부 축소. 그러나 소비자 신뢰지수 내에서 풍부한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여전한 고용의 견고함에 재차 상승 확대. 다만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12개월 평균 2.53배를 상회한 2.74배, 간접입찰도 69.1%보다 높은 72.0%를 기록하는 등 채권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채권 금리는 10년물 기준 4.27%까지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
금은 대선에 대한 불안 등을 반영하며 다시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변화를 보임. 구리 및 비철금속은 중국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하며 결국 하락 전환하며 마감. 농작물은 밀이 기후적인 영향 속 공급 감소 기대를 반영하며 크게 상승한 반면, 옥수수와 대두는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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