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님글 ㅣ 12/16 미국 증시, 브로드컴, 테슬라 효과에도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혼조 마감
미 증시는 브로드컴(+24.43%)이 실적 발표 후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 그러나 수입 물가가 예상을 상회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4%에 다가서자 하락 전환. 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에도 2025년 금리 전망 불안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음. 물론 관련 소식은 많은 부분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 연속성은 크지 않음. 장 마감 앞두고 주간 옵션을 비롯해 수급적인 요인 등을 반영하며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전환하며 결국 보합권 혼조 마감(다우 -0.20%, 나스닥 +0.12%, S&P500 -0.00%, 러셀2000 -0.60%,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3.36%)
*변화 요인: 물가와 금리, 종목 장세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을 유지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0.2% 하락보다 높은 수준. 특히 연료 수입 물가가 천연가스(mom +47.4%)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 급등하며 이를 주도. 자본재(-0.1%)와 자동차(-0.1%)는 하락했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0.1%), 산업용품(+0.2%), 음식료(+1.3%)는 상승.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수입물가도 예상을 상회하는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4.4%를 상회.
한편, 브로드컴(+24.43%)이 AI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을 기반으로 큰 폭으로 상승. 특히 CEO가 3대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대형 기술 기업)고객이 2027 회계연도까지 100만 개의 AI 칩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주장해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브로드컴의 실적은 결국 AI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점에서 엔비디아(-2.25%)가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점. 그동안 'AI 산업 성장' 문구만 나와도 관련 기업이 급등하는 등 쏠림이 이어졌지만,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줌. 이는 점유율과 벨류에이션 등 기업가치 대비 주가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 실제 이날 일부 투자화시들이 시장은 대형 기술주가 주춤하고 있어 상승이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지수보다 종목에 집중하는 종목 장세의 확대를 전망
이는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많은 투자회사들은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지만 경제와 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 할 것이라고 예측. 여기에 파월 연준의장도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언급하겠지만, 경제 등을 감안 추가 인하 정책에 대해서는 매파적인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 실제 CME FEDWatch에서는 2025년 금리인하 전망을 3회로 축소. 물론, 관련 전망은 많은 부분 반영돼 미국 국채 금리가 한 주간 25bp 이상 상승하는 등 채권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음. 이에 주식시장은 금리에 대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며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개별 종목과 테마 중심으로 이슈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특징 종목: 엔비디아 하락 Vs. 브로드컴, 테슬라 상승
엔비디아(-2.25%)는 맞춤형 칩 메이커인 브로드컴이 신규 고객 확보 등을 발표하자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 더불어 미 정부가 우회해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고성능 AI칩에 대한 우회로를 차단하는 새로운 규제 소식도 부정적. 관련 정부 정책 소식은 인텔(-2.12%)에도 부담. 마이크론(+4.34%)도 부정적인 소식이나 18일 실적 발표 앞두고 EPS가 전년 대비 284.2%, 매출이 84.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
브로드컴(+24.43%)은 예상에 부합된 실적 발표한 가운데 AI 매출이 12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관련 매출 급증과 배당금 상향 조정,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개사 고객 확보가 진행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 상회. 마벨테크(+10.79%)도 최근 실적발표에서 데이터센터 수익이 거의 100% 급증했던 점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 TSMC(+4.98%), ARM(+2.64%)등도 강세. 브로드컴 칩셋 사용하는 아리스타네트웍(+5.14%)도 강세. 투자의견 하향된 AMD(-2.83%)도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6% 상승.
테슬라(+4.34%)는 월가에서 추가 상승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 가운데 트럼프가 자율주행차 사고보고 의무 규정 폐지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이는 관련 규제 축소 기대를 높였다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했으며 주간 옵션 만기일 수급의 영향도 상승 요인 중 하나. 메타플랫폼(-1.66%)은 텍사스 법무 장관이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알파벳(-1.16%)은 최근 양자컴퓨터 관련 상승 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아마존(-0.66%), MS(-0.51%)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애플(+0.07%)은 강보합
어도비(-1.88%)는 TD코윈이 자사의 AI 기술을 수익화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550달러로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1.04%)와 서비스나우(-2.38%)는 키방크가 두 회사의 AI를 비교해 성장 여력을 이유로 세일즈포스는 투자의견 상향하고 서비스나우는 하향 조정하자 엇갈린 모습을 보이다 두회사 모두 하락. 네트웍 장비 업체인 시에나(+6.15%)는 BOA가 클라우드와 AI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자 상승. 팔란티어(+3.92%)는 장 마감 후 나스닥 100 편입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
코스트코(+0.10%)는 동일점포 매출은 둔화됐지만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자 상승 후 상승 반납. 월마트(+0.39%)도 상승 반납. 고급 가구판매 업체인 RH(+16.95%)는 흑자로 전환된 가운데 기대 매출을 상향 조정하자 큰 폭으로 상승. 나이키(-0.91%)는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에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위험이 크다고 발표하자 하락. 어펌홀딩스(+2.81%)는 사모 대출회사인 Sixth Street와 4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승. 경쟁업체인 페이팔(+1.81%)은 울프 리서치가 중기 성장세가 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상승. 보잉(+1.13%)은 787드림라이너 생산량 증가위해 10억 달러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에 상승.
아이온큐(+12.80%), 리게티 컴퓨팅(+19.93%), 디웨이브 퀀텀(+27.88%)등 양자 컴퓨터 관련 기업들은 구글의 관련 칩인 Willow 영향 속 쏠림이 집중되며 큰 폭 상승. 특히 전일 디웨이브 퀀텀이 1억 7,500만 달러 주식 공모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우호적. 여기에 관련 ETF에 자금 쏠림이 확대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영향. 연방 항공청장의 사임과 우주개발 관련 절차를 간소화 할 것이라는 소식에 로켓랩(+8.15%)이 상승한 가운데 인튜이티브 머신(+0.04%), 플래넷 랩(+3.08%), AST 스페이스모바일(+0.64%)등 우주개발 관련 기업들이 상승하다 매물 출회되며 상승 반납.
*한국 증시 관련 수치
MSCI 한국 지수 ETF는 0.92% 상승한 가운데 MSCI 신흥 지수 ETF는 0.09%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6%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러셀2000지수는 금리 급등 여파로 0.60%, 다우 운송지수도 0.78% 하락. KOSPI 야간 선물은 0.03% 상승. 지난 금요일 서울 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433.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는 위안화 약세를 반영하며 1,435.20원으로 마감.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4.40원을 기록
*FICC: 천연가스, 니켈, 각각 공급 증가와 재고 증가 우려로 하락
국제유가는 전일 IEA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언급에 이어 오늘은 트럼프가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예방적인 공급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여기에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 점거에 아랍연맹의 반발도 진행되는 등 중동 불안이 확대된 점도 상승 요인 중 하나. 미국 천연가스는 겨울 수요와 LNG 수출 기대 등을 반영하며 공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 유럽 천연가스도 하락.
달러화는 인덱스 기준 보합권 등락에 그침. 유로화가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2% 감소해 시장이 예상한 1.9% 감소보다 양호했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강세. 엔화는 BOJ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 대비 약세. 파운드화는 10월 GDP가 0.1% 감소했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약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멕시코 페소는 강세, 브라질 헤알은 약세를 보이는 차별화가 진행
국채금리는 수입물가가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내놓자 상승. 특히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하자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시장은 CME FEDWatch를 통해 2025년에는 3회 인하를 시사하는 등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자 상승세 지속. 이에 10년물 기준 4.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
금은 국채 금리의 상승이 확대되자 하락했으며 은도 하락. 구리 및 비철금속은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여러 정책이 나왔지만 일부 실망감이 확대된 가운데 기업 대출, M2 증가율 등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이 부담. 구리는 BNP 파리바가 2025년에는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 니켈도 공급 과잉 소식에 1.9% 하락. 그러나 알루미늄, 아연 등은 상승하는 차별화. 농작물은 대두가 브라질의 생산 전망 등이 상향되자 하락하고 밀과 옥수수 등도 긍정적인 생산 증대 소식을 반영하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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